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추석연휴를 끝내고 월요일 아침,큰아이를 유치원차에 태우기위해 나서는데 딸아이의 걸음걸이가 이상하더라구요
오른쪽 다리를 절뚝이며 걷는것이였어요 다리를 삐었나싶어 근처 정형외과에 갔었죠 근데 병병은 뜻밖에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이랍니다
4~10세 사이에 감기처럼 몸에 세균이 침투해서 활액막이나 아킬레스건에 연증을 일으켜 보행장애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치료는 일주일에서 열흘간 관절을 쓰지않으며 약먹고 푹 싀면 자연히 낫는답니다 후유증도 없구요
그러나 애들이 누워있으란다고 누워있나요^^
선생님께서 입원을 권해 일주일간 입원했습니다
링거도 맞고 물리치료도 하루에 두번,항생제 주사도 두번
퇴원후에도 일주일간은 물리치료를 해야한답니다
큰아이를 돌보며 둘째가 혈우아라 이럴땐 어쩌나하는 걱정이 미리 앞서더라구요
우리 혈우아들은 다리가 불편하면 무조건 훽터부터 맞추잖아요
물론 관절출혈이면 외관적으로 출혈부위가 부어오르지만 아무런 이상없이 아이가 불편해할때가 있죠
규성이도 이제까지 관절출혈로 의심했을때 다리를 불편해하는것외엔 아무런 증세가 없었습니다
다행이 주사후 나아지긴했지만 만약 증세의 호전이 없다면 무조건 주사만 맞추기보단 한번쯤 정형외과적인 검진이 필요할것같아요
그래서 출혈이 아닌 염증에의한것이면 염증치료를 해줘야하겠죠
워낙 아이들에게 감기처럼 지나가는 병이라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그냥 지나칠일이 아닌것같아요
두아이를 키우며 이래저래 일들이 많네요
큰아이는 아프지않고 잘 커줄줄만 알았는데....제가 방심했나봐요
큰아이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갖으라는 하나님의 뜻인것 같네요
이번에 큰 경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