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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오스입니다 전 지난여름휴가를 촌스럽게 서울로택했습니다 지방에있는 저로서는 서울경기에 집중되어있는 문화와 유적들이 너무 보고싶었기에 당시 임신6개월인 아내를 데리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이틀에걸친 국립중앙박물관관람은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도 큰 감동들이었습니다 휴가전날 충분한 휴식을취하고 저희 부부는 또다시 새벽에 길을 나섰습니다 서울로 향하는길에 강원도 원주의 법천사지와 경기도 여주의 도달사지를 둘러보기위해서요 새벽세시에 출발해서 도착한 원주의 법천사지지광국사 현묘탑비 우리나라 국보제59호로 천년의 시간동안 저렇게 이자리에 당당히 서있습니다
정말 정교하고 세심한 조각들이 이 거대한 비석에 아름답게 새겨져있습니다 이렇게 화려한비석이있던 절이 이젠 절터만 남아있는것이 시간의 덧없음을 또다시 알려주는듯합니다 젤밑 하얀염소들보이시죠? 처음 이곳에 도착했는데 비석옆에 무언가 하얀게서있길래 동상인줄알았는데 아무도찾지않는 이곳을 찾은 우리를 신기한듯 바라보는듯했습니다
그리고 찾아가는 여주고달사지 실은 법천사지에서 고달사지까지의 약30km정도의 길을 걷는게 제작은 바램이었습니다 고달사지 다와가는데 이렇게 옥수수밭이 울창하게 다가오네요 아내는 산딸기도 따고요 차로 지나오는내내 창밖풍경이 얼마나 이쁘던지요 언젠가 이길을 걷겠노라고 꼭 다짐을했었답니다
드뎌 도착한 고달사지 정말 드넓은절터가 너무도 황량하게 느껴집니다 봄이면 노란 산수유꽃속에 가을이면 붉은산수유열매속에 싸여있을 보물6,7,8호인 원종대사혜진탑비와 귀부와이수 석불대좌만이 이자리를 지키고있습니다 하지만 전 실망치않습니다 저 언덕위에 그동안 제가 너무도 기대했던 고달사지 부도가 기다릴테니까요
국보제4호인 고달사지부도입니다 현존하는 부도중 가장거대한것으로 알려져있고 그 세공기법이나 무늬들이 너무도 화려하게 다가옵니다 한참을 그냥 아무말없이 바라보기만해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드뎌 도착한 국립중앙박물관 첫날에는 어쩔수없이 차를 가져가서 주차했지만 둘째날에는 지하철을타고 찾아갔네요 주차요금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ㅋㅋ 첫날에는 1층과 2층의 반정도만 보구요 둘째날에 야외전시장과 2층과 3층을 관람했습니다 아쉬웠던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되어있는 모든 문화재를 보지못함이구요 문화재를 찾기위해서 학예사님들께 찾아가서 여쭤봤지만 늘 명확한답변을 들을수없음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보고싶었던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국보119호인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 그리고 보는순간 제온몸에 소름을 돋게했던 그런저를보며 신기해하는 와이프에게도 감동을 줬던 국보95호인 청자칠보투각향로를 볼수있어 너~~~무 기뻤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만 이틀을 투자해서 서울의 다른모습은 전혀볼수없었지만 이 이틀이 저에겐 정말 너무큰행복이었습니다 세계엔 정말 큰박물관이많겠죠 하지만 우리에겐 우리고유의 문화유산만으로도 세계에 당당히 내세울수있는 우리국립중앙박물관이있다는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어쩌면 가까운곳에있어서 우린 그냥스쳐지나갈지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소중한유산을 지키고있는 박물관들을 여러분들도 찾아가보세요 시간의 숨결과 역사의 대서사시가 여러분앞에 펼쳐질거같네요 여러분도 즐거운 여행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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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오스의 여행떠나기 원문보기 글쓴이: 에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