시골 교회 피아노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그 교회 피아노의 상태나 성격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상태는 시세를 결정짓고, 성격은 피아노 매매 가능 여부 즉 피아노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 따라 결정됩니다.
다시말해 피아노에 의미부여가 되어 있다면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선 피아노 교체에 있어 저의 기본 입장은 디지털 피아노 교체입니다.
과거 디지털 피아노라 하면 건반의 느낌이 스프링건반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소리면에서는 어쿠스틱 저가형 피아노가 절대 따라올 수 없고 건반터치도 거의 손색이 없는 피아노가 많이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여러가지 시스템과 연결하여 활용할 수 있는 점, 피아노 조율이 필요없다는 점, 쥐나 뱀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등등 시골 교회에는 최적입니다. 이정도 고급 사양이라면 최저 시가로 약 100만원안팍에 구입할 수 있고 이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피아노를 매매해야 합니다. 피아노의 매입가가 적게는 0원 에서 많게는 일반적으로 70~80만원까지 가능하므로 교체비용은 최저 20~30만원 에서 100만원 까지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 피아노는 성물이라는 특성이 있어 기증자의 동의가 없다면 매매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 입니다. 비록 낡고 쓸모없어진 피아노라도 기증한 성도의 입장에서는 계속 사용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런 피아노는 가능하다면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 수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때 수리비용은 사실 앉은 자리에서 예상하기 어렵지만 대략 30~50만원 정도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사업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여기까지 입니다. 뜻 있는 성도님들의 참여와 아이디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