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세는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을 탈출시켜 낸 위대한 인물이다 그의 이름 <hvwm ; 모세>는 '물의 아들' 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건져내다' 라는 어근 <hv,m ; 마솨>에서 유래하였다.
1. 시대 배경과 출생 과정
B. C. 1527년경, 이 시기는 이스라엘이 애굽땅에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던 때이다. 자국내의 이스라엘인들의 인구가 증가하자 두려움을 느낀 바로는 히브리 아들 중 태어나는 사내아이는 모두 죽이라는 학살 명령을 내린다. 이는 노예로 부리고 있는 이스라엘사람들이 장차 탄압과 억압을 거부하고 폭동을 일으킬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모세는 이 시기에 태어났는데 아비는 레위 지파의 아므람이요 어미는 요게벳이었다(참조, 출 6:20). 남자 아이는 출생 즉시 죽음을 당해야 하는 시대였으므로 어미 요게벳은 아이를 갈대 상자에 넣어 강물에 버렸다(참조, 출 1:22).
2. 바로 왕궁의 모세
강물에 버려진 아기 모세는 강가에 목욕을 나온 바로의 딸, 즉 애굽의 공주의 눈에 띄어 구출된다. 이후, 강변에서 떠내려가는 동생을 지켜보던 누이 미리암의 중재로 모세의 모친이 모세의 유모가 되어 왕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당시의 대국 애굽 왕궁에서 성장하는 모세는 애굽인들의 지혜와 궁궐 생활의 예의, 예술 등을 배운다(참조, 행 7:22). 모세는 애굽 왕실 생활을 40년 간 익혀 온 것이다. 그러나 그의 왕실 40년 생활은 애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훈련 기간이었다(참조, 출 6:20).
3. 출애굽의 지도자
애굽 생활 중 동족이 애굽 관리에게 당하는 불이익을 보고 혈기를 참지 못해 살인죄를 범한 모세는 광야로 도망하고 만다. 그는 남방 미디안 지역으로 도망하여 이드로의 집에 체류하던 중 호렙 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참조, 출 3:1-4:17). 하나님의 산에서 이스라엘의 출애굽이라는 대사명을 부여받은 모세는 협조자로 하나님이 내정한 형 아론의 도움을 입어 애굽으로 돌아온다. 모세는 도망자로 떠났던 애굽을 하나님의 사명자의 신분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돌아온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을 선포하고 바로에게 열 가지 큰 재앙을 선포한다(참조, 출 7:20-12:30). 마침내 B. C. 1446년 아빕월(3-4월경)에 이스라엘 60만 장정과 가축, 재물들을 이끌고 애굽을 나오게 된다(참조, 출 12장).
4. 광야의 지도자 모세
출애굽에 성공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약속된 땅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의 광야 길에서 이후 40년 간 모세의 지도를 받게 된다(B. C. 1446-1406까지), 홍해를 건너 출애굽 3개월 만에 시내 산에 당도하였는데(참조, 출 17:2-16), 여기서 모세는 시내 산에 올라가 40주야를 기도한 후에 이스라엘의 건국 이념과 종교 지침이 되는 십계명과 율법을 받아 내려온다(참조, 출 31:18). 출애굽은 하였지만 애굽 노예 생활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백성들의 반하나님적 작태에도 불구하고 지도자 모세는 정탐꾼을 편성하여 가나안 땅을 돌아보게 하였고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워 B. C. 1406년, 그의 나이 120세에 모압 땅에서 죽는다(참조, 신 34:6). 그러나 오늘날까지 그 무덤을 아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제 1과 모세의 출생과 성장
모세는 레위 지파 출신으로 아므람과 요게벳사이에서 태어났고 바로의 딸의 양자로 자랐습니다. 그는 비록 애굽의 종살이하는 히브리가정에서 출생했지만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시킬 지도자로 택함받았으므로 하나님의 역사가운데 바로의 궁정에서 당대 최고의 학문을 익히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 숨겨진 아기
모세가 태어날 당시는 히브리인으로 태어난 아기 중 남자 아이는 다 물에 던져 버리라는 애굽 왕 바로의 명령이 있었던 때였습니다. 히브리 민족의 인구가 많아지자 반란을 일으킬 것을 두려워한 바로가 히브리 민족의 확산을 막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을 때에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으로 들어왔으므로 들어올 때에는 환영을 받았지만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통치하게 될 때 히브리 민족은 큰 위기에 처해졌던 것입니다. 모세의 부모는 아이의 준수함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겼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아이를 숨겨 키울 수가 없는 것이 아이가 자랄수록 울음 소리가 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갈 상자에 역청과 나무 진을 취하여 아이를 담아 하수 가 갈대 사이에 두었습니다. 마침 그때에 바로의 공주가 목욕하러 나왔다가 모세를 발견하고 궁정으로 데려가 양자로 삼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사용하시기 위해 위험에서 건져주셨던 것입니다.
2. 부귀 영화에 대한 포기
모세는 바로의 궁정에서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자랐으나 그는 그러한 생활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모세의 유모로 바로의 궁정에 들어간 요게벳은 모세가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가르쳤던 것입니다. 모세는 부귀 영화보다도 민족과 하나님께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가 만일 세상 부귀영화에 마음을 두었다면 그는 세상 누구 보다도 그것들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바로의 공주 아들이면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었고 앞길도 보장되어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것을 포기하였는데, 이는 구체적으로 히브리 동족을 때리는 애굽 사람을 쳐죽임으로써 스스로 죄인이 된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모세는 애굽의 궁정을 등지고 광야로 도망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결단은 신앙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그의 눈을 세상 것에 향하지 않고 하늘의 것을 바라보게 했던 것입니다. 만일 그가 세상 부귀 영화에 만족했더라면 이스라엘을 출애굽시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도구로 사용받는 영광을 얻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3. 동포애
모세가 동포를 사랑함은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함으로써 나타났습니다. 그는 비록 히브리 민족과는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살고 있었지만 언제나 자기 민족에 대한 사랑으로 고민하였던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바로의 궁정에서 누리고 있는 부귀 영화와 자기 민족이 당하고 있는 압제와 고통을 비교해 볼 때 자신의 기득권이 오히려 거추장스럽게 느껴졌고 자기 민족을 해방시켜야 하겠다는 마음이 언제나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세의 자기 민족에 대한 사랑이 특심하였던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 내려온 하나님의 자기 백성에 대한 언약을 배웠고 그 언약에 따라 반드시 이스라엘의 해방이 이루어질 것임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민족을 때리는 애굽 사람에 대해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무력시위는 하나님의 구원 방법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4. 광야의 피신 생활
모세가 애굽 사람을 쳐죽였다는 사실이 바로의 귀에 들어가자 바로는 모세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평소에도 바로의 입장에서 볼 때 모세의 존재가 편치 않았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던 차에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은 모세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바로에게 제공해 주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손을 피하여 광야로 도망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미디안의 제사장 이드로의 사위가 되어 그의 양 치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바로의 화려한 궁정에서 40년 동안 살았던 모세의 모습과 비교해 볼 때 광야에서 양을 치는 목자 모세의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연단시키기 위하여 광야에서 40년을 살게 하셨고 바로의 궁정에서 40년을 살면서 세상 최고의 학문과 문명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는 많은 세상 지식이 있었으나 신앙은 없었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광야에 거하면서 자연 속에서 인격수양과 신앙 수련을 받았던 것입니다. 모세의 목자 생활은 후에 양 같은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인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주제 1/ 숨겨진 아기(출 2:2-3)
1. 모세의 출생
1) 레위 지파에 속함
모세는 레위 족속에 속한 사람의 아들로 태어난 레위인이었습니다. 레위 족속은 후에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히 성별된 지파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섬기는 자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아버지가 아므람이고 어머니는 요게벳이었는데, 둘 다 레위 지파에 속했습니다. 모세에게는 형 아론과 누이 미리암이 있었는데, 이들도 후에 모세와 함께 하나님의 일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레위 지파에서 태어나게 하심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 속에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꾼을 택하실 때 그 가정을 택하시어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 레위 지파에 속함
모세 가정의 족보
민 26:59 아므람의 처의 이름은 요게벳이니 레위의 딸이요 애굽에서 레위에게서 난 자라 그가 아므람에게서 아론과 모세와 그 누이 미리암을 낳았고
성별된 레위인
레 21:14-15 과부나 이혼된 여인이나 더러운 여인이나 기생을 취하지 말고 자기 백성 중 처녀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그 자손으로 백성 중에서 더럽히지 말지니 나는 그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
2) 하나님의 언약 속에서 출생함
모세가 출생한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의 객이 되어 고난받을 것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끌어 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대로 때가 이르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지도자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언약을 성취시키시는데 온 인류의 구원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도 구약 성경의 예언의 성취로 이루어졌습니다.
▣ 하나님의 언약 속에서 출생함
하나님의 언약
창 15:16 네 자손은 사 대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언약의 성취
출 12:40-4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사백삼십 년이 마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3) 인간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께서는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며 자기 백성에 대한 구원 역사를 진행시키시면서 반드시 인간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이는 성경의 역사가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성육신시키신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역사로 구원을 이루시지만 표면적으로는 그 시대의 인물을 통하여 구원 사역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천사들을 통해 복음이 증거되지 않고 구원받은 성도들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고 있음을 보아서도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용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는 이러한 사실에서 하나님의 일을 충실히 감당하여야 하는 의무와 책임을 깨닫게 됩니다.
▣ 인간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
선택받은 사역자
벧전 1:12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복음 전파의 사명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2. 숨겨진 모세
1) 환난 중에 태어남
모세가 태어날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바로에게 압제를 받고 있던 시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심히 강성해지자 위협을 느낀 바로가 이스라엘의 남자 아이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반란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생명의 위협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모세의 출생은 그 가정에 더할 수 없는 기쁨과 축복이 되어야 했지만 악한 상황 때문에 오히려 슬픔과 근심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역사를 성취해 나가시기 위해 인물을 세상에 보내십니다.
▣ 환난 중에 태어남
하나님의 선물인 자손
창 33: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이니이다
복중에서 택하심
렘 1:4-5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2) 석 달을 숨김
모세의 부모는 모세의 준수함을 보고 그를 석 달 동안 집안에 숨겨 두었습니다. 바로의 명에 의해 모세를 하수에 던져야 했지만 가족들은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모세 부모의 행위를 믿음 때문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참조, 히 11:23).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이 바로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게 했다는 것입니다.
▣ 석 달을 숨김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 줌
수 2: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가로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로서인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3) 하수 가에 던져짐
석 달이 지난 후에 더 이상 모세를 숨길 수가 없게 되자 모세의 부모는 그를 위하여 갈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고 아이를 거기 담아 하수 가 갈대 사이에 두었습니다. 바로의 군대에게 발각되어 칼에 죽는 것보다는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였던 것입니다. 모세의 부모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살려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버려 둔 후 그 누이에게 모세가 어떻게 되는가를 지켜 보도록 지시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대로 역사하셔서 모세를 죽음의 위기에서 건져내셨습니다.
▣ 하수 가에 던져짐
물 위에 뜨는 상자
사 18:2 갈대 배를 물에 띄우고 그 사자를 수로로 보내며 이르기를 너희 경첩한 사자들아 너희는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로 가되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곧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에게로 가라 하도다
아이를 죽이는 군대
마 2:13 저희가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3. 구원받은 모세
1) 애굽의 공주에게 구원받음
하수 가에 버려진 모세는 하수로 목욕하러 나온 바로의 딸에게 발견되어 구원받았습니다. 그때에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모세의 누이가 모세에게 젖을 먹여 줄 유모를 소개하겠다고 제안하여 승락을 얻고 모세의 어미를 바로의 공주에게 소개합니다. 모세는 바로의 궁정에서 자신의 어미의 젖을 먹으며 성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모세가 바로의 딸에게 구원받은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기와 장소를 맞추어서 바로의 딸이 모세를 발견케 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이 알 수 없는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오묘하신 섭리로 구원을 예비하십니다.
▣ 애굽의 공주에게 구원받음
의인을 보호하심
시 121:3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여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생사 화복의 주관자
갈 1:15-16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측량할 수 없는 섭리
욥 11:7 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
2) 이스라엘의 구원 예비
하나님께서 모세의 생명을 건지심은 모세 개인의 구원 체험과 함께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나타내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모세는 장차 애굽의 바로와 맞서 싸워서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시킬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모세는 죽음에서 구원받았을 뿐 아니라 바로의 궁정에 들어가 양육받음으로써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애굽은 발달된 문명국으로서 세상 학문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사십 년 동안 바로의 궁정에 살면서 당대 최고의 학문을 배움으로써 인간적인 충분한 자질을 갖추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데 필요한 인물을 택하시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훈련시키십니다.
▣ 이스라엘의 구원 예비
애굽의 학술을 다 배움
행 7: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
교육의 적령기인 청년기
시 71:5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
반드시 성취되는 하나님의 경영
사 14:24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
주제 2/ 부귀 영화에 대한 포기(히 11:23-27)
1. 모세 부모의 믿음
1) 모세를 숨김
모세가 태어날 당시 히브리인인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곧바로 하수에 던져야 했습니다. 이는 애굽 왕 바로가 히브리민족의 번성을 막기 위해 내린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부모는 아이의 준수함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겼습니다. 아이의 울음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면 바로의 군대에게 죽음을 당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모세의 부모는 최대한으로 모세를 숨겨서 그를 살리려고 노력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바로의 명령에 쉽게 굴복하지 아니하고 최선을 다하여 아들의 생명을 보호했습니다.
▣ 모세를 숨김
생명을 보살핌
행 27:34 음식 먹으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터럭 하나라도 잃을 자가 없느니라 하고
생명의 귀중함
마 16: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2)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
히브리서 기자는 모세의 부모가 모세를 석 달 동안 숨긴 것이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모세의 부모는 자신들의 아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켜 주실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커서 더 이상 집 안에 숨겨 둘 수가 없게 되자 아이를 갈대 상자에 담아 하수 가에 두고 그 누이를 시켜 하나님께서 모세를 어떻게 인도하시는가를 지켜 보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기대하는 것은 믿음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
바라는 것들의 실상인 믿음
히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하나님의 자비를 의뢰함
시 52:8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3) 믿음에 응답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부모의 믿음에 대해 응답을 주셨습니다. 바로의 공주가 하수 가에 왔다가 모세를 발견하자 그때 모세를 멀리서 지켜 보던 모세의 누이가 그 광경을 보고 공주에게 모세의 어미를 유모로 소개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바로의 궁정에서 훌륭한 세상 학문을 배우는 동시에 하나님 백성으로서 필요한 신앙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출애굽시켜 가나안까지 인도할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최고의 환경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부모의 믿음을 통하여 구속 역사를 진행시키셨던 것입니다.
▣ 믿음에 응답하신 하나님
환난 중에 구원하심
시 91:15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응답하시는 하나님
사 58: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2. 믿음으로 장성한 모세
1) 신앙으로 교육받은 모세
모세는 바로의 궁정에서 사십 년 동안 살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신앙 안에서 교육을 받고 자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모세의 어미가 모세의 유모가 되어 양육했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문화는 우상 숭배로 깊게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그러한 문화 속에서 하나님께 대한 신앙 교육을 받지 못하며 자라났다면 모세는 신앙의 인물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전수받은 모세는 애굽의 풍요롭고 화려한 우상 숭배 문화에 물들지 아니하고 자기 민족에 대한 사랑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 신앙으로 교육받은 모세
모세의 교육받음
행 7: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
신앙으로 교육받은 디모데
딤후 3:15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2)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함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궁정에서 자라난 모세는 자신의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모세는 모든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신앙 양심은 일신의 안일만을 추구하여 민족을 모른 척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사십 년이라는 긴 세월을 왕궁에서 왕자와 같은 신분으로 살아온 모세에게 있어서 그 신분을 포기한다는 것은 죽음과도 같은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의 부귀와 안일을 위하여 신앙을 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죄악 된 바로의 왕궁을 버리고 자기 민족과 함께 애굽의 종의 신분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함
칭찬과 존귀와 영광
벧전 1:6-7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함이라
비교할 수 없는 영광
롬 8: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3) 죄악의 낙을 누리기를 거절함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자기 백성을 치는 애굽 사람을 쳤던 것입니다. 물론 모세가 그러한 살인의 방법을 사용하여 민족을 구원하려 했던 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기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했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였기에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자기 자신의 안위를 포기하였습니다.
▣ 죄악의 낙을 누리기를 거절함
잠시뿐인 죄악의 낙
욥 20:5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하나님의 문
시 84:10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3. 의의 고난을 택한 모세
1) 그리스도를 위한 능욕
모세가 바로의 궁정을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과 한가지로 고난에 동참하게 된 것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김이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모세가 그리스도를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하나님 백성은 곧 그리스도의 백성이고 그리스도의 백성은 그리스도와 동일시되므로 모세의 고난도 그리스도를 위한 능욕이었다는 것입니다.
▣ 그리스도를 위한 능욕
능욕을 기뻐함
고후 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능욕을 받는 복 있는 자
벧전 4: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을 받으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2) 상 주심을 바라봄
모세는 현재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미래의 천국의 영광과 상급을 바라보았기에 그와 같은 고난을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신앙 행위는 모든 성도에게 요구되어지는 신앙의 열매입니다. 성도는 언제나 위의 것을 바라는 소망 가운데서 현재의 고난을 기쁨으로 감내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 상 주심을 바라봄
상 주심을 믿음
히 11:6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의를 뿌린 자의 상
잠 11:18 악인의 삯은 허무하되 의를 뿌린 자의 상은 확실하니라
3)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같이 함
모세는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임금의 노함을 무서워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같이 하여 참았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육신의 눈으로는 보지 못하였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고 믿었음을 의미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바로와 담대히 싸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육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가능했습니다. 이는 죄인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받을 길이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써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구원받을 수 있음과 마찬가지입니다.
▣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같이 함
미쁘신 자를 향하여
고후 1:18 하나님은 미쁘시니라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
예수만 바라봄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주제 3/ 동포애(출 2:11-14)
1. 신앙으로 성장한 모세
1) 장성한 모세
모세가 장성한 후에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고역함을 보았습니다. 모세는 애굽 왕 바로의 궁정에서 성장하였지만 그 어미의 손에 양육을 받았으므로 자신의 출생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어미에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에게 약속하신 언약에 대해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장성한 모세가 애굽의 영화에 만족하지 아니하고 민족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철저한 교육의 효과였습니다.
▣ 장성한 모세
부모의 교육
신 6:6-8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이며 표를 삼고
2) 세상 욕심을 버림
모세가 궁정에서 만족하지 않고 고역하는 형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세상 욕심을 버린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신앙 교육을 잘 받았기에 세상의 헛된 것을 추구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마음을 두었던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영적인 사역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반면에 지혜로운 자는 언제나 하나님 나라를 바라며 추구하며 삽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이 하나님께 부름받은 자의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 세상 욕심을 버림
위엣 것을 바람
골 3: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먼저 구할 것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 의협심이 강한 사람으로 성장함
모세는 의협심이 강한 사람으로 성장했습니다. 보통 사람같으면 자신의 안위 때문에 민족의 아픔은 쉽게 망각해 버리고 현실과 타협하며 안주해 버릴 수도 있었지만 모세는 자기 민족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괴로워했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 민족에게 부당하게 압제받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용기 있게 행동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용기와 의협심은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입니다.
▣ 의협심이 강한 사람으로 성장함
용감한 제사장
대하 26:17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제사장 용맹한 자 팔십 인을 데리고 그 뒤를 따라 들어가서
담대한 의인
시 3:6 천만 인이 나를 둘러 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2. 애굽 사람을 죽임
1) 압제당하는 히브리 사람
모세가 형제의 고역함을 보러 나갔을 때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단순히 모세가 볼 때만 일어난 것이 아니고 그 당시 보편적으로 일어나던 일이었습니다. 처음에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들어올 때에는 애굽의 바로에게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는 요셉이 애굽의 재앙을 막아 주었고 그 나라의 총리 대신으로 있었던 연고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왕이 바뀌어 요셉을 모르는 왕이 애굽을 다스리게 되었을 때부터 히브리 민족은 압제를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애굽 왕 바로가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함을 보고 반란을 일으킬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 사람들에게 무거운 고역을 맡기고 때리고 핍박하였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번성함이 그치게 될 것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가운데 이스라엘 민족이 더욱 번성하자 애굽 사람들은 더욱 악랄하게 이스라엘 사람들을 억압했습니다.
▣ 압제당하는 히브리 사람
무거운 짐을 지움
출 1:10-11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갈까 하노라 하고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공의의 하나님
시 50:6 하늘이 그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셀라)
2) 애굽 사람을 쳐죽인 모세
모세는 자기 민족을 때리는 애굽 사람을 보고 분노가 일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애굽 사람을 쳐죽였습니다. 모세는 건장한 사람을 쳐죽일 정도로 힘이 있는 젊은이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젊음을 이용하여 자기 백성을 애굽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의 이러한 행위는 인본주의적인 정신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애굽 사람을 쳐죽였는데 이는 사람의 눈만 피하면 자신의 행위가 밝혀지지 않을 것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애굽 사람의 시체를 모래에 감췄습니다.
▣ 애굽 사람을 쳐죽인 모세
원통함을 보고
행 7:24 한 사람의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죽이니라
하나님의 심판 대행으로 인식
행 7:25 저는 그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빌어 구원하여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저희가 깨닫지 못하였더라
3) 모세의 실수
모세는 애굽 사람을 쳐죽이는 방법으로 자기 민족을 도우려고 했습니다. 이는 그의 동포애에서 나온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옳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모세의 힘으로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가 없었고 또한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은 온전히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에 의해 성취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야 했던 것입니다. 목적과 동기가 옳다고 하더라도 그 방법과 과정이 옳지 않으면 하나님의 의를 온전히 이룰 수가 없습니다.
▣ 모세의 실수
모든 행위에 의로우신 하나님
시 145:17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행사에 은혜로우시도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냄
빌 1: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3. 도피하는 모세
1) 발각되는 모세의 행위
모세는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을 위하여 애굽 사람을 죽였으므로 이스라엘 사람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비밀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대는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이튿날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모세는 동족끼리 싸우는 것을 꾸짖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 사람은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인 사실을 발설합니다. 모세는 자신의 살인 행위가 탄로난 것을 깨닫게 되었고 바로의 보복이 두려워 애굽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 발각되는 모세의 행위
드러나지 않음이 없음
눅 12:2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죄인의 두려움
사 33:14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치 아니한 자들이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영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요 하도다
2) 미디안으로 도피함
모세의 살인을 알게 된 바로는 모세를 죽이려고 찾았습니다. 모세는 바로를 피하여 애굽을 떠나 미디안 땅으로 가서 거하였습니다. 이로써 모세는 화려했던 애굽의 궁정 생활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사십 년 동안의 풍요로운 생활은 끝이 나고 광야에서 양을 치는 목자로서 사십 년 동안 생활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는 또한 하나님께서 모세를 훈련시키심이었습니다. 바로의 궁정에서 세상의 학문을 익혔다면 광야에서는 비록 화려하고 풍요로움은 없지만 자연과 함께 인격과 영성 훈련을 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같이 모세의 삶에 간섭하셔서 주도 면밀하게 그를 훈련시키셨습니다. 이는 장차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의 바로에게서 이끌어 내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막중한 책임을 그에게 맡기시기 위함이었습니다.
▣ 미디안으로 도피함
하나님의 인도
시 23:2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평강의 길로 인도
눅 1:79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취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공평한 땅에 인도
시 143: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 주의 신이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주제 4/ 광야의 피신 생활(출 2:15)
1. 바로를 피해 미디안으로 피신함
1) 바로의 궁정을 떠남
모세가 바로의 궁정에서 40년 동안 살았지만 자신이 히브리인임을 잊지 않음으로써 히브리인을 치는 애굽 사람을 쳐서 죽였는데 이 사실이 바로에게 알려졌습니다. 모세는 바로가 자신을 죽이려 하자 애굽을 떠나 광야 미디안 땅으로 피신하였습니다. 모세가 이와 같이 바로의 궁정에 거함에 만족지 아니하고 광야로 쫓겨나게 된 것은 세상의 안일함보다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를,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긴 것으로 묘사하였습니다.
▣ 바로의 궁정을 떠남
감추인 것이 드러남
눅 12:2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미친 왕으로부터의 도피
삼상 19:10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담에도 피하매
2) 이드로의 집에 거하게 됨
광야로 피신한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집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이드로에게는 딸 일곱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 아비의 양들을 치고 있었습니다. 다른 목자들이 그들을 쫓을 때 모세는 그 여자들을 도와 양들에게 물을 먹도록 했습니다. 모세는 정의감이 있는 자로서 약자의 편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세의 호의에 대한 감사로 이드로는 모세를 초청하여 대접하였고, 모세에게 딸 십보라를 주어 아내로 삼게 했습니다. 애굽에서 도망하여 방랑자가 된 모세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가정을 이루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 이드로의 집에 거하게 됨
양에게 물을 먹임
창 29:7 야곱이 가로되 해가 아직 높은즉 짐승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뜯기라
좋은 꼴을 먹임
겔 34:14 좋은 꼴로 먹이고 그 우리를 이스라엘 높은 산 위에 두리니 그것들이 거기서 좋은 우리에 누워 있으며 이스라엘 산위에서 살진 꼴을 먹으리라
3) 게르솜을 낳음
모세는 십보라와의 사이에 아들을 낳아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 는 뜻인 게르솜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둘째 아들을 주시어 모세는 그의 이름을 엘리에셀이라 하였는데 이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함께 하셔서 그의 위로와 기쁨이 되어 주셨던 것입니다.
▣ 게르솜을 낳음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심
시 107:9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
자기 백성을 만족케 하심
렘 31:14 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심령에 흡족케 하며 내 은혜로 내 백성에게 만족케 하리니 여호와의 말이니라
2. 양 치는 목자 모세
1)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침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는 목자가 되어 40년을 광야에서 보냈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바로의 궁정에서 화려함과 풍족함 속에서 최고의 발전된 문명을 누리며 살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초라한 양 치는 목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어찌 보면 모세의 목자 생활 40년은 매우 아까운 시간으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모세가 바로의 궁정에 그대로 남아 있었더라면 애굽에서 유력한 인물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애굽에 있는 히브리인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 대한 놀라운 계획과 뜻을 갖고 계셨습니다.
▣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침
이드로의 딸과 인연이 되어
출 2:16-17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 아비의 양 무리에게 먹이려 하는데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무리에게 먹이니라
2) 신앙 성장의 기회
모세가 40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양을 치는 목자 생활을 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모세가 40년 동안 애굽의 왕궁에서 살면서 최고의 학문과 교양을 갖추었지만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할 지도자로서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신앙과 인격 수양이었습니다. 이는 모세가 자기 민족에 대한 사랑과 정의감에 불타 있었지만 자신의 분을 참지 못하고 사람을 쳐죽인 사건에서 잘 나타납니다. 모세는 자연 속에서 양들을 돌보면서 자신의 인격과 신앙을 수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시기 위해 그의 인생 길을 인도하셨습니다.
▣ 신앙 성장의 기회
완전한 데까지 성장
히 6:1-2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침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 나아갈지니라
그리스도에게까지 성장
엡 4: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3) 겸손하게 한 기간
광야에서의 삶의 기간은 모세를 겸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바로의 왕궁에서 자라났으므로 엘리트 의식과 자만심을 갖기가 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40년의 목자 생활은 그에게서 바로의 왕궁의 화려함과 사치를 지워 버렸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바로에게 보내시고자 할 때 모세는 매우 겸손한 자아 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는 자신의 힘으로 자기 민족을 위해 일하려고 했던 과거의 모습에 비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는 미워하시어 폐하시고 겸손한 자는 들어쓰십니다.
▣ 겸손하게 한 기간
겸손한 자에게 주시는 은혜
벧전 5: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주 앞에서 낮아짐
약 4: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겸손할 때 죄를 통찰함
눅 18: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3.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1) 부르심을 위해 준비시키심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기 위해 준비시키신 과정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의 광대함과 치밀성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를 택하셨고, 그가 태어나자마자 그를 지도자로 훈련시키시기 시작했습니다. 모세가 바로의 궁정에 들어가서 애굽의 학문과 문명을 배우게 하셨을 뿐 아니라 때가 되자 모세를 광야로 몰아내셔서 그 곳에서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신앙과 인격 교육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80년 동안 모세를 훈련시키신 후에 그를 부르시어 이스라엘백성을 출애굽시키는 막중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 부르심을 위해 준비시키심
창세 전에 부르심
엡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선한 일에 예비됨
딤후 2: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2) 성도를 부르신 하나님의 역사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는 신약 시대의 최고의 선교사라 할 수 있는 사도 바울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율법과 함께 세상 학문에도 능통한 자로서 로마 시민권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조건들은 복음을 증거하는데 효율성을 높여 주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방인 선교를 위한 사도로 부르셨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역사는 특정한 인물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심을 받은 모든 성도에게 이와 같이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모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여 복음을 증거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모세와 바울을 훈련시키시고 부르시어 구원 사역의 사명을 주어 세상으로 보내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성도들을 부르시어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명하고 계십니다.
▣ 성도를 부르신 하나님의 역사
바울을 부르심
갈 1: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및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복음 증거의 사명
마 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제 2과 지도자로서의 모세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를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낼 지도자로 택하셨습니다. 모세가 바로의 궁정에 들어가 자라난 것과 광야에서 사십 년 간 목자 생활을 한 것 모두가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과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던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음성
모세가 40년 동안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오랜 시간을 광야에서 보내면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고자 하는 야망도 포기하고 평범한 목자로서의 소박한 의식을 소유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호렙 산에 불꽃으로 임하셔서 모세를 부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까이 온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거룩한 곳에 부정한 상태로 서 있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모세가 오랫동안 고대하던 음상이었을 것입니다. 모세는 자기 민족의 부르짖음에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길 갈망하였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자 이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양을 치며 평범한 인생 길을 걷고자 마음먹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모든 인간적인 욕망을 포기했을 때 그를 부르셨는데, 이는 하나님의 역사가 자신의 모든 인간적인 면을 부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함으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모세를 부르신 여호와의 음성은 곧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의 소식이었으며 하나님의 구원 언약이 성취되는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2.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계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시어 출애굽에 대한 모세의 사명을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바로의 압제에 신음하며 구원을 호소하는 부르짖음을 들으셨기에 모세를 부르시어 그들을 구원할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출애굽 구원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사건으로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섭리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바로를 찾아가 이스라엘민족을 보내라고 요구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모세는 바로가 무서워서 애굽에서 광야로 도망 나온 신세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바로를 찾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곧 모세에게 생명을 걸 것을 요구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순교의 신앙과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를 찾아가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는 두려움에 싸이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자신의 연약함을 핑계로 사명을 감당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자신은 입이 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용기를 주시기 위하여 이적을 체험케 하실 뿐 아니라 모세의 형 아론을 모세의 대언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부여하실 때 그 사람의 연약함을 그대로 두시지 않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까지 부여해 주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더 이상 하나님의 집요한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가르쳐 주신 것은 모세의 힘으로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3. 유월절 제정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하심으로 모세는 애굽의 바로를 찾아가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것을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압제를 더욱 가증시켰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재앙을 애굽 땅에 내리심으로써 모세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고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 여호와만이 진정하고 유일하신 신이 되심을 증거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열번째 재앙은 바로를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 재앙은 애굽에 있는 모든 가정의 장자와 생축의 첫 새끼를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음의 사자를 보내시어 애굽 전지역을 초상집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 민족은 그 재앙을 피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 고기를 먹음으로써 가능하였습니다. 마지막 재앙은 애굽 사람들에게는 슬픔과 심판이 되었고 반면에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기쁨과 구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날의 사건을 기념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명절로 대대로 지키도록 명하셨는데 그것이 유월절이었습니다. 매년 유월절을 지킴으로써 출애굽의 구원의 역사와 그 날의 감격을 기억시키기 위함입니다. 유월절은 장차 이루어질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예표한 사건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어린양과 같이 대속의 피를 흘리심으로써 죄인인 우리를 죽음의 심판에서 구원하셨던 것입니다.
주제 1/ 하나님의 음성(출 3:2-5)
1. 여호와의 사자의 출현
1) 여호와의 산 호렙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무리를 치고 있을 때 호렙 산의 떨기나무에 불꽃으로 여호와의 사자가 임하였습니다. 호렙 산은 후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신 시내 산과 같은 곳입니다. 이 산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거룩한 여호와의 산으로 불려졌는데 이는 그 산이 거룩해서가 아니라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임하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산에서 모세를 부르셨고 후에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신 후 이곳에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즉 호렙 산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특별한 관계를 맺는 뜻 있는 장소였던 것입니다.
▣ 여호와의 산 호렙
호렙 산의 반석
출 17:6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산
신 1: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산에서 거한 지 오래니
2) 불꽃으로 임하신 여호와
여호와께서는 불꽃으로 호렙 산에 임하셨는데 성경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불로 나타내는 경우는 자주 보여집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불이 떨기나무에 임하였으나 그 나무가 타지 않음을 보고 모세는 호렙 산으로 올라갔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겠다는 계획이 전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호렙 산으로 인도하시고 불꽃으로 임하셔서 그를 부르셨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의한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무지한 인간에게 나타나셔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 불꽃으로 임하신 여호와
횃불로 나타나심
창 15:17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불을 내리심
왕상 18: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3) 불로 임하신 성령
호렙 산에 불꽃으로 임하신 하나님께서는 오순절 성령 강림 때에도 타지 않는 불로 성도들의 심령 속에 임하셨습니다. 호렙 산에 나타나신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킬 사명을 주셨다면, 오순절 다락방에 불로 임하신 성령은 성도들에게 복음 전파의 권능을 부여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모세의 삶이 변화되었던 것처럼 성령의 불을 받은 초대교회 성도들은 변화되어 복음을 담대하게 증거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임재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 불로 임하신 성령
불로 임하신 성령
행 2:3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성령 임재 후의 변화
행 2:4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2. 부르심을 받는 모세
1)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
모세가 떨기나무에 임한 여호와의 불꽃을 보고 가까이 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드디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심은 자신이 계획하신 구속 역사를 모세를 통해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심은 애굽의 압제에서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심으로써 이스라엘의 출애굽의 역사는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
선택을 위한 부르심
민 16:28 모세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케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인하여 알리라
아브라함을 부르심
창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2) 모세의 이름을 부르심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을 때 모세의 이름을 두 번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그때까지만 해도 여호와 하나님을 잘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는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모르고 있었던 것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참조, 출 3:13).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이름을 알고 계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사랑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는 모든 성도를 불러 구원하심에도 적용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시어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 모세의 이름을 부르심
미리 아신 자를 부르심
롬 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3) 모세의 응답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을 때 모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라고 즉각적으로 응답했습니다. 모세는 처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압도당하여 응답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선 인간은 그 부르심을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강권적인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강권적인 부르심 앞에 자신을 복종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여 즉각적인 응답의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 모세의 응답
사무엘의 응답
삼상 3: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바울의 응답
행 9:4-5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3. 거룩한 땅에 선 자
1) 신을 벗으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시기를 그가 선 곳이 거룩한 땅이므로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신을 신은 채로는 하나님이 임재하신 거룩한 곳에 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은 불결을 상징하므로 신을 벗는다는 것은 자신의 불결을 씻어 버림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자는 중생의 씻음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부르실 때 성령의 역사로 중생시켜 의인으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중생의 체험을 통하여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함으로 하나님 앞에선 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 신을 벗으라
가까이하는 자의 죽음
출 19: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지경을 범하지 말지니 산을 범하는 자는 정녕 죽음을 당한 것이라
거룩해야 할 성도
레 11: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2) 언약의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심을 계시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지만 조상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께 대해서 들었을 것입니다. 모세는 말로만 듣던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자신을 소개하심은 자신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낼 구원주이심을 알리시는 의미였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의 내용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게 해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시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언약은 반드시 이루어지는데 이는 하나님의 신실성에 근거합니다. 인간이 그 언약을 잊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언약 성취를 그리 기대하고 있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 언약의 하나님
가나안 땅을 약속하심
히 11:9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스라엘에게 성취됨
롬 9:4 저희는 이스라엘 사람이라 저희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정한 때에 성취됨
갈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주제 2/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계시(출 3:7-10)
1.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심
1)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심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이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받는 고통을 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생활을 감찰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고난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이미 아브라함에게 이스라엘 민족이 이방의 객이 되어 고난을 받을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고통을 허락하시고 그들이 여호와의 구원을 간구할 때까지 기다리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성도들에게 고난을 허락하시고 항상 지켜 보고 계십니다.
▣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심
하늘에서 감찰하심
시 33: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감찰하사 모든 인생을 보심이여
성전에서 감찰하심
시 11:4 여호와께서 그 성전에 계시니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 안목이 저희를 감찰하시도다
2)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사람의 압제를 받아 고통에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고통에 빠져 부르짖을 때 그 간구를 들어 응답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통을 더 이상 참지 못하며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자기를 찾고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므로 이스라엘의 고통의 부르짖음을 듣고 응답하셨습니다.
▣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심
의인의 부르짖음을 들으심
벧전 3: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낯은 악행하는 자들을 향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성도의 기도를 들으심
시 40: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3) 구원의 때가 이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시고 부르짖음을 들으심은 곧 구원의 때가 이르렀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대로 약 사백 년 동안의 이스라엘 민족의 애굽 생활이 막을 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그러한 역사를 진행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받기 위해 부름받았습니다.
▣ 구원의 때가 이름
여호와의 일하실 때
시 119:126 저희가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의 일하실 때니이다
구원의 때가 가까움
롬 13: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
2. 모세에게 사명을 주심
1) 하나님의 구원 계획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내려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즉 가나안으로 이끄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땅에는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구원계획을 성취시키시기 위하여 바로를 상대할 인물을 찾으셨습니다. 모세는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께 택함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행하는 일들은 인간 모세가 행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행하시는 일입니다.
▣ 하나님의 구원 계획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음
롬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방 족속이 거하는 가나안
창 15:19-21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2) 바로에게 보내심을 받는 모세
모세는 바로에게 보내심을 받습니다.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바로를 찾아가는 일은 생명을 건 모험이었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살인죄와 반역죄를 지고 광야로 도망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모세가 도저히 바로를 찾아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를 찾아가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명령을 내리신 것은 하나님의 사명을 받는 순간부터 모세는 자연인 모세가 아닌 하나님의 사자 모세로서 다시 태어나야 함을 의미합니다.
▣ 바로에게 보내심을 받는 모세
하나님의 보내심
민 16:28 모세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케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인하여 알리라
선지자를 세우심
행 1:5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3) 순교의 신앙이 필요한 사명자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사명을 받고 보내심을 받는 사명자는 순교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모세가 바로를 찾아가는 일이 생명을 내놓아야 하는 일이었던 것처럼 악한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가서 전하는 일은 많은 위험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모진 고난과 수모를 당하고 생명을 빼앗기기까지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예수께서 그와 같은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구원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 순교의 신앙이 필요한 사명자
적 그리스도의 박해
계 13:15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순교에 대한 각오
행 21:13 바울이 대답하되 너희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3. 모세의 답변
1) 자신의 연약함에 대한 변명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를 찾아갈 것을 명하시자 모세는 즉각적으로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도저히 그러한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사십 년 전에만 해도 자신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겠다는 교만한 생각으로 애굽 사람을 쳐죽였습니다. 그러나 사십 년이 지난 후의 모세는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자기 모습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여 내리이까' 라고 답변합니다.
▣ 자신의 연약함에 대한 변명
겸손한 자아 의식
삼상 18:18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비의 집이 무엇이관대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 하였더니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
삼하 7:18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가로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2)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시는 하나님
모세의 연약함은 모세 자신보다도 하나님께서 더욱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고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녕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은 곧 승리를 보장하는 말씀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능치 못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시는 하나님
시련 중에 함께하심
사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3) 용기를 얻은 모세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시자 담대하게 바로를 찾아가서 이스라엘을 보낼 것을 말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여러 가지 초자연적 이적을 행함으로 애굽의 바로를 굴복시키고 이스라엘을 구출해 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아무리 연약한 자라도 놀라운 역사를 행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성령의 능력을 충만히 받은 후에 복음 전파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 용기를 얻은 모세
능력의 지팡이
출 7:11-12 바로도 박사와 박수를 부르매 그 애굽 술객들도 그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되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시 51:15 주여 내 입술을 열어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주제 3/ 유월절 제정(히 11:28)
1. 유월절의 배경
1) 장자에 대한 심판
모세가 애굽의 바로에게 찾아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였을 때 바로는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그 명령에 불순종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는데 그 마지막 재앙이 애굽 땅의 모든 장자와 짐승의 첫 새끼를 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장자의 생명을 치신 것은 곧 모든 자의 생명을 치시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결국 죽음인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은 마지막 날의 악인에 대한 심판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 장자에 대한 심판
장자의 죽음
출 11:5 애굽 가운데 처음 난 것은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처음 난 것이 죽을지라
악인에 대한 심판
시 9:16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 악인은 그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힉가욘, 셀라)
2)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장자를 죽이는 심판을 내리시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그 심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세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죽음의 사자가 그 피의 표적을 보고 넘어가서 재앙을 피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과 함께 자기 백성에 대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던 것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
양의 피가 표적이 됨
출 12: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3) 속죄의 피
하나님께서 재앙을 피하는 방법으로 어린 양의 피를 바르도록 명하신 것은 피의 속죄적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다고 주장하며 생명을 속하기 위해서는 피가 필요함을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에 대해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고 말씀했습니다. 구약에서 짐승의 피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구속의 피를 상징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린양으로서 피를 흘리심으로 죽음의 권세 아래 멸망을 기다리던 죄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 속죄의 피
피의 속죄
레 17: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그리스도의 피
롬 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2.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
1) 말씀에 대한 순종
하나님께서 유월절 규례를 명하셨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그 말씀에 따라 순종함으로써 죽음의 재앙을 면하였습니다. 그 순종은 믿음으로 말미암았습니다. 만일 그 말씀을 믿지 않고 유월절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지 않았다면 죽음의 형벌을 받아야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을 제시하실 때 그 길을 좇아 행하는 자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말씀에 대한 순종
순종으로 영혼이 깨끗케 됨
벧전 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2)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말을 듣고 유월절 규례를 행한 것은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창조자이시므로 모든 생명에 대하여 죽일 수도 있고 살리실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장자에 대한 심판과 유월절 사건을 통해 생명에 대한 주권을 증거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은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증명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행하실 악인에 대한 죽음의 심판과 의인에 대한 부활의 구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 주권 안에 있는 생명
약 4:13-15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3) 구원받은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 인하여 죽음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이는 그들이 의로워서가 아니라 온전히 어린양의 피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대속의 원리를 찾아볼수 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구원의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죄인으로 사망의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으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형벌을 대신 받으사 죄를 대속하셨으므로 성도는 죽음의 심판을 면하게 된 것입니다.
▣ 구원받은 이스라엘
구속의 결과
계 14:4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구속의 능력인 보혈
엡 1: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3. 유월절의 기념
1) 유월절의 기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기념하여 절기로 지킬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념하여 그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도 유월절 절기를 기념하여 지킴으로써 그 날의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되새기며 신앙의 자세를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 규례를 준수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문제는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직결되는 것이었습니다.
▣ 유월절의 기념
시내 산에서 지킨 유월절
민 9:5 그들이 정월 십사일 해질 때에 시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되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다 좇아 행하였더라
매년 지켜야 함
출 13:10 연년이 기한에 이르러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2) 신앙 전수를 위함
유월절을 절기로 지켜야 할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자손에게 신앙을 대대로 전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전에만 의지하여 신앙 교육을 시키는 것보다 절기 의식을 통해서 신앙 교육을 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기념하여 지키면서 자녀들에게 유월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여 가르칠 것을 명하셨습니다(참조, 출 13:14-16).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체험하지 못한 자녀들에게 유월절 규례의 준수는 하나님의 구원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 신앙 전수를 위함
하나님을 가르침
신 6:4, 7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닫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여호와 경외를 가르침
신 31:13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 거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3) 구원을 기념함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 절기를 지킴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기념하였던 것과 같이 신약 성도는 그리스도의 구원을 기념합니다. 이스라엘이 체험한 구원 사건은 신약 성도에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입니다. 그래서 매주일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여 예배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삶은 항상 그리스도의 구원 역사를 기억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을 기억할 때 거룩하고 성결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산 제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 구원을 기념함
여호와의 예식
레 23:5 정월 십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성회로 모임
민 28:16-18 정월 십사 일은 여호와의 유월절이며 또 그 달 십오 일부터는 절일이니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 것이며 그 첫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
제 3과 모세와 출애굽(Ⅰ)
하나님께서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신 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까지 4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고난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연단시키심을 감당해야 했는데 이는 거룩한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한 자격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1. 메추라기와 만나
광야 생활 가운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는 먹을 양식을 구할 슥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의 방랑 생활을 하는 동안 스스로 생산해서 양식을 먹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아시고 날마다 만나를 내려 주시어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늘로부터 내리는 만나로 40년 동안 육신의 생명을 유지할 수있었습니다. 그들이 육식을 하고 싶어 하나님을 원망할 때 하나님께서는 메추라기 떼를 보내어 그들에게 먹이셨습니다. 이러한 광야에서의 만나와 메추라기 기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광야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무리를 먹이심과 같은 맥락의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역사로 자기 백성에게 양식을 공급하시어 생명을 이어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예수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이적은 단순히 육의 양식을 제공하심으로써 육체의 생명을 유지하게 하심만을 의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 이스라엘을 먹이심으로 교훈하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사람은 영혼의 양식을 하나님께 공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늘로부터 이 땅에 생명의 떡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 자기 몸을 산 떡으로, 자기 피를 생명의 음료로 생명 없는 죄인들에게 주어 먹게 하심으로써 영생 복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2. 시내 산
시내 산과 모세는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를 하나님께서 부르시어 출애굽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주신 곳이 시내 산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시어 시내 산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곳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은 왕과 백성으로서의 언약을 체결하게 되었는데 모세는 언약의 중보자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구속주로서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 삼으시어 언제나 지키고 보호해 주실 것을 언약하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언약 계명으로 주신 율법을 준수함으로써 스스로 언약 백성의 증거를 삼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은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하셨고 그 언약의 성취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입니다. 시내 산에 임재하시어 자기 백성과 언약 맺으신 하나님의 역사는 신약 시대에 성육신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시내 산 언약으로는 죄인이 구원받을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세워 주셨는데 그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은혜 언약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성취하시고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는 자에게 구속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3. 이스라엘과 여호와의 언약
모세는 여호와께서 주신 말씀을 기록하고 시내 산 아래 단을 쌓고 그 곳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때에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을 낭독하였고 백성은 그 말씀에 대하여 순종할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모세는 피를 백성에게 뿌리면서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하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언약 의식은 삶과 죽음의 언약임을 뜻합니다. 즉,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지키지 않을 때는 피 곧 생명으로써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을 따라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지킬 때에만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언약을 어길 때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채찍을 면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킬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들 본성 자체가 죄로 오염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심은 그들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깨닫는 동시에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을 통해 겸손해지지 못하고 오히려 교만하고 완악하여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범죄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하신 새 언약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참조, 렘 31:31-34). 오늘날의 성도는 새 언약 안에서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주제 1/ 메추라기와 만나(요 6:31-32)
1. 원망하는 이스라엘
1) 모세와 아론을 원망함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과 원망을 했습니다. 그것은 광야의 길을 가는 동안 여러 가지로 생활이 불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먹는 문제였습니다. 그들이 볼 때 광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양식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광야에서 주려 죽게 되었다는 위기의식과 절박감에 사로잡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습니다.
▣ 모세와 아론을 원망함
민 20:3-5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가로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면 좋을 뻔하였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2) 애굽 생활을 회고함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면서 애굽 생활을 회고하며 그리워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다면 좋았을 것을 모세와 아론이 자신들을 광야로 인도하여 주려 죽게 한다고 원망했습니다(참조, 출 16:3). 그들은 이전에 애굽에서 바로의 압제를 받아 고역에 시달릴 때는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구원받은 것을 오히려 원망하며 애굽의 종살이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굶주림의 위협을 못견디고 하나님보다 우상 숭배의 삶을 선호하는 악행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 애굽 생활을 회고함
지난날을 회고하며 불평
수 7:7 여호수아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붙여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편을 족하게 여겨 거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변개하는 인간의 마음
신 28:67 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의 보는 것으로 인하여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는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
3) 하나님을 배신함
이스라엘 백성의 모세와 아론에 대한 원망과 애굽 생활에 대한 회고는 하나님께 대한 배은망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바로와 친히 싸우시고 홍해를 가르는 등 놀라운 역사를 행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불신하고 구원의 은혜를 모욕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인간의 죄악성이 너무도 심각한 것임을 보여 줍니다. 인간의 죄악성은 자신들이 직접 체험하고 목격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까지 부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 하나님을 배신함
배은망덕
신 32:6-7 우매 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어리석은 원망
욥 1: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2.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신 하나님
1) 만나를 주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 소리를 들으시고 만나를 주시겠다고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서 비같이 내리는 만나는 날마다 이스라엘 진중에 내려 백성이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육 일 동안을 날마다 거두되 칠 일째 되는 날에는 안식일로서 만나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육 일째 되는 날만 두 배로 거두도록 지시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는가 불순종하는가를 시험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에 대한 규례를 주시면서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거둘 것을 명하신 것은 인간의 탐욕을 억제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인간의 죄악성은 일하지 않고 물질을 소유하고 부를 축적하려는 욕망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매일 노동을 하여 그 소산을 먹으며 재물에 대해 욕심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로 만나를 많이 거두어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 둔 경우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 만나를 주신 하나님
부족함이 없는 공급
신 2:7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행함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가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였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셨다 하라 하시기로
내일 일에 대한 염려의 무용성
마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영의 양식을
시 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2) 메추라기를 주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고기가 먹고 싶다는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자연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바람을 불게 하시어 메추라기 떼를 이스라엘 진중으로 몰아 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가 아니면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고 살길이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서만 이스라엘백성이 가나안을 향하여 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메추라기를 주신 하나님
구하는 자에게 주심
시 105:40 그들이 구한즉 메추라기로 오게 하시며 또 하늘 양식으로 그들을 만족케 하셨도다
모든 쓸 것을 채우심
빌 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3) 메추라기와 만나의 교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먹이심은 단순히 그들의 육신의 배를 채워 주시기 위함만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영적인 교훈을 주려 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참조, 신 8:2-3).
▣ 메추라기와 만나의 교훈
영혼의 양식
욥 23:12 내가 그의 입술의 명정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
3. 참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
1) 그리스도를 예표한 만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 주신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였습니다.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의 육신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었지만 영원한 생명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예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굶주린 백성을 먹이셨을 때 영적으로 무지한 백성은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단지 경제적인 이유로만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다녔습니다. 예수께서는 무리의 어리석음을 책망하시면서 자신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산 떡이심을 교훈하셨습니다.
▣ 그리스도를 예표한 만나
하늘에서 내린 산 떡
요 6:51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먹는 자는 살게 됨
요 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2) 믿음으로 얻는 생명의 떡
예수께서는 자신이 생명의 떡임을 말씀하시면서 자신을 믿음으로 생명의 떡을 먹고 영생을 얻게 됨을 교훈하셨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 자신의 살과 피를 찢기시고 흘리심으로써 영생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자는 성찬식을 통하여 영생의 떡과 음료를 마시며 그리스도의 구속의 죽음을 기념합니다.
▣ 믿음으로 없는 생명의 떡
믿는 자의 영생
요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믿는 자의 권세
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3) 은혜의 선물인 생명의 떡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살과 피를 주심으로 죄인을 구속하시어 영생의 복을 허락하심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만나가 그들의 노동에 의해 생산된 땅의 소산이 아님과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는 것이지 땅에서부터 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만이 인간의 할 일입니다.
▣ 은혜의 선물인 생명의 떡
언약의 성취임
신 9:5 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의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이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주제 2/ 시내 산(출 19:1-2)
1. 모세를 부르신 곳
1) 호렙 산에 임하신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압제를 당하고 있을 때 모세는 광야에서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무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사십 년 동안 애굽의 궁정에서 왕족의 신분으로 살았지만, 자기 민족을 괴롭히는 애굽 사람을 쳐죽임으로써 광야로 피하여 사십 년 동안 거하였던 것입니다. 모세가 양 무리를 인도하여 호렙 산에 이르렀을 때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 호렙 산의 다른 이름이 시내 산입니다. 모세는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함을 보고 이상히 여겨 가까이 갔습니다.
▣ 호렙 산에 임하신 하나님
불로 임하신 하나님
창 15:17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성령의 불로 임재
행 2:3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2)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
호렙 산에 임재하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가까이 옴을 보시고 그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명하시면서 모세가 선 곳이 거룩한 곳임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곳이기에 그 곳이 거룩한 장소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모세의 만남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셨던 언약을 성취시키는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스라엘을 출애굽시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그 땅에 거하는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
아브라함을 부르심
창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능력 있는 음성
겔 43:2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 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인하여 빛나니
3)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귀한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모세는 양치는 목자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심으로 한 민족의 지도자로 만드셨던 것입니다. 다윗도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양치는 목자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대부분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평범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임재는 평범한 인간을 위대한 인물로 변화시킵니다. 시내 산은 모세를 변화시킨 장소였습니다.
▣ 모세에게 사망을 주시는 하나님
모세를 보내신 하나님
민 16:28 모세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케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인하여 알리라
함께하시는 하나님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2. 언약의 산
1) 이스라엘을 인도하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시어 시내 광야에 있는 시내 산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장막을 시내 산 앞에 치게 하시고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이전에 모세는 이곳에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고 사명을 받아 애굽의 바로에게 파송되어 출애굽의 사명을 감당한 후 이제 다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수리의 날개로 이스라엘을 업어 이곳으로 인도하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세계가 다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말씀하시었습니다.
▣ 이스라엘을 인도하심
성민으로 택하심
신 7:6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하나님께 속한 만물
신 10:14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로되
2) 하나님의 언약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언약을 지키면 열국 중에서 하나님의 소유가 되겠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살이 하고 있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구원주로서 그들을 자기 백성 삼으시고 왕으로서 언약을 체결하시려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같은 이스라엘을 아들로 삼으시어 축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 언약은 쌍방간의 동의에 의해 체결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체결되었습니다.
▣ 하나님의 언약
거룩한 백성
레 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산 제사로 드려야 함
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예배니라
3) 응답하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모세가 받아 이스라엘에게 전하였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일제히 응답하여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다 행할 것임을 다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신 구원 역사는 세상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하나님이 자신들의 왕이 되시어 지키시며 인도하신다는 사실에 감격과 흥분을 느꼈던 것입니다.
▣ 응답하는 이스라엘
다 듣고 행하겠나이다
신 5:27 당신은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당신에게 이르시는 것을 다 우리에게 전하소서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 하였느니라
여호와를 섬기리니
수 24:18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3. 시내 산에 임재하신 하나님
1) 백성을 성결케 함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정식으로 언약 체결식을 거행하기 위해 시내 산에 임재하셨습니다. 그 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성결케 하셨습니다. 거룩하신 여호와의 임재 앞에 성결치 못한 자가 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여호와의 명을 따라 백성들로 하여금 옷을 빨고 여인을 가까이 아니하며 삼 일을 기다리게 했습니다. 이와 같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는 자는 부정한 것을 제하고 성결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씻음을 받아 정결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 백성을 성결케 함
여호와의 전
대하 29:5 저희에게 이르되 레위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이제 너희는 성결케 하고 또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성결케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이 하라
하나님이 거룩하시므로
레 11: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2) 불 가운데 강림하시는 하나님
백성들이 스스로 성결케 하고 삼 일을 기다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 임재하셨습니다.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심히 커서 진중의 모든 백성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모세가 백성들을 데리고 하나님을 맞이하려 하여 산기슭에 섰을 때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셨습니다.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 하나님의 음성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 불 가운데 강림하시는 하나님
화염 중에 말씀하심
신 4:12 여호와께서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되 음성뿐이므로 너희가 그 말소리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느니라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
고전 15: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3) 시내 산에 오른 모세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산으로 오르게 하시어 그 곳에서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법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로써 시내 산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영원히 잊지 못할 역사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시내 산에서의 하나님 영광의 임재는 신약 시대에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그 의미가 성취되었고 재림 때에 완성되어질 것입니다.
▣ 시내 산에 오른 모세
그리스도의 초림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그리스도의 재림
마 24:31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주제 3/ 이스라엘과 여호와의 언약(출 24:4-8)
1. 모세가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
1) 언약의 근거인 말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당신의 말씀을 기록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을 대대로 후손들에게 전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친히 기록하여 주기도 하셨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언어로 기록된 것은 인류가 하나님께 받은 큰 선물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있습니다. 기록된 말씀이 있기에 수많은 민족들에게 구원의 복음이 증거되고 진리가 왜곡됨이 없이 전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언약의 근거인 말씀
기록을 명하심
출 17: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친히 기록하여 주심
신 10:4 여호와께서 그 총회 날에 산 위 불 가운데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처음과 같이 그 판에 쓰시고 그것을 내게 주시기로
2) 모든 말씀을 기록함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하신 말씀을 빼놓지 않고 모두 기록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도 헛됨이 없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지키지 않으면 의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지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십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제하여 버리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의 형벌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명 중 한 가지를 어긴 자는 모든 율법을 어긴 자와 마찬가지입니다.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지켜 온전하게 되는 방법은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속의 은혜를 덧입는 길밖에 없습니다.
▣ 모든 말씀을 기록함
모든 도를 행하라
신 5:3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삶을 얻고 복을 얻어서 너희의 얻은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말씀을 제하여 버리면
계 22:19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3)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됨
하나님의 말씀을 모세가 기록하였지만 그 배후에는 성령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모세가 실수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되이 기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경을 인간을 통해 기록하시면서 성령의 감동으로, 오류로부터 보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기록함에 있어서 오류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 기록은 이미 하나님의 말씀 기록으로서의 권위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말씀이기에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인간에게 구원을 주는 절대적인 기준이 됩니다.
▣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됨
하나님의 말씀
벧후 1: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
딤후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2. 단을 쌓고 제사를 드림
1) 산 아래 단을 쌓음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한 모세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이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웠습니다. 단을 쌓음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열두 기둥은 이스라엘 전체를 상징합니다. 즉 여호와 앞에 이스라엘백성이 마주 선 것을 의미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의 중보자로서 언약식을 거행하려고 준비한 것입니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 쌍방간에 언약을 세울 때 기념으로 돌 기둥을 세우거나 돌 무더기를 쌓는 것은 통상적인 관습이었습니다(참조, 창 31:44-53;수 24:26).
▣ 산 아래 단을 쌓음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음
창 8:20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언약의 증거
창 31:44 이제 오라 너와 내가 언약을 세워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2) 번제와 화목제를 드림
모세는 청년들을 보내어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게 하였습니다. 번제는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전적인 헌신을 의미하며, 화목제는 하나님과 백성간의 평화로운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의 평화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언약 준수에 달려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해 내심으로써 백성에 대한 왕의 역할을 감당하셨고 앞으로도 백성을 먹이고 입히며 외적으로부터 보호해 줄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단지 이스라엘이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김으로 그 언약을 지키는 것만이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는 조건이었던 것입니다.
▣ 번제와 화목제를 드림
벧세메스의 제사
삼상 6:15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를 드리니라
순종의 제사
삼상 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3) 성전 기둥이 될 언약 백성
하나님의 언약을 지켜 승리하는 자는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기둥이 되어 결코 나가지 아니하는 복을 받게 됩니다(참조, 계 3:12). 즉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거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미래의 하나님 나라를 상징하는 가나안 땅이 주어졌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킴으로 가나안 땅에서 여호와의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성전 기둥이 될 언약 백성
영원한 언약
사 24:5 땅이 또한 그 거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파하였음이라
영혼이 삶
사 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3. 언약의 피
1) 언약의 피를 뿌림
모세는 피를 취하여 반은 단에 뿌렸고, 나머지는 백성에게 뿌리면서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출 24:8)고 말했습니다. 모세가 피를 뿌린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이 피의 언약임을 나타냅니다. 즉 언약이 파기되었을 경우 반드시 피, 즉 생명을 대신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삶과 죽음의 언약이었습니다. 그 언약을 지키는 자에게는 생명이 약속되었고, 언약에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사망이 경고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맺으신 언약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세는 백성에게 피를 뿌리기 전에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고 백성의 언약 준수 다짐을 받았는데, 이는 피 뿌림의 의미를 보여 준 것입니다.
▣ 언약의 피를 뿌림
생명의 피
창 9:5 내가 반드시 너희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영원한 언약의 피
히 13:20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2) 그리스도의 언약의 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과 만찬을 하시면서 포도주잔을 나누시면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20)고 말씀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리셨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언약을 만족시킨 구원을 주는 은혜의 피였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에게 죽음을 당하여야 하는 죄인은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힘입어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죄 없이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죄인의 죄값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의 언약의 피
죄 사함을 얻게 함
마 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림
막 14:24 가라사대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제 4과 모세와 출애굽(Ⅱ)
모세는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고 그들을 인도하는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계시하심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과 성막 제도와 아론을 성별하여 제사장 제도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종교 생활의 구심점 역할을 하였습니다.
1. 십계명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후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때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이었습니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정복했을 때, 두 나라는 언약식을 통해 주종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때에 정복국의 왕은 피정복국의 왕에게 지켜야 할 규례를 지시하게 됩니다. 종된 나라는 그 계명을 지킴으로써 주권국에 대한 충성을 증명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 법을 어기면 이는 종주국에 대한 배신으로 여겨지며 그에 대한 보응이 주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종 되었던 이스라엘을 구속하시어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들의 구속주로서,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백성에게 지켜야 할 법령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충성심을 보이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왕이 되시어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제공하시고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그들을 지켜 보호하는 의무를 다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계명을 어겨 하나님을 배신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에 대한 보응으로 징벌을 내리시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십계명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십계명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서 하나님의 속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2. 성막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하여 가는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세우도록 모세에게 계시하셨습니다. 광야 이동 생활 동안 고정적인 성전을 세울 수 없으므로 이스라엘 회중의 이동과 함께 옮겨질 수 있는 성막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모세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백성은 물질을 바쳐 성막을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식양을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고 그 곳에서 드려질 제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성막 제도를 제정하여 주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결과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중에 거하시며 광야 길에서 함께 동행하고 계심을 상징하였습니다. 또한 성막에서 드려지는 동물의 피 제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의 죄를 사하심을 상징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실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성막 제사를 통해 백성의 죄를 사하여 주심으로써 그들과 항상 동행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신 것입니다. 광야의 성막은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전으로 대치되었는데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보호하시며 축복 주심을 상징하였습니다.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의미가 성취되었고 신약 시대에 와서는 성령이 거하시는 전인 성도 개개인과 성도의 공동체인 교회가 성전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입은 자는 성전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산 제사로 자기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막에 불과 구름 기둥으로 임하셔서 이스라엘의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성도의 심령 속에 임하셔서 그 길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3. 아론의 성별
아론은 모세의 형으로서 모세가 바로에게 찾아가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위한 담판을 벌일 때 모세의 대언자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의 제사 제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아론을 기름부어 제사장으로 세우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제사 제도로서 아론의 후손만이 제사장의 직분을 받아 감당할 수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할 수 있는 자는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된 자라야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입을 옷을 지정해 주시고,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에는 반드시 그 옷만 입어야 함을 지시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지시는 영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죄인 된 모습으로 그냥 나올 수 없고, 거룩함을 입은 자만이 하나님께 나올 수 있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써 죄 사함을 받은 자만이 하나님께 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론 가문의 제사장직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어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 기름부음받은 자로서 자기 몸을 화목 제물로 주시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써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갈 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신약 시대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성도가 제사장의 직분을 받아 하나님께 직접 예배하게 되었습니다. 죄인의 중보자 되신 그리스도의 피공로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주제 1/ 십계명(출 20:3-8, 12-17)
1. 십계명의 배경
1) 종 되었던 이스라엘과 구속주 하나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신 후 시내산에서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면서 주신 언약 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조건도 없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해 내셨는데, 이는 그들이 하나님께 선택받아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역사에 의해 구원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같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친히 그들의 아버지요 왕이 되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세상의 창조주요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중보자로서 십계명을 받아 백성에게 전하였습니다.
▣ 종 되었던 이스라엘과 구속주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
레 26:12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출 29:45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2) 하나님 백성이 지켜야 할 법
어느 나라 백성이든지 그 나라의 왕이 공포한 법을 지켜야만 합니다. 그 나라의 법과 상관이 없는 자는 그 나라의 백성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지켜야 할 법을 제정해 주셨는데, 그 법의 요약이 십계명입니다. 이 법은 왕이신 하나님의 속성인 공의와 사랑을 계시하고 있는데, 하나님 백성은 그 법을 좇아 행함으로써 하나님을 따라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법을 지켜 행하는 자에게는 하나님 백성으로 대접하시지만 그렇지 못한 자에게는 이방인과 같이 취급하여 징벌을 내리십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은 계명을 준행하는 한도에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 하나님 백성이 지켜야 할 법
거룩하여짐
민 15:39-40 이 술은 너희로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로 방종케 하는 자기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좇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그리하면 너희가 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
천 대까지 복 받음
출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3) 십계명의 핵심 사상
하나님의 율법의 요약인 십계명은 크게 두 가지 사상으로 집약됩니다. 첫번째 계명부터 네번째 계명까지는 하나님께 대한 계명이고 다섯번째부터 열번째 계명까지는 사람들간에 지켜야 할 윤리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십계명의 사상은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하심을 따라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 십계명의 핵심 사상
하나님 사랑
마 22:37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웃 사랑
마 22:39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2. 하나님을 경외하라
1) 우상 숭배 금지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의 서두 부분부터 우상 숭배를 강하게 금지하셨습니다. 그 당시 이방 세계에서는 모두가 우상숭배에 젖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도 우상 숭배의 죄를 범할 소지가 많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이스라엘에게는 구속주가 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만들어 섬긴다면 이는 하나님께 대한 모독이요 도전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모든 피조물로부터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기 위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죄의 영향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우상 숭배에 빠졌기에 아브라함을 우상 숭배의 자리에서 뽑아 내시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새로운 민족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상 숭배는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구속 목적을 거스르는 범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질투하시는 분으로서 우상 숭배하는 자를 미워하시어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십니다.
▣ 우상 숭배 금지
가증한 혼합주의 신앙
왕하 17:33 이와 같이 저희가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 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우상을 파괴해야 함
대하 14:3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이하고 주상을 훼파하며 아세라 상을 찍고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 것
수 23:7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나라들 중에 가지 말라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에게 절하지 말라
2) 하나님의 이름과 안식일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함은 곧 여호와를 사랑하고 경외함을 의미합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준수할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칠 일째 되는 날 쉬신 것같이 모든 사람과 육축까지도 칠 일째 되는 날에는 쉬어야 합니다. 이는 모든 날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함입니다. 안식일 제도는 그리스도의 구속 질서 안에서 구속의 성취인 부활을 기념하여 안식 후 첫 날인 주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의 이름과 안식일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
시 111:9 여호와께서 그 백성에게 구속을 베푸시며 그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안식일의 유래
창 22:2-3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하나님이 쉬심
히 4:4 제 칠일에 관하여는 어디 이렇게 일렀으되 하나님은 제 칠일에 그의 모든 일을 쉬셨다 하였으며
3. 이웃을 사랑하라
1) 부모 공경의 계명
십계명 중 다섯번째 계명은 부모 공경에 관한 것입니다. 부모에 대한 공경은 가장 직접적이고 가까운 권위에 대한 복종을 의미합니다. 부모의 권위는 하나님께로 말미암는데, 이는 부모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생명 창조의 사역을 감당했기 때문입니다(참조, 창 1:28). 또한 부모에 대한 권위 인정은 모든 권위와 질서에 대한 순종의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질서의 하나님이셔서 질서를 지키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부모는 자녀에 대한 양육의 책임과 함께 권위를 부여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 공경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장수와 잘되는 복을 허락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부모 공경의 계명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
신 27:16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
잠 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2) 살인 금지 계명
살인을 금지하는 계명은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함을 교훈합니다. 하나님만이 생명을 창조하실 수 있고 생명을 거둬 가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나 타인의 생명을 임의로 끊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도전입니다. 예수께서는 다른 사람에 대하여 미워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살인죄에 해당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살인 금지 계명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렘 22:3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공평과 정의를 행하여 탈취당한 자를 압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고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박하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3) 간음과 탐욕의 죄
간음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 등은 모두 인간의 더러운 탐욕에서 말미암습니다. 탐욕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합당치 않습니다. 하나님과 그 법보다 다른 것을 더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탐심은 또 하나의 우상 숭배이기 때문입니다.
▣ 간음과 탐욕의 죄
탐심은 우상 숭배
골 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주제 2/ 성막(출 40:34-38)
1. 성막을 세우는 모세
1) 하나님께서 명하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신 후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과정에서 광야 생활을 하도록 만드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의 길을 40년 동안이나 다니면서 계속 이주하여야 했으므로 천막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셔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을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인식시킬 수 있는 상징물이 필요함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이지만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가시적인 성전의 모습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명하심
하나님이 지시하심
출 25: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곳
출 29:42-43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을 인하여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
2) 여호와께 순종하는 이스라엘
여호와께서 성막 세우기를 명하시자 모세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 명령에 순종하여 성막을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의 구조와 모든 식양을 계시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성막을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식양뿐 아니라 성막을 섬기는 자들과 성막에서 드려질 제사 의식에 대해 상세하게 계시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성막을 세우고 그 곳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했는데, 이는 성도의 모든 신앙 생활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해져야 함을 교훈합니다.
▣ 여호와께 순종하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지음
히 8:5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하셨느니라
순종해야 할 말씀
딤후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3) 성막을 위해 헌신하는 이스라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예물을 드리게 해 성막을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의 주인이시므로 부족함이 없으시지만 이스라엘백성의 예물로 성막을 세우게 하신 것은 그들의 헌신하는 마음을 받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물질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물질로 표현되는 마음을 기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예물을 기꺼이 바쳐 성막을 세웠습니다.
▣ 성막을 위해 헌신하는 이스라엘
기꺼이 드림
출 25: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 오라 하고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
자원함으로 드림
고후 8:3-4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2. 성막의 의미
1) 하나님과 백성의 만남의 장소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들 것을 지시하시면서 성막에서 백성들이 여호와께 드릴 제사에 대해서 자세하게 지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기 위해 제사 제도를 세우신 것입니다. 성막에서 드려지는 짐승의 피 제사는 백성의 죄를 대속하는 의미를 지녔고,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제사가 필요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성막의 제사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는 장차 오실 메시야의 대속을 상징하였습니다.
▣ 하나님과 백성의 만남의 장소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
출 25: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그리스도의 중보를 상징
히 7: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 그리스도의 구속을 상징함
성막 제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이 성전임을 주장하심으로 십자가의 구속이 구약의 회막 제사의 완성임을 교훈하셨습니다. 구약성도가 성막 제사를 통해 죄 사함을 얻으려 했지만 짐승의 피는 사람의 생명을 대속할 수 없었습니다. 단지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예표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구약 성도의 속죄는 앞으로 이루어질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음으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 그리스도의 구속을 상징함
롬 3: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그리스도의 육체를 상징하는 휘장
히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3) 영원한 나라를 상징함
성막은 궁극적으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상징합니다. 성막은 솔로몬 왕이 건축한 성전으로 대치되었는데, 그 성전도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막의 완성은 아니었습니다. 예수께서 재림하심으로 도래할 새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없는데, 그 이유는 그 성 전체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이기 때문입니다. 구속받은 성도는 그 나라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동거하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 영원한 나라를 상징함
솔로몬 성전으로 옮김
왕상 8:45 여호와의 궤와 회막과 성막 안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메고 올라가되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그것들을 메고 올라가매 솔로몬 왕과 그 앞에 모인 이스라엘 회중이 저와 함께 궤 앞에 있어 양과 소로 제사를 드렸으니
3. 성막에 임한 여호와의 영광
1) 구름으로 임한 여호와의 영광
성막이 완성되었을 때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여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 구름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하시며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심을 의미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은 구름과 불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었고, 밤에는 그 구름 가운데 있는 불로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회막 위에 임한 구름이 떠오르면 이스라엘 자손이 그 행하는 길에 앞으로 발행하였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광야의 길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 구름으로 임한 여호와의 영광
하나님의 임재
출 25: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
대하 7:2-3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므로 제사장이 그 전에 능히 들어가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모든 자손은 불이 내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있는 것을 보고 박석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가로되 선하시도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니라
2) 성육신하신 여호와의 영광
성막에 여호와의 영광이 임함으로 이스라엘 중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나타내심은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에서 그 상징적 의미가 성취되어졌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인간 세상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거하셨을 때 그 영광은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는 말씀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백성을 구속하시고 그들에게 임마누엘의 축복을 주시기 위해 영원한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성육신시키신 것입니다.
▣ 성육신하신 여호와의 영광
은혜와 진리가 충만함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임마누엘의 축복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3)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성도
그리스도 안에 구속받은 성도는, 이스라엘이 광야의 길을 행할 때 회막에 임재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따라 행하였듯이 그리스도의 영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도가 하나님께 드릴 영적 예배 곧 산 제사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의 뜻을 좇아 사는 삶이 성도가 행해야 할 마땅한 바입니다.
▣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성도
롬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주제 3/ 모세의 분노(민 20:10-12)
1.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
1) 물이 없음을 원망함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에 가나안을 향하여 가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광야에서 물을 마실 수 없는 문제는 생사와 직결된 문제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갈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되자 불평과 원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며 차라리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것이 좋았을 것을 공연히 자신들을 광야로 인도하여 갈증으로 죽게 만든다고 비난했습니다.
▣ 물이 없음을 원망함
자신들을 죽게 한다고 원망
출 5: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로 바로의 눈과 그 신하의 눈에 미운 물건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2)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의 도전
이스라엘 회중의 모세와 아론에 대한 공박은 곧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들은 출애굽과 홍해 도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능력을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광야 40년의 생활 동안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과 자신들을 지켜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는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이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배은망덕한 행위는 하나님께 대한 배도요 도전이었던 것입니다.
▣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의 도전
원망은 범죄
민 21:7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심판받을 원망죄
약 5: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자가 문밖에 서 계시니라
3) 믿음이 없는 패역한 자들
이스라엘 회중이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수없이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원망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의 결핍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불신앙으로 말미암은 영적 무지로 인해 과거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와, 자신들이 범죄함으로 인해 당하게 된 하나님의 징벌을 잊었습니다. 특히 그들이 서 있는 가데스는 과거에 가나안을 정탐하고 온 정탐꾼들의 잘못된 보고를 듣고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하나님께 징벌을 당한 곳이었습니다. 이스라엘 회중은 그때의 일을 기억하여 근신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모세와 아론에게 공박하며 그때 죽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에게는 진정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 믿음이 없는 패역한 자들
원망한 죄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함
민 14:29-30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이십세 이상으로 계수함을 받은 자 곧 나를 원망한 자의 전부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거하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음부에 빠지게
민 16:32-33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속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 물건을 삼키매 그들과 그 모든 소속이 산 채로 음부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합하니 그들이 총회 중에서 망하니라
2. 하나님의 무한하신 인자
1) 여호와 앞에 엎드리는 모세와 아론
백성이 물 없음으로 인하여 원망하며 공박을 가하자 모세와 아론은 총회 앞을 떠나 회막문에 이르러 엎드렸습니다. 그 문제를 모세와 아론이 해결할 수 없었기에 하나님께 아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고 그들의 지도자가 된 것은 전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의해 그들은 택함을 받고 부름을 받아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들은 하나님께 묻고 그 해결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 여호와 앞에 엎드리는 모세와 아론
하나님이 거하시는 회막
출 25: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말씀을 듣기 위해 엎드림
겔 12:8 그 사면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곧 엎드리어 그 말씀하시는 자의 음성을 들으니라
2) 응답을 주시는 하나님
모세와 아론이 회막문 앞에 엎드릴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팡이를 가지고 이스라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여 그 물로 백성과 짐승에게 마시우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능력으로 이스라엘 회중의 불신앙을 신앙으로 부흥시키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 응답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지팡이
출 4:20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이적의 도구인 지팡이
출 7:12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3)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회중에게 물을 제공하심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회중의 하나님께 대한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도 남을만한 가증한 범죄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노를 발하지 아니하시고 백성의 필요를 채워 주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이스라엘 회중을 긍휼히 여기시어 진노의 심판을 내리지 않으시고 물을 내어 마시게 하셨던 것입니다.
▣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
인자함으로 인도하심
렘 31:3 나 여호와가 옛적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기를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 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 하였노라
끊을 수 없는 사랑
롬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함
1) 백성을 향해 분노함
모세는 이스라엘 회중이 자신을 공박함으로 인해 몹시 흥분하였습니다. 이스라엘 회중의 행위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적인 배신일 뿐 아니라 지도자 모세에 대한 배신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팡이를 잡고 이스라엘 회중을 모이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분을 내며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내었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분노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말미암은 의분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적인 감정으로 말미암은 분노로서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 백성을 향해 분노함
반석에서 나온 물
출 17:6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멸망받을 패역자
유 1: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2) 하나님을 믿지 아니함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회중 앞에서 분을 발함을 보시고 그를 책망하셨습니다. 모세의 행동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인간적인 감정을 제어하고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어 이스라엘 회중으로 마시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비와 영광을 밝히 드러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온전히 믿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여 분을 발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우를 범했던 것입니다.
▣ 하나님을 믿지 아니함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전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사랑으로 행치 아니함
롬 13: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3) 모세에게 내린 징벌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의 잘못으로 인하여 징벌 내리실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회중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이 말씀대로 모세는 일백이십 세가 되어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산 꼭대기에 이르러 가나안 땅을 바라보기만 하고는 모압땅에서 죽었습니다. 모세는 단 한번의 실수로 인해 그렇게도 그리던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죽어야 했던 것입니다.
▣ 모세에게 내린 징벌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함
신 34:4-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네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주제 4/ 아론의 성별(레 8:30-33)
1. 아론을 택하신 하나님
1) 모세의 대변자로 택하심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어 출애굽의 사명을 부여하실 때 모세는 자신의 입이 둔하여 그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사양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형 아론이 모세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를 도울 자로 아론을 택하여 예비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론은 모세와 함께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백성의 해방을 위한 싸움에 동참하여 모세의 대변자 역할을 잘 감당했습니다. 비록 아론은 모세의 형이었지만 하나님께로부터 모세를 돕는 자로 세우심을 받았으므로 그 일에 충실했던 것입니다.
▣ 모세의 대변자로 택하심
모세의 대언자
출 7: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로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출애굽 사역의 동역자
출 6:1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2) 모세의 권한을 대행한 아론
모세가 여호와를 뵈러 시내 산에 오를 때에 모세는 백성에게 일이 있으면 아론과 훌에게 나아와서 물으라고 명합니다(참조, 출 24:12-14). 이는 모세가 감당하던 일을 아론과 훌이 대신하겠다는 뜻입니다. 아론은 모세를 대신하여 백성을 다스리고 재판하는 일도 담당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 일을 돕게 하기 위해 아론을 택하여 세우셨습니다. 이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아론과 홀이 모세의 손을 들어 주었던 사건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 모세의 권한을 대행한 아론
권고를 들어야 함
잠 12: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책망을 청종해야 함
잠 25: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3) 제사장 직분을 맡기심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제사 제도를 가르쳐 주시고 아론을 제사장으로 세워 그 일을 맡아 보도록 지시하셨습니다. 모세가 제사장의 직무까지는 맡아 볼 수가 없었을 뿐 아니라 아론 가문을 대대로 제사장 가문으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뜻을 이루시려고 일찍이 아론을 모세의 동역자로 세우셔서 모든 사역에 동참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 제사장 직분을 맡기심
제사장 직분을 맡게 된 아론 가문
출 29:9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서 제사장의 직분을 그들에게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부르심의 섭리
고전 1: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입은 바울과 및 형제 소스대네는
2. 제사장의 자격
1) 아론 자손이어야 함
제사장의 자격 중에 가장 우선되는 것은 아론 자손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집안을 거룩하게 구별하셔서 제사장 가문으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자는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자이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규례를 세우시지 않았다면 제사장 제도의 질서가 문란해졌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택함받은 자만이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오늘날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은혜를 받기 위해 택함받은 자만이 구원의 복을 누릴 수 있음과 같습니다.
▣ 아론 자손이어야 함
제사장 직분을 위임받은 아들들
민 3:3 이는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이며 그들은 기름을 발리우고 거룩히 구별되어 제사장 직분을 위임받은 제사장들이라
아론의 직분을 승계한 엘르아살
민 20:26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라
2) 거룩해야 함
제사장 직분을 맡을 때에는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았는데 이는 거룩하게 구별됨을 의미했습니다. 더러운 죄인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거룩함 즉, 흠 없음을 나타내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제사장직을 맡지 못하도록 금하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씻음을 받은 자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거룩해야 함
출 29:44 내가 그 회막과 단을 거룩하게 하며 아론과 그 아들들도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직분을 행하게 하며
육체에 흠이 없어야 함
레 21:17 무릇 너의 대대 자손중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려고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라
3) 거룩한 의복을 입어야 함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입어야 할 의복을 지정해 주셨습니다. 거룩한 옷을 입어야만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감당할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성도가 그리스도로 옷 입어 자신의 더러움을 가려야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됨과 같습니다. 거룩한 옷을 입은 성도는 더러움을 벗어 버리고 거룩한 길로 행하여야 합니다.
▣ 거룩한 의복을 입어야 함
출 35:19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공교히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 아들들의 옷이니라
성의
출 29:29 아론의 성의는 아론의 후에 그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그들이 그것을 입고 기름부음으로 위임을 받을 것이며
3. 거룩한 제사장의 직무
1) 중보의 사역
제사장인 아론의 사역은 중보 사역이었습니다.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정해 주신 방법에 의해서 죄 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제사장은 백성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인 제사의 직분을 감당함으로써 중보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론 가문을 택하여 제사장 직분을 대대로 감당하게 하신 것은 성직인 제사장직이 인간의 뜻과 조건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만이 받을 수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사장의 중보 사역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써 모든 죄인의 죄를 대속하시어 중보 사역을 감당함을 예표합니다.
▣ 중보의 사역
빌 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제사장의 중보 사역
히 7:27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2) 율법을 가르치고 재판함
아론 가문이 맡은 제사장의 직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가르치고 율법으로 재판하여 백성의 송사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사 의식을 통하여 백성의 죄를 사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백성이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도록 지도하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잘못된 일을 처벌하여 이스라엘 사회의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의로운 재판이 필수적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제사장의 직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성취되어집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을 가르치시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말씀의 교사요, 공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 율법을 가르치고 재판함
여호와의 규례를 가르침
레 10:11 또 여호와가 모세로 명한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
송사를 재판함
신 19:17 그 논쟁하는 양방이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당시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설 것이요
3) 백성을 축복함
제사장의 여러 임무가 있지만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는 일은 매우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제사장은 백성에 대하여는 하나님을 대리하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백성을 대표했으므로, 축복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는 백성을 대표해서 축복을 간구하고 백성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인류의 중보자로서 속죄사역을 감당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고 인류에게는 구원의 복을 내려 주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 백성을 축복함
대하 30:27 그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니 그 소리가 들으신 바 되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상달하였더라
성도를 위한 축도
고후 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제 5과 모세와 이스라엘의 광야 방랑
모세가 애굽에서 이끌어 낸 이스라엘 백성은 사십 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방랑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가운데 살고 있었지만 여러 번에 걸쳐 하나님께 반역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배은망덕한 행위로 인해 이스라엘의 출애굽세대는 광야에서 다 죽고 출애굽 2세들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1. 모세의 분노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길을 행할 때 여러가지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물이 없어 갈증을 느끼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물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물이 없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백성은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것이 오히려 광야에서 목이 말라 죽는 것보다 나을 뻔했다는 불평과 원망이었습니다. 이러한 백성의 원망은 곧 하나님께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이는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출애굽시키실 때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역사하셨고 광야 길을 인도하시면서도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들을 보호하셨는데도 그들은 그 모든 하나님의 역사를 잊고 현실의 고통을 못이겨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하였던 것입니다. 백성의 이러한 태도는 여호와께 대한 신앙심의 결여에서 나온 것입니다. 신앙심이 깊은 자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환경을 선하게 변화시켜 주실 줄로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백성에 대해 분노를 발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지 않고 분을 발하며 지팡이로 반석을 두번 쳐서 물을 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분노를 합당치 않게 여기시어 그에게 징벌을 내리셨습니다. 그것은 가나안 땅을 밟아 보지 못하고 단지 눈으로 보기만 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모세는 일백 이십세에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 꼭대기에 이르러 가나안 땅을 바라보기만 하고는 모압 땅에서 죽었습니다.
2. 놋 뱀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을 향해 가다가 길이 험함을 인하여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여 애굽 생활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며 하나님이 주신 만나를 박한 식물이라고 말하여 불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 된 입술의 말을 들으시고 불뱀을 보내시어 그들을 물게 하셨습니다. 불뱀은 독성이 강하여 물리는 자마다 죽게 되었습니다. 백성은 죽게됨을 인하여 두려워하며 모세에게 자신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해 주기를 구하였습니다. 어리석은 백성이 하나님의 징벌을 당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놋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고 명하셨고 모세가 그 명을 준행하여 놋 뱀을 높이 달 때 그것을 쳐다보는 자는 다 병이 나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들을 초자연적인 역사로 구원하여 주셨던 것입니다. 모세가 만들어 이스라엘의 죽어가는 자들을 살려 낸 놋 뱀은 십자가에 높이 달려 믿는 자들을 사망 가운데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 것입니다(참조, 행 10:39). 예수께서도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니라'(요 3:14-15)고 말씀하셨습니다.
3. 바알브올 사건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향하여 진군할 때에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이방족속들의 방해도 심하였습니다.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워서는 승산이 없음을 알고는 발람 선지자를 돈으로 매수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므로 발람의 입에서는 저주가 아니라 축복의 말이 나갔습니다. 발락은 작전을 바꿔서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를 이간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발락은 발람의 조언을 받아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징벌케 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는 이스라엘로 모압여인들과 행음케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작전은 그대로 적중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여인들과 행음하며 바알 제단에 가서 절하며 섬기는 가증한 죄를 범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염병으로 행악자들을 징벌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 중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염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개하는 방법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백성의 두령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사사들에게 바알브올에게 속한 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으며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는 창을 들고 가서 음행하는 남녀를 찔러 죽임으로써 하나님께 제사장 직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고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주제 1/ 모세의 분노
1.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
1) 물이 없음을 원망함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에 가나안을 향하여 가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광야에서 물을 마실 수 없는 문제는 생사와 직결된 문제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갈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되자 불평과 원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며 차라리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것이 좋았을 것을 공연히 자신들을 광야로 인도하여 갈증으로 죽게 만든다고 비난했습니다.
▣ 물이 없음을 원망함
자신들을 죽게 한다고 원망
출 5: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로 바로의 눈과 그 신하의 눈에 미운 물건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2)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의 도전
이스라엘 회중의 모세와 아론에 대한 공박은 곧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들은 출애굽과 홍해 도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능력을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광야 40년의 생활 동안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과 자신들을 지켜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는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이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배은망덕한 행위는 하나님께 대한 배도요 도전이었던 것입니다.
▣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의 도전
원망은 범죄
민 21:7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심판받을 원망죄
약 5: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자가 문밖에 서 계시니라
3) 믿음이 없는 패역한 자들
이스라엘 회중이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수없이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원망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의 결핍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불신앙으로 말미암은 영적 무지로 인해 과거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와, 자신들이 범죄함으로 인해 당하게 된 하나님의 징벌을 잊었습니다. 특히 그들이 서 있는 가데스는 과거에 가나안을 정탐하고 온 정탐꾼들의 잘못된 보고를 듣고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하나님께 징벌을 당한 곳이었습니다. 이스라엘 회중은 그때의 일을 기억하여 근신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모세와 아론에게 공박하며 그때 죽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에게는 진정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 믿음이 없는 패역한 자들
원망한 죄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함
민 14:29-30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이십세 이상으로 계수함을 받은 자 곧 나를 원망한 자의 전부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거하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음부에 빠지게
민 16:32-33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속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 물건을 삼키매 그들과 그 모든 소속이 산 채로 음부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합하니 그들이 총회 중에서 망하니라
2. 하나님의 무한하신 인자
1) 여호와 앞에 엎드리는 모세와 아론
백성이 물 없음으로 인하여 원망하며 공박을 가하자 모세와 아론은 총회 앞을 떠나 회막문에 이르러 엎드렸습니다. 그 문제를 모세와 아론이 해결할 수 없었기에 하나님께 아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고 그들의 지도자가 된 것은 전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의해 그들은 택함을 받고 부름을 받아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들은 하나님께 묻고 그 해결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 여호와 앞에 엎드리는 모세와 아론
하나님이 거하시는 회막
출 25: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말씀을 듣기 위해 엎드림
겔 12:8 그 사면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곧 엎드리어 그 말씀하시는 자의 음성을 들으니라
2) 응답을 주시는 하나님
모세와 아론이 회막문 앞에 엎드릴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팡이를 가지고 이스라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여 그 물로 백성과 짐승에게 마시우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능력으로 이스라엘 회중의 불신앙을 신앙으로 부흥시키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 응답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지팡이
출 4:20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이적의 도구인 지팡이
출 7:12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3)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회중에게 물을 제공하심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회중의 하나님께 대한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도 남을만한 가증한 범죄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노를 발하지 아니하시고 백성의 필요를 채워 주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이스라엘 회중을 긍휼히 여기시어 진노의 심판을 내리지 않으시고 물을 내어 마시게 하셨던 것입니다.
▣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
인자함으로 인도하심
렘 31:3 나 여호와가 옛적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기를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 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 하였노라
끊을 수 없는 사랑
롬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함
1) 백성을 향해 분노함
모세는 이스라엘 회중이 자신을 공박함으로 인해 몹시 흥분하였습니다. 이스라엘 회중의 행위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적인 배신일 뿐 아니라 지도자 모세에 대한 배신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팡이를 잡고 이스라엘 회중을 모이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분을 내며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내었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분노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말미암은 의분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적인 감정으로 말미암은 분노로서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 백성을 향해 분노함
반석에서 나온 물
출 17:6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멸망받을 패역자
유 1: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2) 하나님을 믿지 아니함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회중 앞에서 분을 발함을 보시고 그를 책망하셨습니다. 모세의 행동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인간적인 감정을 제어하고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어 이스라엘 회중으로 마시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비와 영광을 밝히 드러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온전히 믿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여 분을 발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우를 범했던 것입니다.
▣ 하나님을 믿지 아니함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전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사랑으로 행치 아니함
롬 13: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3) 모세에게 내린 징벌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의 잘못으로 인하여 징벌 내리실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회중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이 말씀대로 모세는 일백이십 세가 되어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산 꼭대기에 이르러 가나안 땅을 바라보기만 하고는 모압땅에서 죽었습니다. 모세는 단 한번의 실수로 인해 그렇게도 그리던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죽어야 했던 것입니다.
▣ 모세에게 내린 징벌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함
신 34:4-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네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주제 2/ 놋뱀(민 21:4-9)
1. 이스라엘의 반역
1) 길로 인하여 마음이 상함
이스라엘이 광야의 길을 행할 때 에돔의 저지로 인해 왕의 대로가 있는 에돔 동쪽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홍해의 길로 가야만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편안한 길로 행하지 못하고 힘든 광야의 길로 행하게 됨으로 인하여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들은 당장 앞에 닥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실망에 빠져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믿음을 저버림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했던 것입니다.
▣ 길로 인하여 마음이 상함
인내가 없어
잠 13:12 소망이 더디 이루게 되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나니 소원이 이루는 것은 곧 생명나무니라
원수 때문에 마음이 상함
시 143:3-4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같이 흑암한 곳에 거하게 하였나이다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2) 출애굽을 원망함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출애굽 사건을 원망하였습니다.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압제에 못 이겨 하나님께 부르짖으므로 하나님께서 그 부르짖음에 응답하시어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출애굽 당시 하나님을 찬양하고 출애굽 사건으로 인하여 감사하였습니다. 그런데 환경적인 어려움이 닥치자 그 모든 일을 잊고서는 오히려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한 것입니다.
▣ 출애굽을 원망함
사망의 땅인 광야
렘 2:6 그들이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 곧 시랑과 구덩이 땅, 건조하고 사망의 음침한 땅, 사람이 다니지 아니하고 거주하지 아니하는 땅을 통과케 하시던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3) 식물로 인해 원망함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할 동안에는 농사를 지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초자연적인 역사로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어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셨습니다. 이 만나는 인간의 노동의 대가로 주어지는 땅의 소산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특별히 베푸신 은총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이 식물을 박하다고 하며 싫어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의 역사를 무시하고 오히려 애굽의 죄악 된 식물을 탐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악행은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우상으로 바꾸는 가증한 행위였습니다.
▣ 식물로 인해 원망함
식물에 대한 원망
출 16:8 모세가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의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니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물에 대한 원망
민 20:2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니라
2. 하나님의 징벌이 임함
1) 불뱀을 보내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회중의 가증한 원망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불뱀을 보내셨습니다. 원래 광야에는 불뱀으로 인한 위험이 산재해 있었는데 그 동안은 하나님께서 불뱀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뱀을 보내시어 이스라엘 백성을 물게 하심으로써 범죄에 대한 징계를 행하신 것입니다. 불뱀에 물리면 독성으로 인해 생명을 빼앗기게 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던 많은 자들이 불뱀에 물려서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 불뱀을 보내심
광야에 있는 불뱀
신 8: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건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셨으며
여호와를 시험한 대가
고전 10:9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시험하지 말자
2) 회개를 위한 징계
하나님께서는 단번에 이스라엘 모든 회중을 멸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불뱀을 보내어 징벌하신 것은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죄를 깨닫고 돌이켜 죄 사함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긍휼 있는 징계였습니다. 자식을 징계하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징계하셨던 것입니다.
▣ 회개를 위한 징계
죄악을 징책함
시 89:32 내가 지팡이로 저희 범과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저희 죄악을 징책하리로다
생명 길로 가게 하는 징계
잠 10:17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 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3) 회개하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불뱀에 물려 죽게 된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모세에게 죄를 자백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모세에게 중보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스라엘회중은 자신들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함으로써 범죄하였음을 고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은 징계를 받고 나서야 하나님을 두려워하였던 것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방자히 행하지 아니하여 징계를 받지 않습니다.
▣ 회개하는 이스라엘
원망하는 범죄
민 14:27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을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여호와께로 돌아가야
애 3:39-40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 죄로 벌을 받나니 어찌 원망하랴 우리가 스스로 행위를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3.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
1) 중보 기도하는 모세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중보 기도를 부탁하자 모세는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 기도를 드렸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이스라엘에 대하여는 하나님을 대신하였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백성이 금 송아지를 만들어 섬김으로 하나님께 범죄하였을 때 자신의 생명을 건 중보 기도로 하나님께 백성의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중보 사역은 자신의 생명을 바쳐 죄인과 하나님 사이를 화목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을 상기시켜 줍니다.
▣ 중보 기도하는 모세
모든 자를 위한 중보 기도
딤전 2: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중보자 그리스도
딤전 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2) 놋 뱀 제작을 명하시는 하나님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구원을 간구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은 놋으로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아 쳐다보면 살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놋 뱀을 만들고 장대 위에 높이 달아 불뱀에게 물린 자들로 쳐다보게 했습니다. 불뱀에 물려 죽어가던 자들이 놋 뱀을 쳐다보았을 때 하나님의 치유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백성이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 놋 뱀 제작을 명하시는 하나님
은혜를 베푸심
출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순종하면 형통
왕상 2: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3)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놋 뱀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한 장대에 높이 달린 놋 뱀은 십자가에 달리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리심으로써 자기 죄를 회개하는 자들의 죄를 대속하시어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예수께서도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참조, 요 3:14-15). 놋 뱀을 통하여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죄에 빠져 죽게 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십자가에 달리게 하신 것입니다. 놋 뱀을 쳐다본 자들이 구원을 받았듯이 예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는 영생을 얻습니다.
▣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놋 뱀
나무에 달리신 예수
행 10: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의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저희가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부활하신 예수
행 5:30-31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이스라엘로 회개케하사 죄 사함을 받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
주제 3/ 바알브올 사건(민 25:4-5)
1.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는 이스라엘
1) 싯딤에서의 음행
모세가 인도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싯딤에 머무를 때에 모압 여인들과 음행을 함으로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 모압여인들은 음란한 행위로 이스라엘 백성을 유혹하여 그들을 범죄에 빠뜨렸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하여 진군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 이방 족속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망하게 하려고 여러 가지 계략을 세우고 실행했는데, 모압 여인들의 유혹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어 집니다. 모압 왕 발락은 발람 선지자에게 돈을 주어 이스라엘을 저주케 하였으나 그 일이 실패로 돌아가자 발람의 꾀를 좇아 이스라엘 자손으로 범죄하게 하였던 것입니다(참조, 민 31:16). 즉 이스라엘 백성을 음행의 죄에 빠뜨림으로 자멸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 싯딤에서의 음행
음행으로 땅을 더럽힘
행 3:2 네 눈을 들어 자산을 보라 너의 행음치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 네가 길가에 앉아 사람을 기다린 것이 광야에 있는 아라바 사람 같아서 음란과 행악으로 이 땅을 더럽혔도다
여호와를 알지 못함
호 5:4 저희의 행위가 저희로 자기 하나님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하나니 이는 음란한 마음이 그 속에 있어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까닭이라
2) 바알브올에게 부속되는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는 단순한 음행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모압 여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유혹하여 정한 자리는 그 신들에게 제사하는 곳이었습니다. 즉 바알 신에게 제사하는 자리에서 제사 의식 중에 음행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인들과 함께 음행하며 신전 제물을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육적인 간음과 함께 영적인 간음을 범하여 하나님을 진노하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언약 관계에 있었으므로,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곧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배신이었습니다.
▣ 바알브올에게 부속되는 이스라엘
우상에게 몸을 드림
호 9:10 너희 열조 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같이 하였거늘 저희가 바알브올에 가서 부끄러운 우상에게 몸을 드림으로 저희의 사랑하는 우상같이 가증하여졌도다
제사한 음식을 먹음
시 106:28 저희가 또 바알브올과 연합하여 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어서
3) 집요한 사단의 공격
사단의 사주를 받은 이방 족속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무너뜨리기 위해 집요한 공격을 가하였습니다. 때로는 무력으로 대적하기도 했고 선지자를 통하여 저주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역사로 실패하자 이스라엘을 범죄케 함으로써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사이를 갈라놓아 하나님으로 이스라엘에게 진노의 심판을 내리게 한 것입니다. 사단은 이스라엘의 약점을 잘 간파하여 집요한 공격으로 이스라엘에 화가 임하게 만들었습니다.
▣ 집요한 사단의 공격
이스라엘을 저주케 함
민 22:17 내가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케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행하리니 청컨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하시더이다
이세벨의 꾀임
계 2:20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2. 이스라엘에 임한 하나님의 진노
1) 우상 숭배의 죄에 대한 결과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셔서 범죄한 자들과 함께 거하실 수없습니다. 그래서 범죄한 자들에게 징벌을 내리시어 심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어 우상을 숭배하는 행위를 금지시키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구속하신 족속으로, 온전히 하나님만 섬겨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그들이 우상을 숭배함으로 언약을 어기면 하나님께서 징벌하실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며 우상 앞에 가 절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우상 숭배의 죄에 대한 결과
검과 기근과 온역으로 망함
겔 6:11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할지어다 오호라 이스라엘 족속이 모든 가증한 악을 행하므로 필경 칼과 기근과 온역에 망하되
죽음을 당함
겔 6:4 너희 제단이 황무하고 태양상이 훼파될 것이며 내가 또 너희 중에서 살육을 당하여 너희 우상 앞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
2) 이스라엘에게 임한 여호와의 징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하여 진노의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염병이 돌게 되었고 그 염병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죽은 자자 이만 사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결과는 죽음의 형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해야 될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에 대하여 공의로 심판하신 것입니다.
▣ 이스라엘에게 임한 여호와의 징벌
대하 7:13-14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3)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푸셔서 염병으로 이스라엘 전체를 멸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즉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에 임한 진노가 떠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그것은 백성의 두령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면 하나님의 진노가 떠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심판을 베푸시지만 그 진노를 피하여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예비하시고 회개하는 자를 살려 주시는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긍휼이 아니면 모든 사람이 죄로 인해 멸망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형벌을 감하심
욜 2: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죄를 용서하심
히 8:12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3. 여호와의 심판을 행하는 모세
1) 바알브올에게 부속한 자를 죽임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모세는 이스라엘 사사들에게 바알브올에게 부속한 사람들을 죽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염병으로 인하여 회막문에서 울 때에 살루의 아들 시므리가 미디안의 두령 중 한 명인 수르의 딸 고스비를 데리고 와서 음행을 행하였습니다. 제사장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는 이를 보고 손에 창을 들고 그들을 따라 들어가서 그 남녀의 배를 찔러 죽였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비느하스의 행위를 기쁘게 여기시고 이스라엘 중에서 염병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비느하스의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던 것입니다.
▣ 바알브올에게 부속한 자를 죽임
바알브올을 좇는 자는 멸망받음
신 4:3 여호와께서 바알브올의 일을 인하여 행하신 바를 너희가 목도하였거니와 바알브올을 좇은 모든 사람을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중에서 진멸하셨으되
복종치 않은 자의 받을 형벌
살후 1:8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2) 비느하스의 의분
살인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지만, 비느하스의 살인은 오히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비느하스의 분노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말미암은 의로운 분노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시길 비느하스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비느하스의 열심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를 다시 화목하게 하였으므로 그는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 비느하스의 의분
합 3:11 주의 날으는 살의 빛과 주의 번쩍이는 창의 광채로 인하여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악인을 멸하는 도구
합 3:14 그들이 회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3) 미디안인들을 멸함
모세는 하나님의 명을 받아 이스라엘을 범죄에 빠뜨려 하나님의 진노의 형벌을 받게 한 미디안인들을 쳐서 멸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하여 징벌하셨지만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대적 미디안인들을 징벌하심으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백성의 승리를 가져옵니다.
▣ 미디안인들을 멸함
미디안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민 3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미디안을 침
민 31:7-8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그 남자를 다 죽였고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제 6과 모세의 성품과 믿음
모세는 성격이 온유하며 청렴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화려하고 풍족한 애굽의 궁중생활을 포기할 정도로 동족애와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데스바네아에서 혈기를 부린 사건으로 인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1. 모세의 믿음
모세는 40살까지 바로의 궁전에서 세상에서 부러울 것 없이 살았습니다. 모세는 평생동안 자신이 취득한 기득권을 누리며 애굽의 왕족으로서의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세상의 풍요와 안락함으로 마음의 만족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언제나 갈등과 고민이 있었는데 그것은 히브리 민족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모세는 어렸을 때부터 바로의 궁전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았지만, 어머니 요게벳이 유모로 들어와 모세를 교육했으므로 모세는 히브리 민족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일찍이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하신 일을 기억하며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야 함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의분을 참지 못하여 애굽 사람을 쳐죽였는데 그러한 행동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지 예견할 수 있었지만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택하였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더 큰 재물로 여겼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모세는 신앙으로 모든 환경적 유혹을 뿌리치고 진리와 함께 고난받는 길을 택했는데 이는 천국의 소망을 간직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2. 모세의 신실성
모세는 애굽의 바로 궁전에서 피신하여 광야에서 40년 동안 양을 치는 목자로서 생활했습니다.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양을 40년 동안이나 묵묵히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호렙 산에 불로 임하셔서 모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의 지도자요 선지자로 보내셨습니다. 모세는 그 후부터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하나님께 온전히 충성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대로만 순종하여 행했습니다. 때로는 백성들이 광야의 어려운 생활을 참지 못하여 아론과 모세를 대적하고, 심지어는 돌로 치려고 할 때도 있었지만 모세는 끝까지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진멸의 위기에 처하자 차라리 자신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간구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구했습니다. 이와 같이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중보자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했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하나님과 백성에 대한 충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예표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서 충성했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집을 지으신 자로서 하나님께 충성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대한 충성은 십자가의 구속 사건에서 잘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아버지의 뜻을 좇아 자기 몸을 십자가의 제물로 드려 물과 피를 쏟으심으로 하나님의 구속을 성취하셨습니다.
3. 온유한 자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여 결혼하였을 때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였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민 12:2) 라고 말하며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의 여인들과 결혼하지 말 것을 명하셨는데 이는 불법한 자들에 대해 경계할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아론과 미리암은 모세가 이방 여인과 결혼하였다는 것을 책잡아 모세의 지도자로서의 권위에 시비를 걸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세에 대한 도전 행위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망각한 것이기에 불법한 행위로 정죄하셨습니다. 그리고 미리암에게 징벌을 내려 문둥병에 걸리게 하셨습니다. 아론은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림을 보고 두려워하여 모세에게 중보의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을 비난하다 문둥병이라는 징벌을 받은 미리암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칠 일 만에 미리암의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민수기 저자는 모세의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고 증거하였습니다. 이는 미리암을 위하여 중보 기도한 모세의 행위에서 증명됩니다. 모세의 기도는 예수께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함과 맥을 같이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온유함으로 말미암아 구속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그리스도를 닮아 온유함으로 행해야 합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