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모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모가 책을 보는 시간보다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효과가 줄어듭니다. 아이에게 젖먹이거나 우유병을 줄 때 책을 들고 몇 줄이라도 읽는다거나, 아이가 놀 때 아기방에서 책을 읽는 것, 아기가 잠들 때까지의 잠자리에서 책을 읽는 것, 이런 모든 것이 아기에게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2)아이가 혼자 읽도록 내버려 두는 것보다는 엄마나 아빠의 무릎에 앉아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와의 신체접촉, 엄마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따스함과 안정감을 느끼면서 아이는 그림책을 보는 재미에 빠져들게 됩니다. 아빠도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나 아빠가 아이가 잠들기 전에 읽어주는 책은 아이의 정서발달에 더 없는 도움이 됩니다. 책을 읽어주는 것은 엄마의 일로만 여기는데, 아빠도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서 간단한 책 두 권 정도는 읽어주는 데 투자하도록 합니다. 분명 엄마가 읽어주는 느낌과 아빠가 읽어주는 책은 다를 수 있습니다.
3)아이에게 적합한 책으로 시작합니다.
그림이 아기의 주위를 끌 정도로 매력적이고, 내용이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 좋고, 묘사된 등장인물의 행위와 감정이 그림에 잘 표현되어 있으며, 한 개의 그림에 1∼3개의 문장만이 제시되어 있는 책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어휘들로만 사용되어 있으며, 한 문장을 구성하는 낱말 수가 적고 아이의 일상 생활 경험과 밀접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4)표현을 풍부하고 재미있게 읽어 줍니다.
읽어주는 엄마의 음정과 목소리 억양이 중요합니다. 천천히 읽어주고, 단조로운 이야기도 쾌활하게 읽어줍니다. 적절한 과장과 강조를 섞어가며 읽어줍니다.
또 읽다가 중요한 부분에서 잠시 멈추면 더욱 극적인 효과가 있습니다.또한 손인형 등을 이용하여 인형이 읽어 주는 것같은 형식을 취하는 등 장난감을 활용하면 아이는 더더욱 즐거워할 것입니다.
5)인형극이나 비디오 등을 곁들여 보여줍니다.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을 영화나 비디오, 혹은 인형극 등으로 다시 보여 주는 것은 흥미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아이가 책을 읽은 후에는 굳이 따로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식탁에서나 자동차 안에서라도 읽은 책에 대해 얘기할 기회를 많이 주어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합니다. 그러나 독후감 같은 것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책에 대한 부담을 갖기 때문입니다.
6)책은 꼭 집안에서만 읽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책은 꼭 집안에서만 읽는 것은 아닙니다. 집안에서만 읽도록 한정시켜 두지 말고, 여행시에는 책을 갖고 나가서 차안에서 보기도 하고,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 나가서 햇살과 바람을 만끽하며 읽기도 하면 아이는 더더욱 부드러운 정서를 갖게 되고, 책 읽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갈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날 것입니다.
7)읽기 습관을 들여줍니다.
아이에게 책을 사줬다고 부모의 역할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책을 항상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나 아빠가 매일 10분씩이라도 직접 읽어주는 것입니다. 10분이라고 하면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반복하다 보면 아이들은 그 유대감을 통해 책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8)특별한 독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엄마들이 아이의 손에 닿지도 않을 책장에 가지런히 책을 꽂아두는 경우가 있습니다.그것보다는 창작동화, 자연관찰 동화, 생활동화 등 종류를 나눠서 아이들 손이 닿는 여러 장소에 나눠서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의 잠자리 머리맡에도 몇 권, 마루에도 간이 책장에 몇 권, 식탁 옆에도, 차에도 몇 권 두어서 항상 아이가 책을 가까이 하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좁은 공간을 만들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구석을 좋아하는 아이의 심리를 이용해서 간이 책장을 활용해서 작은 공간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이런 공간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물놀이 비닐풀을 책장 옆에 놔두면 그곳에 들어가 재미있게 책을 읽기도 합니다.
2. 나이에 맞는 독서지도
A. 아동이해
1) 0세 -태교시대
* 도서지도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하는 것이다. 산모가 읽는 책의 내용이 태 중의 아기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 좋은 마음을 품고 좋은 생각을 한다.
* 좋은 말을 듣고 좋은 말을 한다.
* 아름다운 시를 읽고 읊조린다.
* 훌륭한 사람들의 전기를 읽고 흠모한다.
* 명언과 격언을 읽고 읊조린다.
글을 모르는 0세의 아이도 엄마가 눈앞에서 그림책을 보여주면, 가만히 응시하며 엄마의 책읽어 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또 생후 10개월 정도가 되면 그림책을 하나의 놀잇감으로 생각하여 깨물고 빠는 등 가지고 놀려 합니다. 이 때부터 아이의 곁에 항상 책을 두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책을 보여 줄 때는 그 사물이 내는 소리를 들려주며, 말을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젖을 먹일 때, 기저귀를 갈아 줄 때 등 수시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동화테이프나 노래를 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태어난 지 3∼4개월부터 아이들은 책에 반응한다고 한다.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빨리 무언가 배울 수 있는 시기가 생후 10개월쯤이라고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이 발표한 적이 있다. 이는 언어능력이 생기는 시기와 같다. 이때에 책은 읽어주고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꼭 해야하는 일이다.
아이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그것만으로도 사랑을 느낀다.
태어나서 돌 무렵까지는 자장가를 많이 들려주고 아이의 옹알이에 일일이 대답해 줌으로써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원활히 하고 언어능력도 키운다. 수시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래와 동요도 많이 들려주어야 한다. 단순히 사물의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이 이 시기에는 좋다.
2) 1-2세 -자장이야기시대
*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기를 만든다-하루에 30분이나 1시간이라도 아기와 놀아 줄 때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면 아기들은 선천적인 감각으로 엄마의 사랑을 알아차리고 안정의 상태를 유지한다.
* 자장 노래로 아기를 재운다-자장 노래들은 어린이에게 있어서 최초의 독서이며 문학적 경험이 된다.
* 아기의 옹알이에 일일이 대답해 준다-옹알이는 아이가 사용하는 최초의 음성적 표현으로 이것에 대한 어른의 음성적인 반응은 아기에게 기쁨을 주고 사고력을 키운다.
*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3세까지 일생 동안의 언어의 4/3을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부모들은 이 시기에 아이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 한다.
* 노래와 동요를 들려준다-이 시기에 들려 줄 동요는 규칙적인 운율을 가진 자장가류나 꽃, 나무, 새 등의 자연을 노래한 동요 등이 좋다.
* 그림책과 놀게 한다-아기들은 우주 삼라만상에 인격이 부여되어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책을 의인화하여 책과 친해지게 하는 것이 좋다.
* 그림책을 보여주고 읽어 준다-그림책은 아기의 머리가 아니라 눈을 통해 스며든다. 그림이 말해 주는 이야기를 눈으로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이 자발적인 독서의 최초의 입구이다.
이야기가 있는 책보다 주로 정보를 제공하는 책, 특히 사물에 대한 그림책이 좋습니다. 사물 그림은 정확하고 바르게, 그리고 색상이 선명하고 아름다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의 종류나 사람의 신체 부분, 공과 놀잇감 등 아이에게 친숙한 것이 흥미를 유발합니다. 교통기관도 단순하게 차, 비행기, 배 등으로 구분된 것이 좋습니다. 책을 볼 때는 그 사물이 내는 소리를 함께 들려줍니다.
아직 문장을 읽어 내려가는 단계도 아니기 때문에, 그림책의 순서 따라 책장을 넘길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들여다보는 그림을 부모가 함께 보며 말을 주고받으면 아기에게는 그 그림이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며 말을 걸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만2세가 넘으면서 아이는 부쩍 언어가 늘기 시작한다. 또 이시기는 독립심이 싹트는 시기이다. 뭐든지 해 보려고 덤빈다. 따라서 혼자 해보려는 욕구를 많이 충족시켜 주는 게 좋다. 혼자 해보지 않은 아이는 자기 자신을 신뢰하지 못한다
이 무렵에는 책과 친해지면서 동시에 바깥세계를 많이 보여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짧은 스토리의 그림책을 읽어 준다. 어휘가 반복되어 다음에 나올 내용을 아이가 자신있게 추측하여 말할 수 있게 하는 그림책이 좋다. 반복적인 어휘는 아이의 어휘력을 늘게 하고 책에 재미를 붙이게 한다.
3) 3-4세 -그림책시대
* 책과 친하게 한다 -3∼4세에는 아이들이 책과 친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책방 구경,책 읽어 주기 등을 통해 책과 친해지는 계기를 준다.
* 바깥 세계를 보여 준다 -3∼4세 아기는 본 것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보지 못한 것은 세상에 없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넓은 세계를 보여 주어 사고의 한계를 넓히도록 한다.
* 자연과 친해지게 한다 -3∼4세 어린이가 자연 속에서 느낀 것은 가슴에 영속적으로 남는데 이것이 독서 감상력의 준비도가 된다.
* 짧은 스토리의 그림 동화를 읽어 준다 -이 시기에 좋은 동화는 또래의 아기나 동물들이 나오는 생활 동화이다.
* 그림책을 보며 단어 놀이를 한다 -이 시기의 어휘 공부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단어로 놀고 노래하며 저절로 익히는 것이 좋다.
* 그림책을 읽어 주고 표현하게 한다 -그림책을 읽어 준 후, 그 기쁨을 오래 지속시키고 사고력을 개발하기 위해 책에 대한 질문을 한다. 책에 대한 질문은 흉내내기를 유도하며 한다. 이것은 독서 감상인 동시에 신체 운동과 감각 운동을 포함한다.
* 반복적인 동요를 들려주고 따라하게 한다 -아이가 동요의 노랫말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멜로디보다 의미가 중요시되는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시기에는 반복어가 많이 나오고 리듬이 실린 전래 동요가 좋다.
* 의성어, 의태어가 들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상상력의 발달을 위해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들어간 이야기가 좋다. 미국의 전래동요 <반짝반짝 작은 별>, 프랑스의 전래동요 <아비뇽 다리 위에서>는 이야기 속에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넣어 아이들의 상상력 발달을 꾀한 책들이다.
* 책 다루는 법을 알려 준다 - 책을 다루는 법은 제일 중요한 것이 부모가 솔선수범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습관화시키는 것이다.
* 책의 주인이 되게 한다 -4세 전후의 어린이는 제1반항기로 독립적인 인간이 되고 싶어한다. 따라서 책도 자기 소유의 것을 원하게 된다.
4) 5-6세 -옛날 이야기 시대
* 단순한 전래 동화를 읽어 준다 -전래 동화 속에는 성공된 삶을 사는 지혜가 들어 있어 어린이 교육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 환타지 문학과 친하게 한다 -이 시기에는 어린이의 상상력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마법, 환상, 경이 등을 다룬 환타지 문학이 가장 적절하다. 현실적인 감각보다 마법과 환상이 판을 치는 환타지 문학이 어울린다.
* 이야기를 그림으로 나타낸다 -말이 서툴거나 문자에 숙달되지 않은 어린이에게는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당하다.
* 그림책을 둘이서 함께 읽는다 - 어린이가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 책을 직접 읽고 싶어하고, 따라서 문자를 깨우치고 싶어한다. 이 때 가장 적절한 독서 방법은 엄마와 둘이서 함께 책을 읽는 것이다.
* 여러 가지 책을 골고루 읽어 준다 - 이 시기의 아이들이 접하는 세계는 일생을 살아가는 바탕이 된다. 따라서 여러 가지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가 필요하다.
이 시기는 낱말의 수를 넓히고 풍부한 상상력을 기르며 적절한 감정표현 능력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종합적 사고를 갖게 되며, 이 시기의 독서는 '말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또한 문자에 대한 흥미도 많아지며 관찰용 그림책도 즐기게 되는 등 학습과의 연관성이 큽니다.
이 시기에는 혼자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를 꾸며가며 놀기도 합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여러 주인공들을 인형으로 만들어 엄마와 역할을 바꿔가며 놀면 더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책을 보여줄 때는 너무 지나치게 사물의 이름이나 글씨를 가르치려 하면 안 됩니다.
그림책 보기, 읽기도 하나의 놀이입니다. 보는 즐거움이 우선되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책을 읽어줄 때는 얘기하듯이 따뜻한 느낌으로 또렷한 목소리로 읽어줍니다.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엄마의 감수성을 충분히 발휘해 실감나게 읽어주다 보면 아이는 저절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5) 초등 1-2학년 -환상동화시대
* 환타지를 읽는다 - 이 시기의 아이들은 거짓말을 잘한다. 그것은 이 때 그들의 상상력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이다. 환상동화는 인간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는 연골과 같은 역할을 하고 미래를 꿈꾸게 한다.
* 쉬운 단편동화를 많이 읽는다 - 어린이들의 읽기 훈련을 위해서는 쉽고 길이가 짧은 단편동화가 좋다.
* 둘이서 읽기로 독서를 즐긴다 - '둘이 읽기'는 아이가 엄마의 읽는 소리를 통해 정확한 발음, 읽기의 속도, 숨쉬고 붙여 읽는 속 등을 배우게 되고 동화책의 글씨가 많은 지루함을 이기게 해준다.
*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아이들이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해 본다거나 메모를 하게 한다.
* 스토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 - 어린이가 스토리를 남에게 전달함으로써 남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성취감을 준다. 이것이 독서의 기쁨을 배가시킨다.
* 감상을 그림일기로 쓴다 - 그림일기처럼 그림 밑에 한두 줄 쓰는 어린이의 감상은 최초의 글짓기가 된다.
* 혼자서 읽기를 즐긴다 - 초등학교 2학년부터 혼자서 속으로 읽는 것을 즐기는데, 이 때야말로 독서의 기쁨을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는 때이다.
* 등장인물의 행동을 평가한다 - 선과 악, 진실과 허위, 현명과 우둔 등 도덕적 가치관을 명백히 하고 어느 것이 옳은지에 대한 갈등을 겪는 이야기는 어린이의 도덕성을 발달시킨다.
* 읽으면서 이미지를 그린다 - 그림이 없는 책을 읽으며 등장 인물과 배경 등을 마음 속에 이미지로 떠올리는 것은 어린이 상상력의 몫이다. 상상력이 발달할수록 책 읽는 재미를 많이 느끼게 된다.
글자를 깨우친 시기이지만 글씨만 있는 책은 지루하게 느껴지므로 삽화가 많은 책이 좋습니다. 장편보다는 단편 동화 모음이 적당하고, 상상의 세계를 그린 책이나 옛이야기, 자연현상이나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합니다.
흔히 그림책은 취학전 유아들이나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좋은 그림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넓히는데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위인전기나 환경문제 등의 사실성 있는 이야기는 아이가 미래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해 줍니다.
6) 초등3-4학년 -역사 이야기 시대
* 신화와 전설을 즐긴다 - 3·4학년의 어린이들은 환상과 현실이 결합된 신과, 전설같은 이야기가 좋다.
* 영웅을 흠모한다 - 이 시기의 어린이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보다는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게 되어 역사 속에 실재했던 인물 이야기가 기쁨을 느끼게 해 준다. 영웅 이야기는 어린이의 이상을 넓고 높게 해주고 인간이 가진 기쁨과 슬픔, 강함과 약함, 용기와 겁 등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 스스로 책을 선택한다 - 이 시기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벗어나 객관적인 사고기로 돌입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서인에게 의존하던 독서 선택을 자기가 스스로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아이의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강제성을 띠지 않는 한도 내에서 권고해야 한다.
* 우정의 이야기를 읽는다 - 우정을 이야기한 책은 아이들에게 친구에 대한 갖가지 정보를 주게 되어 친구 사귀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도덕책처럼 우정을 주입식으로 강요하는 책, 우정을 배반해서 벌받는 이야기 등은 좋지 않다.
* 모험의 세계를 동경한다 - 어른에 예속된 생활을 떠나 독립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은 신기한 것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좋아한다.
* 동정심을 유발하는 주인공을 좋아한다 -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불쌍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즐겨 읽는다. 특히 여자 어린이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읽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알프스의 소녀", "집 없는 천사", "나폴리의 아이", "엄마 찾아 3만리" 등의 책이 있다.
- 초등 3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책
3학년 목록에는 1,2학년에 없던 인물 이야기가 6권 들어갔습니다. 한 인물이 제대로 쓰여지려면 그 분이 살던 사회적, 역사적 배경과 맞물려서 삶이 평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처음에 인물 이야기를 볼 간단한 일화 중심의 이야기를 읽게 되면 호기심은 채울 수 있지만 역사, 사회 속에서 어떻게 치열하게 살았던 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1,2학년에는 소개를 안 했고 3학년에서 처음 소개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학년에는 없는 극본이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나와 있는 극본이 1,2학년에 권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극본에 실려있는 내용이 적어도 3학년은 되어야 그 정서를 이해할 것 같아 3학년부터 권합니다. 목록에 실린 극본은 3학년 이상 6학년까지 읽고, 실제로 연극을 해 볼 수 잇는 극본입니다.
역사책은 소개하지 않았는데 일단 3학년이면 인지 발달상 역사를 이해하기 어려우며 또 나와 있는 책도 마땅한 것이 없습니다. 성교육 책도 소개하지 않았는데 이는 2학년에 소개한 "아기는 어떻게 태어났을까?"를 3학년이 읽어도 되기 때문입니다.
3학년이 되면 독서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이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가 생겨서 한 분야의 책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닙니다. 어린이가 그렇다 하더라도 여러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가지도록 부모님과 선생님이 도와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 분야의 책을 골고루 권했습니다.
- 초등 4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책
4학년은 중간 학년이므로 그림이 많고 글씨가 큰 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거의 글로만 된 책에 익숙해지며, 문장이 길고 줄거리가 복잡한 장편 동화도 즐겨 읽는 학년입니다. 그러므로 그림동화, 단편동화, 장편동화를 함께 볼 수 있어 다양한 독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때입니다.
구체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이제는 형식적인 조작이나 사고만으로 문제의 해결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자아가 형성되어 자발성이 더욱 커지는 시기입니다. 주변의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관심도 많아져서 생각의 폭이 넓어질 때입니다.
그러나 같은 4학년이라도 아이들의 독서 능력에 맞추어 골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위 아래로 학년을 뛰어 넘어 책을 골라 주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책방에 나가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골라 보게 하고 어머니는 곁에서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시기는 이성에 관심이 많아지는 때이므로 성에 관한 좋은 책을 소개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 나이의 어린이들이 읽을 만한 책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 분야의 좋은 책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7) 초등 5-6학년 - 지식과 논리의 시대
* 지식의 책에 흥미를 느낀다 - 이 시기 어린이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는 글은 정확한 지식, 명확한 설명, 만족할 수 있는 표현력을 동반해야 한다. 추상적인 설명이나 모호한 표현에서 기쁨을 얻지 못한다.
* 인간의 역사에 흥미를 느낀다 - 합리적 사고기에 있는 5,6학년 어린이들은 인간의 지나간 역사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책을 좋아한다.
* 서정문학을 즐긴다 - 이 시기의 어린이들이 피해야 할 시는 어려운 단어로 쓰여진 시, 사망 광고의 시, 형식이 강조된 시, 회고조의 시, 철학적 정치적 사회적 이야기를 담은 시 등이다.
* 우정을 다룬 자연 소설을 읽는다 - 5,6학년의 어린이는 가정의 세계로부터 독립하려는 정신적 이유기로, 부모보다 친구를 중요시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우정, 의리를 다룬 장편 소설이 좋다.
* 탐정, 추리 소설을 읽는다 -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나 환상의 세계는 더 이상 재미를 주지 못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논리의 세계이다. 논리성을 성장시켜 주는 문학의 형태에는 탐정 소설과 추리소설이 있다.
* 공상과학 소설을 읽는다 - 공상과학 소설은 어린이 시대에서 어른의 시대까지 추구해 갈 수 있는 미개척의 세계가 아직 존재한다는 것을 어린이에게 알려준다..
- 초등 5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책
이 시기는 아이들이 독립된 인격체로 자기 주장을 강하게 표시하는 때입니다. 4학년 무렵부터 벌어지기 시작하는 아이들 사이의 독서 수준이 이 때부터 많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5학년쯤 되면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좋아하는 책과 싫어하는 책의 구분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만 책 고르는 걸 맡긴다면 한 가지 종류의 책으로만 치우치게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른들은 아이들이 책을 선택하기에 앞서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책을 치우치게 고르지 않도록 지며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어른들도 반드시 그 책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아이가 좋지 않은 책을 고를 경우는 아이의 관심을 다른 책으로 끌 수 있도록 사전 정보를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5학년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분류하기는 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시기는 독서수준의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때이므로 4∼6학년에 소개된 책 가운데서 골라서 읽어도 좋을 듯 합니다.
- 초등 6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책
6학년 어린이를 위한 저학년에 비해 분야가 다양해졌습니다.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생각이 깊어지고 미래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역사와 사회와 문화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며, 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시기엔 이러한 아이들의 폭넓은 관심을 채워 주고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주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을 권해 주어야 합니다.
시중에는 여러 영역의 책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내용이 부실한 것들이 많습니다. 전 영역을 책을 골라주되 책에 담긴 내용이 지나치게 장난스럽거나 흥미 위주로 된 것이나 잘못된 지식을 전해 주는 책을 잘 골라내야 합니다.
"어린 시절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범작을 읽으면서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되새겨 볼만합니다. 6학년이면 어느 정도 독서 습관이 몸에 밴 때이지만 그렇지 못한 어린이는 우선 단편동화나 옛이야기를 읽으며 점차 독서의 폭을 넓혀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B. 독서지침
1) 0-3세
* 그림책을 본 느낌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아이는 자신의 상상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엄마는 아이가 자신이 본 그림책의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책 속의 주인공과 같이 직접 행동으로 해보며 경험하게 합니다.
* 이야기 속의 주인공과 등장인물이 되어 생활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이는 그 주인공에 꼭 맞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주인공의 입장을 생각하고, 행동들을 상상해본 뒤 그대로 실행해 보면 좋습니다.
* 방 어느 한구석에 그림책에 등장하는 비슷한 상황들을 꾸며주고 그림책에 등장하는 바로 그 곳이라고 아이와 약속하면 아이들은 쉽게 그곳을 자신의 상상의 공간으로 받아들입니다.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이 바로 이야기 속의 상상의 공간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떠한 상황도 창조적으로 이야기에 맞게 꾸며 나가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2) 4-5세
아이는 책을 놀잇감으로 인식하여 집어 던지기도 하고, 물어뜯기도 하므로 표지는 튼튼하고,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서서히 글자를 익힐 수 있는 시기이므로 책을 읽어 주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보면서 그림뿐만 아니라 글에도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그러나 글자를 깨우쳐 준다고 글씨가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우선 그림에 흥미를 가지므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동물, 차, 집 등의 그림이 있는 책을 보면서 현실에서 그 물건을 찾아보도록 하면 교육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글을 모르므로, 그림만 보아도 줄거리를 짐작할 수 있는 그림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리듬감 있는 책이 좋습니다. 사물에 대한 그림책과 기본 생활습관을 소재로 다루는 그림책이 좋습니다. 사물에 대한 그림책은 같은 차라도 소방차, 구급차, 버스, 택시 등 세분화된 것을 선택합니다.
혼자서 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독립심이 생기므로 아이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생활을 보여주는 생활 관련 그림책은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닦기, 옷입기' 등 유아의 생활과 밀착된 소재로 하고, 색깔·크기·수등의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 좋습니다.
동요나 동시가 있는 그림책이나 시적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문장이 있는 그림책도 권할 만합니다. 의성어나 의태어가 반복되는 표현을 들으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말의 즐거움을 깨닫게 합니다.
동요는 그냥 읽어도 그 안에 배어 있는 리듬을 느낄 수 있으며, 내용은 훌륭한 동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내용과 연결된 그림은 아이들에게 동요의 내용을 더욱 잘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일반 그림책을 고를 때도 반복되는 어구로 리듬감이 배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3) 6-7세
이 시기는 낱말의 수를 넓히고 풍부한 상상력을 기르며 적절한 감정표현 능력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종합적 사고를 갖게 되며, 이 시기의 독서는 '말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또한 문자에 대한 흥미도 많아지며 관찰용 그림책도 즐기게 되는 등 학습과의 연관성이 큽니다.
이 시기에는 혼자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를 꾸며가며 놀기도 합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여러 주인공들을 인형으로 만들어 엄마와 역할을 바꿔가며 놀면 그림책에 나오는 여러 주인공들을 인형으로 만들어 엄마와 역할을 바꿔가며 놀면 그림책에 더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책을 보여줄 때는 너무 지나치게 사물의 이름이나 글씨를 가르치려 하면 안 됩니다.그림책 보기, 읽기도 하나의 놀이입니다. 보는 즐거움이 우선되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책을 읽어줄 때는 얘기하듯이 따뜻한 느낌으로 또렷한 목소리로 읽어줍니다.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엄마의 감수성을 충분히 발휘해 실감나게 읽어주다 보면 아이는 저절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이 시기 어린이는 "흥미로운 그림책은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어달라"고 조르기도 하는데 이 때 엄마가, 지난번에 읽어 준 책을 또 읽느냐며 귀찮아하면 아이의 호기심과 책에 대한 흥미는 줄어들게 되므로 부모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말의 의미를 알고 싶어하며 사실적인 이야기에도 관심을 보입니다. 세분화된 사물 그림책과 정보를 제공하는 책, 유아의 생활과 밀접한 책, 전래동화, 과학동화, 환상동화, 위인들의 이야기 모두 재미있어 합니다. 그림책에서 글씨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진다.
4) 초등 1-2학년
글자를 깨우친 시기이지만 글씨만 있는 책은 지루하게 느껴지므로 삽화가 많은 책이 좋습니다. 장편보다는 단편 동화 모음이 적당하고, 상상의 세계를 그린 책이나 옛이야기, 자연현상이나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합니다.
흔히 그림책은 취학 전 유아들이나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좋은 그림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넓히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위인전기나 환경문제 등의 사실성 있는 이야기는 아이가 미래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해 줍니다.
3.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독서지도
최근 들어 자녀교육의 최대 관심사는 '창의성 계발' 입니다. 미래 사회는 다양한 방면에서 창의적이고 자기 표현력이 강한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의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어떤 문제에 대해 한 가지 정답만을 요구하는 수렴적 사고이고, 나머지 하나는 한 문제에서 여러 가지 정답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확산적 사고입니다. 유아기 창의적 사고의 기초가 되는 것은 바로 이 확산적인 사고입니다.
사물의 정해진 단면만 보지 않고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감성적으로, 때로는 논리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날카로운 눈, 그 눈이 바로 유아기 창의성의 핵심입니다. 창의성을 키우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유연하고 독창적인 태도, 그리고 그런 기초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재료가 바로 그림책입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며 확산적 사고를 자극할 수 있고, 아이는 그림책 속에 있는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어 사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감동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책에 대해 얘기하게 만드는 것은 사고력도 확장시키고, 다음 책읽기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아기에는 토론을 하는 것보다는 흥미로운 실제 활동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이나 주인공들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게 하거나, 가족과 함께 간단한 인형극, 연극 등을 하면서 인상깊었던 장면을 담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림책은 아이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에 대해 일차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자신의 경험과 연관시켜 생각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그림책은 아이가 일상에서 겪게 되는 경험들을 단지 경험의 축적으로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책 속에서 아이가 느꼈던 감정과 상상력과 연관지어 사고를 확대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그림책은 더불어 독창적인 사고의 기본 틀인 사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생활에 대한 관찰력을 기르게 하며, 간접 경험으로 자유로운 상상의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림책은 현실과 상상,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아이에게 자유로운 상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고의 제한을 없애는 것, 이것에서부터 창의적인 발상이 시작됩니다.
정해진 답만 쫓아가는 모범적인 앵무새형보다, 직관의 힘으로 기발한 생각을 하는 에디슨형이 21세기의 리더가 될 것입니다. 문제는 창의력입니다. 남과 다르게 요모조모 뒤집어서 생각하는 유아기 창의성의 기본입니다.
그림책을 보는 것 자체로도 창의성을 자극하지만 엄마가 조금만 더 신경쓰면 아이의 창의성은 그 효과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4. 효과적이지 못한 독서지도법
1)전집을 사놓고 아이에게 독서하기를 강요하면 아이의 정돈된 독서습관을 유발하지 못합니다.
아이는 아직 새 물건에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자꾸 책 보기를 강요하면 무의식 중에라도 이것은 즐거움이나 놀이가 아니라 꼭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의무감이 생겨 그림책 보기를 더 꺼려하게 됩니다.
2)그림책을 읽기 연습용으로 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림책은 보고 즐기는 놀이의 하나입니다.아이가 글을 제대로 읽는다고 해서 그 그림책이나 이야기책이 주는 메시지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그림책일 경우에는 글보다 그림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제대로 읽는 아이라도 가능하면 엄마와 함께 읽어주면서 아이가 여유를 갖고 그림책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부모 임의대로 새로운 책을 권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몇 번 읽어 다 이해했으니까 이제 다른 책을 보라고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잠자리에서도 같은 그림책을 읽어 달라고 하고 합니다.
아이에게는 아직도 그 그림책에서 상상의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 내용이나 말들을 다 외운다 하더라도 리듬감 있는 언어로 감정을 듬뿍 담아 읽어준다면 엄마의 목소리는 아이의 상상의 세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고의 영역도 넓어지고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났을 때 아이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그림책에게로 관심을 돌리게 됩니다.
4)내용을 다 이해했는지 반복해서 묻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고 감상하면서 그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책의 내용을 물을 것을 알면 책을 보면서도 책의 내용을 암기하느라 느긋하게 상상을 즐길 여유를 빼앗기고 맙니다.
5)책을 찢거나 낙서를 했다고 다그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책 속에 자기가 상상한 이야기들을 집어 넣기 위해, 혹은 단순한 장난이나 아무 생각 없이 마구 낙서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너무 다그치면 오히려 아이는 그림책을 가지고 노는 데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그림책이 아프겠다. 호오 불어주고 테이프를 붙여주자" 하는 식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면 그림책에도 아픔 같은 감정이 있다고 생각해서 행동이 조금은 수그러질 것입니다.
6)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림책은 도구일 뿐입니다. 꼭 정석대로, 혹은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는 그림책을 읽다 말고 그림책이 나비라며 머리 위에 들고 뛰어다니거나, 물이라며 바닥에 놓고 뒹굴기도 합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그렇다면 아주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참 상상력도 풍부하고 창의적이구나'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5. 아이와 함께 좋은책 고르는 방법
1) 그림만으로도 줄거리를 알 수 있는 책이 좋습니다.
아이는 책을 읽을 수는 있지만 사고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의미까지는 파악하지 못합니다. 아이가 글만 보고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림이 세밀하면 상상력을 발휘하여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책을 고를 때는 미처 글로 드러내지 않은 부분까지 그림이 잘 담아내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2) 그림은 아름답고 색깔이 선명하여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3) 이야기는 한 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순서있게 전개 되는게 좋습니다.
4) 주의깊게 선택되어진 단어가 다양하게 사용된 책은 아이의 어휘력에 도움을 줍니다.
5) 간단한 이야기지만 클라이막스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6) 새롭고 특이한 이야기와 잘 아는 익숙한 상황을 함께 이야기하는 책이 좋습니다.
7) 이야기의 줄거리는 가능성이 많은 세계를 표현하고, 희망이나 기쁨을 주면서 끝을 맺는 것이 좋습니다.(해피앤딩)
8) 등장인물, 동물의 정서적 표현이 가급적이면 풍부한 것이 좋습니다.
9) 등장인물이 많은 것보다 한 사람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혼란스럽지 않아 좋습니다.
10) 내용의 전개가 자연스러워야 하며, 나쁜 사람이 잘되는 등 인과응보에 맞지 않는 줄거리는 아이 가치관에 혼란을 주므로 피하고, 교훈적인 내용을 고르도록 합니다.
11) 말 재미가 풍부한 책이 좋습니다.
반복과 운율을 사용한 것은 아이가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어 읽을 때 리듬감이 있어 단어 자체가 재미있으면 아이가 그만큼 흥미를 느끼게 되고 책 읽기에 집중합니다. 책을 고를 때는 말에 리듬감이 있는지 체크하고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12) 다음 장의 내용을 상상할 수 있는 책이 좋습니다.
이야기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상상력입니다. 장면 전환이 확실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책을 읽으면 아이가 문장을 넘기기 전에 미리 다음 내용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이야기가 기승전결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장면 전환이 잘 구별되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3) 짧은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이 좋습니다.
아이는 집중력이 낮기 때문에 책을 읽다가도 금방 싫증을 냅니다. 이야기를 해줄때 문어체 문장이 계속되다 보면 아무리 좋은 내용과 그림이 있은 책이라고 아이는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누군가 말을 걸 듯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진 문장이 좋습니다.
6. 효과적인 독후활동
A. 독후지도란?
독서라고 하는 것은 혼자서 책을 읽고 이해해 가는 과정이지만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시키도록 하는데는 여러 방법과 단계가 있다. 다시 말하면 독후활동은 어느 한가지 방법만이 최선이 아니고, 책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 읽은 책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독서 후의 활동이 달라져야 효과적이라고 본다. 다시 말하면 이야기(대화나 토론)의 과정이나 독서기록 또는 독후감상문 등의 독후활동에서 독서자료의 종류에 따라 그 방법이 똑같을 수 없다는 말이다. 동화나 소설 등의 문학작품이라면 줄거리를 함께 이야기해 본다든지, 등장인물에 대해 생각해 보면 될 것이지만 과학책이나 역사책이라면 퀴즈 등의 문제를 풀어 가면서 습득한 지식이나 정보를 서로 확인하는 방법이 더 확실하다. 그러나 퀴즈문제를 풀 경우라도 학교의 시험문제를 풀듯이 하지 말아야 한다. 퀴즈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메모해 두었다가, 문제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가르쳐주어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읽으면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단계는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대화나 토론이 책의 내용의 이해를 돕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충분히 이야기가 되어진 다음에 독서기록단계로 들어가 책의 내용이나 줄거리,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간단히 기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우리는 독서 후 활동으로 독후감상문을 쓰도록 하는데, 감상문 쓰기가 전통적인 독후활동에는 틀림이 없으나 이를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 대신 책을 읽고 난 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정도에서 독서기록을 하는 것이 좋다. 독후감상문은 가장 마지막 단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독후활동은 '책 또는 독서의 즐거움'을 주도록 계획되어져야 한다. 몇 년 전 독서 후 활동으로 퀴즈를 내어 풀도록 하면 좋다고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자, 단순한 민화를 출판했던 한 출판사가 민화 한편이 끝날 때마다 묵직한 내용의 퀴즈를 붙여 놓은 책을 본적이 있다. 출판사가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민화는 퀴즈문제를 풀도록 하기에는 적당한 자료가 아니라고 본다. 또 책을 얼마나 이해하고 읽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화나 토론으로 풀어가야 할 과정을 국어문제 풀듯이 문제를 풀게 하는 생각없는 지도자가 우리 주위에는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독서의 즐거움'은 새싹도 트기 전에 사라져 버릴 것이다. 독후활동과정에서 책의 종류에 따라 대화나 토론의 내용이 그 방법을 달리하는 다양성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독서체험을 주어야 한다.
몇 가지를 예를 들어보자.
- 어린이 생태학(최형선 글, 현암사)를 읽고 퀴즈문제를 만들어 게임하듯 풀게 한다.
- 해저 이만리(쥴 베른느)를 읽고, 세계지도를 펴 놓고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항해한 항로를 따라가면서 그 지역의 특성을 이야기하여 본다.
- 상록수(심훈)를 읽고 영신과 동혁의 계몽운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어 본다. 찬성을 한다면 왜 찬성하는지, 반대라면 왜 그들의 농촌계몽운동을 이해할 수 없는지를 토론해 본다.
- 사랑 손님과 어머니(주요섭)를 읽은 후 옥희가 사랑방의 아저씨와 엄마에게 오가며 전해 주었던 쪽지 편지의 내용을 상상해 본다.
- 얄개전(조흔파)을 읽고 얄개전에 등장하는 독특한 성격의 인물들 중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 보게 한다.
- 그룹활동을 통해 협력하는 마음을 기르고 자율적인 역할 배역으로 작품의 교훈적인 내용을 받아들이면서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해 볼 수 있는 동화역할극을 해 본다.
B. 어린이 독후지도 사례
"선생님 줄거리 안 해요?" "독후감 써야 돼요?"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면 듣는 소리이다. 책을 읽고 나면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학교나 집에서 독후감을 쓰게 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독후감 쓰기를 싫어하면서도 써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있다.
책을 읽고 난 후의 여러 활동을 독후처리하고 하는데 그 동안 가장 많이 해왔던 것이 독후감이다. 글로 쓰는 독후감 쓰기가 아이들이 책에서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아이들이 쓰는 독후감은 대부분 줄거리를 요약하고 자신의 느낌을 간단히 몇 줄 쓰는 것으로 끝내고 만다. 책을 읽고 그 책의 느낌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적절한 독후처리는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아이들과 같이했던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첫째,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재미마주 펴냄)를 읽고 나서는 아이들과 만두 만들기를 하였다.
재료를 분담하여 가지고 오고 주방장을 정하고 주방장이 된 아이는 요리순서를 알아와야 한다. 부모님에게 물어 보아도 좋고 요리책이나 신문, 잡지 등에서 찾아와도 좋다. 자신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분담하여 가지고 온 재료를 확인하고 한사람이라도 자신이 맡은 것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요리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감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요리는 교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방장에게 권한을 준다. 주방장을 맡은 아이는 요리순서를 직접 칠판에 쓰고 설명하고 실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자신이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려면 자세하면서도 순서에 맡게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어 하지만 요리가 다 끝나고 먹을 때에는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표력과 논리력이 생기게 된다. 설명을 듣는 아이들은 듣는 훈련이 되어서 토론수업의 기본자세를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개인적인 것을 말하기 어려운데 음식을 만들고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해서 아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특성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아씨방 일곱 동무」(비룡소 펴냄)를 읽고는 아이들과 바느질을 해 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효과적인 독후처리로 주머니 만들기를 하였다.
책에 나오는 일곱 동무를 직접 만나야 그들의 역할과 쓰임새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을 자르면서 가위의 역할을 알 수 있고 주머니의 크기를 재면서 자의 역할을 알 수 있다. 직접 바늘에 실을 끼워 넣는데 10분 이상 걸려도 기다려야 한다. 바늘에 찔려봐야 골무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다리미도 직접 써 봐야 한다.
물건들과 하나 되어서 만들어 낸 주머니를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만든 주머니를 필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도 있다. 책을 일고 독후감을 쓰게 했더라면 아마도 이 느낌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바느질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또한 아이들은 의외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다. 놀라운 집중력과 끝까지 완성하겠다는 끈기도 보여 준다.
셋째, 「물의 여행」(비룡소 펴냄)과 「물방울의 추억」(서광사 펴냄)을 읽은 아이들과 환경보호에 대한 신문활용교육(NIE)을 해도 좋다.
작은 물방울이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이 될 때까지를 생각해보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물에 대하여 공부하는 것이다. NIE를 따로 떼어서 별도의 과목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와 연결시켜서 하나의 독후처리방법으로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서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하고 자료를 오리고 붙이고 내용을 정리하면서 협동하는 것을 몸으로 배우고 NIE를 재미있고 쉽게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독후처리방법을 시도하면 책을 이해하고 느끼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어른들도 책을 일고 무엇인가를 써야 한다면 책을 읽을 때 제대로 읽을 수 없는데 하물며 아이들은 어떠하겠는가. 책을 읽고 나면 확인당하는 아이들이 어쩌면 책과 멀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재미있는 책읽기를 위해서 이제 확인은 그만해야 할 때이다. <김지완/어린이 독서 지도사>
C. 독후지도방법
1) 만들기
▶ 책만들기
책 읽은 후 모둠별로 색도화지를 이용하여 예쁜 책을 만들어 이야기를 8개 정도로 꾸미고 서로 돌아가며 발표를 한다.
▶ 책나무 꾸미기
책나무에 전래동화, 위인전, 과학동화, 창작동화 가지마다 기록해 놓고 읽은 분야에 나뭇잎을 붙여 나간다.
▶ 책갈피, 목걸이 만들기
인상에 남는 글귀나 대화, 낱말 등을 이용하여 책갈피나 목걸이를 만든다. 손가락, 병아리, 토끼, 연필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든 후 앞뒷면에 글을 쓰고 코팅을 한다.
▶ 책받침 만들기
시화(시가 있는 그림)로 꾸미거나 인상적인 장면, 기억나는 이야기 등을 쓴 뒤 코팅하여 책받침으로 사용한다.
▶ 책 달력 만들기
3월부터 자기가 읽은 책의 표지나 주인공을 작은 책처럼 그려 그곳에 그리고 책에서 감명깊은 구절이나 주인공에 대해 기록해 나간다.
▶ 책 광고 만들기
신문이나 잡지 등에 나오는 책 광고를 참고하여 읽은 책의 광고를 만들어 본다. 그림을 넣으면 더 좋다.
▶ 책의 제목 바꾸어 만들기
책을 읽고 생각과 느낌에 따라 제목을 바꾸어 만들어 본다.
▶ 책의 결말을 다르게 만들기
▶ 독서 릴레이 카드 만들기
모둠별로 같은 책을 읽은 후 접속사 카드를 만들어서 학생들이 눈을 감고 카드를 가져가게 하고 순서를 모둠에서 정하게 한 뒤, 접속사 뒤에 줄거리를 연결하여 작은 도화지에 적게 한다. 다 적은 후 연결하여 읽고 토의하게 한다.
2) 그리기
▶ 한 장면 잡아 그리기
감동이나 충격을 받은 장면을 그려본다. 중심 내용을 잡아서 주제가 뚜렷이 나타나도록 주제를 그려도 좋다.
▶ 줄거리 그림책
읽은 책의 내용을 간추려서 그림책을 만든다. 한편의 만화처럼.
▶ 내 마음 그리기
책을 읽으면서 일어난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나 생각 가운데 지금 또렷이 나타나는 내 마음을 잡아서 그린다.
▶ 등장 인물(주인공) 마음 그리기
책 속에 나오는 등장 인물의 성격을 짚을 수 있다. 인물 간의 갈등이 잘 드러나는 소설이 좋다. 또, 인물의 행동이나 성격을 그림으로 표현해 본다.
▶ 뒷이야기 이어 그리기
소설의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여 그림으로 표현해 본다.
▶ 시화그리기
시집에 들어있는 시 가운데 감명깊은 시를 골라 그림을 곁들여 적어본다. 한쪽 면에 그림과 함께 시를 옮겨적고, 다른 한쪽 면에는 비평을 적는다.<이효숙/부암초등학교 교사>
기타 참고도서
[어린이 독서교육/허덕희/인간과 자연사]
[엄마가 어떻게 독서지도를 할까?/남미영/대교출판]
[우리아이, 책 날개를 달아주자/김은하/현암사]
[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곽정란/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