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주에도 배추 것절이는 담가 먹었지만 어제는 농장에서 속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제법 알이 찬 배추 3포기와 무 7개를 뽑아 왔다. 배추. 무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방송이 있었지만 아직도 비싼 배추. 무가 우리농장에서 수확된 것이다.
금년에 우리농장에 심은 배추는 650포기인데 날씨 탓인지 토양이 문제인지 몇번을 보식하여 빈곳은 많지 않지만 11월 중순까지 포기가 꽉 찰것으로 보는 배추는 대략 400포기는 될성 싶다. 나머지 250포기 중 100여포기는 포기차기가 힘들것 같고 150포기는 단단하게 포기차기는 힘들지만 푸른 색이 많이 나는 건강 배추로 수확될 것 같다. 우리집은 이러한 배추를 좋아한다.
무는 약 500개 정도가 수확되고, 알타리무는 약 50평을 파종했으므로 20개묶음으로 200다말은 생산될 것으로 판단된다. 알타리무는 2번 나누어 심었는 데 먼저 파종한 것은 수확이 가능해 보인다. 알타리무는 너무 크지 않도록 배게 파종하여 크지 않는 무가 생산될 것이다. 두세번에 걸처 솎기를 했으므로 양질의 무가 수확되리라.
뽑아온 배추는 노란속은 쌈장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승은(소녀)이를 위해 남겨두고 무 한개를 잘게 썰어 넣고 것절이를 하고 무 6개는 무청을 반정도 잘라내어 3토막 내고, 무는 크지 않게 썰어 깍두기를 담았다. 소금 간으로 한시간 정도를 둔 다음 홍고추를 갈아 넣고 고추가루와 까나리 액젖으로 담았다. 하루밤을 보내고 맛을 보니 아직은 익지가 않았지만 맛이 일품이다. 배추 것절이와 깍두기는 우리 식탁의 메인 매뉴가 되었다.
농부들은 소득이 적고 힘든 농사일을 하지만 이렇게 본인이 직접 가꾼 농산물로 반찬을 만들어 먹을 때가 행복하다.
배추 파동을 보면서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깨닿게 된다. 도시의 많은 공터와 옥상, 베란더까지 채소 등을 재배하여 자급하면 건강에도 좋고 가계비를 절약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저녁 식탁에는 청국장과 열무김치, 배추것절이, 깍두기, 애동고추멸치볶음, 고구마순나물, 도라지무침, 멸치고추장볶음, 버들송이볶음, 호박볶음, 김, 아삭이고추, 상추, 배추쌈과 삶은 밤과 고구마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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