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부다수업01.MP3
그때에 춘향이는 군노가 오는지 사령이 오는지
아무런 줄을 모르고 도련님 생각이 간절허여
갈까부다 갈까부다
님 따라서 갈까부다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따라 갈까부다
바람도 수여넘고 구름도 수여넘는
수지니 날지니 해동청 보라매 다 수여넘는
동설령 고개라도 님 따라 갈까보다
춘향가 중 '갈까부다' 수업내용 입니다.
계면조의 세밀한 감정이입에 충실해야 할 부분인것 같아 교수님의 설명 전부를 넣어 좀 길어졌습니다.
대충 부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어떻게 감정을 실어 얼마 만큼의 느낌을 전달하는지가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아니리]
그때으 춘향이는 군로가 오는지 사령이 오는지 아무런 줄을 모르고 도련님 생각이 간절허여,
[늦은 중몰이]
“갈까부다, 갈까부다. 임 따라서 갈까부다.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갈까부다. 바람도 쉬여 넘고, 구름도 쉬여 넘는, 수지니(길들인 매), 날지니(길들이지 않은 매), 해동청, 보라매(매의 이름) 다 쉬여 넘는 동설령(눈덮인 높은 고개) 고개라도 임 따라 갈까부다. 하날으(하늘의)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일년 일도( 해마다 한 번) 보련마는, 우리 님 계신 곳은 무슨 물이 막혔길래 이다지도 못 보는고. 이제라도 어서 죽어 삼월 동풍 연자(제비)되여 임 계신 처마 끝에 집을 짓고 노니다가 밤중이면 임을 만나 만단정회를 허고지고( 온갖 시름과 회포를 풀고 싶음) 누 년(어느 년)으로 꼬염(꾐) 듣고 영영 이별이 되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