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e Processing Complex
벼를 수확한 후 건조, 저장, 도정, 검사, 판매 등의 모든 제반과정을 개별농가 단위가 아닌 대단위 자동화과정으로 일괄처리하는 시설.
이처럼 일괄처리 함으로써 농촌 노동력 절감, 미곡손실의 감소, 비용절감, 미질 향상 및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존 도정방식은 콤바인이나 바인더, 낫 등으로 수확한 벼를 포장하여 건조장까지 운반한 후 천일건조, 화력건조 또는 개량곳간 등에서 건조하고, 건조된 벼는 정선, 계량등의 과정을 거쳐 포장한 후 수매장소로 운반한다. 이어서 포장된 상태로 품질검사가 이루어지고 등급별로 평창고에 입고되어 일정기간 저장한 후 출고, 상차, 운반, 하차 등의 과정을 거쳐 도정공장의 임시창고에 입고 되었다가 도정시설로 이송되어 가공된다.
한편 미곡종합처리장의 경우 수확된 벼(주로 콤바인)는 산물 운반 차량으로 직접 미곡종합처리장에 운반되어 자동장치에 의하여 입고된후 건조, 저장, 도정 등의 과정이 일괄 처리된다.
1991년 의성 안계, 당진 합덕 두 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시범 설치되었으며, 1999년말 전국에 312개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2004년도에는 360여개소를 설치하여 국내 생산벼의 36%를 처리할 계획에 있다.
미곡종합처리장은 수확기 벼 매입 기능 확충과 고품질의 지역 특산미를 생산 공급하고 산지 쌀유통의 중심체로 육성하는데 그 설치 목적이 있다. 또한 농촌 노동력 절감, 고품질의 쌀 생산, 추고수매량 감축에 따른 수매기능 보완의 효과가 있다.
그동안 RPC를 통하여 벼가 일관처리됨으로써 건조·수송 비용이 34% 절감되고, 브랜드 쌀이 활성화되었으며, 정부 수매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확기 출하되는 물량의 상당부분을 흡수함으로써 시장안정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쌀 수급 과잉기조와 RPC간 과당경쟁 및 비효율적 운영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돼 부실 RPC가 계속 발생하자 이같은 RPC의 경영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DDA/쌀 협상이후 시장개방 폭 확대에 대비, RPC의 경영개선을 통한 국내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부는 2003년 10월 "미곡종합처리장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2004년 3월 RPC경영평가를 통해 차등지원키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