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은 두번째입니다.
지난시간에 주로 동일방향 열차간 다이아를 설명했다면, 이번에는 반대방향 열차간 다이아를 설명합니다.

(윗그림)
위의 경우, 서로 반대 방향 열차 달릴 때 교행을 하는 모습입니다.
단선구간에서 두 열차가 그대로 달리면 정면충돌을 하므로,
청색열차가 A역에 들어와서 대기를 하고 있으면 (수평선 구간)
검은색 열차는 반대방향에서 그대로 통과를 합니다.
장항선이나 중앙선등에서, 무궁화호는 서있고, 맞은편 새마을호가 통과하는 경우에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윗그림)
첫번째와 마찬가지이지만, 상대방 열차도 정차를 하는 경우입니다.
일단 역에 들어오고나면, 어느쪽이 먼저 출발해도 관계없겠지요.

(윗그림)
반대방향열차가 서로 주행하면서 교행하는 형태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복선 구간이든지
기본적으로 단선구간이라도 일부구간이 복선으로된 구간에서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중앙선 팔당 이남은 기본적으로 단선이지만, 제천-도담 구간에 한해 복선화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 경우, 제천-도담 구간에서는 상기와 같이 주행하며 교행이 가능합니다.

(윗그림) 윗 그림은 종착역에 들어간 열차가 어떻게 회차를 하는지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흑색은 완행열차(느린열차), 청색은 급행열차(빠른 열차, 급이 높은 열차)입니다.
중요한 것은 급행이 먼저 들어갔다가, 먼저 나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완행이 먼저 회차해서 나올 경우, 곧바로 후속 급행을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대피시간 낭비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종착역 회차시, 급행열차는 회차시간을 적게 잡고 있습니다.
물론 경부선처럼 5-10분 간격으로 시도때도 없이 열차가 출발하는 경우, 완행(무궁화호)이 늦게 출발해봤자, 어차피 뒤에 급행(KTX)이 또 오므로, 영등포같은데서 대피를 해야하지요.
(아랫그림 2개)
기본적으로 다이아그램의 선은 열차를 의미하고
선의 기울기는 속도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수직선은 기울기(속도)가 무한대, 즉 시간이 흐르지 않았음에도, 거리를 지나간다는 이야기이므로, 이는 불가능하지요.
하지만, 실제 다이아상에서는 그리고 쉽고, 보기 편한점때문에, 수직선의 다이아도 그리고 있습니다.
열차속도가 비슷한 경우, 우선 열차선간의 기울기가 같으므로, 수직선으로 통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 고밀도 운전을 하는 경우, 역간거리나 정차시간이 1분의 배수 정도로 표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치 모눈종이에, 가로, 세로를 그려나가는 것처럼, 열차선을 그려나갈 수 있습니다.
정차는 기울기 0으로 그리고, 움직이는 구간은 수직선으로 그리면 됩니다.
예를들어, 바로 아래 그림은 3개역에 대해서 1열차씩만 정차를 하는 선택정차 다이아그램인데 (skip stop)
그 아래 그림은 같은 다이아를 좀더 보기편하게 그려놓을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철도공학자이신 소네 사토루 교수께서 쓰는 방식이라 '소네식 다이어'로도 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