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말나리-하늘나리-말나리-중나리-참나리-솔나리 구분

봄 산약초산행 중에 빨갛고 별 모양의 나리꽃이 뛰엄뛰엄 있는데, 색이 화려하고 예뻐서
잠시 눈길을 주며 꽃을 감상하다가 문득 이꽃이 나리꽃인지 원추리꽃인지 범부채꽃인지 이름을
알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나리꽃 종류가 몇가지 되지만 그게 그것 같고, 원추리는 알겠는데, 범부채와 붓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가물가물하고 사뭇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나리꽃도 비슷한 꽃들이 많고,
약용으로 쓴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혹시나 해서 뿌리를 캐 보니 엉뚱한 뿌리가 나와서
황당한 경우를 격은 회원님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원래 나리꽃은 산 자생지에서 집 화단으로 옮겨 심은 것이 지금은 산에서 보다 정원이나 인가
근처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꽃이 있는데, 바로 참나리꽃입니다...^^ 정원에 꽃으로 완잔 자리매김을
한 꽃이기도 합니다....^^ 한번 심어 놓면 뿌리에서 번식하고 줄기에 달리는 열매 씨에서도 번식을 하는
참나리는 꽃이 다닥다닥 달려서 원예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산행 중에 만나는 나리꽃은 하늘말나리꽃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이 방에서는 나리류 중에서
전혀 닮지 않은 애기나리와 큰애기나리꽃은 다루지 않고 제외 시켰습니다....^^ 하지만 다음 산야초구분
란에서는 나리-원추리-범부채 등 꽃과 잎이 비슷한 종류를 구분해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늘말나리: 말나리의 일종으로 꽃이 위를 향해 피어있기 때문에 "하늘말나리" 란 이름이
지어졌는가 봅니다... 노란빛을 띤 붉은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자주색 반점이 없는
것을 지리산하늘말나리. 짙은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을 누른하늘말나리 라고 합니다...^^
2. 하늘나리: 참나리는 피침형 잎이 촘촘이 줄기에 어것나며, 말나리는 뿌리부근에 잎이 한군데
모여 우산처럼 돌려납니다... 산단(山丹)·뇌백합(雷百合)·하눌나리라고도 하며, 산지에서
흔히 자라고,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구형이며, 흰색이고 다른 나리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줄기는 곧게 30∼80cm 자라고, 잎은 어긋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비스듬히
자라고, 잎자루가 없습니다....^^ 꽃은 6∼7월에 피고 윗부분에 1∼5개가 위를 향하여
달리는데, 지름 6∼7cm이며 붉은색 또는 노란빛을 띤 붉은색입니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로
비스듬히 퍼지며, 끝이 다소 젖혀지고, 또한 안쪽에 짙은 잔 점이 있고 겉에 솜털이
있습니다...열매는 삭과로서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8월에 익습니다...^^ 이른 봄에
비늘줄기를 식용하고 참나리와 더불어 약용합니다...^^
3. 말나리: 주위에서 쉽게 보이는 하늘말나리와 닮았는데, 하늘말나리는 이름 그대로 하늘을
보고 피어나고, 말나리 꽃은 고개를 숙이고 핍니다... 물론 깊은 산이나 높은 산에서 볼 수
있지요... 높이 약 80cm이고, 둥근 비늘줄기에서 원줄기가 1개씩 나와 곧게 서고, 잎은
어긋나는 것과 돌려나는 것이 함께 돋고, 줄기 중간의 잎은 돌려나며 4∼9개씩 달리지만
10∼20개 달리는 것도 있으며, 길이 약 15cm, 타원형이거나 바소꼴입니다... 줄기 위쪽의
잎은 어긋나며 바소꼴이고 돌려난 잎보다 작고, 6∼7월에 1∼10개의 노란빛을 띤 빨간 꽃이
옆을 향하여 피며, 안쪽에 짙은 갈색이 섞인 자줏빛 반점이 있습니다... 화피는 바소꼴
모양으로 6장이고, 수술은 6개, 암술 1개로 화피보다 짧습니다... 열매는 삭과로서 달걀처럼
생긴 타원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고, 10월에 익습니다...
비늘줄기와 줄기, 어린 잎을 식용하며 꽃은 관상용으로 씁니다...^^
4. 중나리: 해안이나 산지의 풀밭에 자생하며, 크기 높이 1∼2m, 비늘줄기는 둥글고 뿌리가
내립니다..땅속줄기는 옆으로 뻗다가 땅 위로 나오고 새 비늘줄기를 만들고, 땅 위의 줄기는
곧게 서고, 어릴 때는 흰색 솜털이 있고, 밑 부분에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다닥다닥 달리며 줄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줄기와 함께
작은 돌기가 있습니다...^^ 꽃은 7∼8월에 피고 줄기 끝과 가지 끝에 2∼10개가 밑을 향하여
달리고, 꽃잎은 황색을 띤 붉은 색이고, 안쪽에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바소꼴이며 뒤로
말립니다.. 밀구(蜜溝)는 양쪽에 털이 있고, 수술은 6개이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과 암술은
모두 꽃 밖으로 길게 나옵니다... 열매는 삭과이고 타원 모양이며, 비늘줄기와 어린순은 먹을
수 있고,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폐결핵으로 인한 해수에 효과가 있고,
불면증과 부종에 사용합니다...^^
5. 참나리: 인경은 지름 5-8㎝로서 둥글고 원줄기밑에서 뿌리가 나오며 엽액에 한 개씩 달리는
흑갈색의 완두콩만한 주아(珠芽)가 땅위에 떨어지면 여기서 뿌리를 내리고 싹이 틉니다.
줄기 높이는 1-2m이며 흑자색이 돌고 흑자색 점이 있으며, 어릴 때는 백색털로 덮입니다.
잎은 피침형이며, 줄기에 다닥다닥 달리고 호생하며 엽액에 짙은 갈색의 주아(珠芽)가
달립니다... 꽃은 7-8월에 피고 가지끝과 원줄기끝에 4-20개가 밑을 향해 달리며,
화피열편(花被裂片)은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고, 짙은 황적색 바탕에 흑자색 반점이
산포하며 뒤로 말립니다... 밀구(蜜溝)에 짧은 털이 있으며 6개의 수술과 암술이 꽃 밖으로
길게 나오고 암술대는 길며 꽃밥은 짙은 적갈색입니다... 엽액에 주아(珠芽)가 달려, 인편으로
번식합니다... 참나리의 어린 순이나 구군을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을 수 있으며, 한방에서
鱗莖(인경)의 鱗葉(인엽)은 百合(백합), 花(화)는 百合花(백합화), 종자는 百合子(백합자)라
하며 약용 합니다....^^
6. 솔나리: 크기 높이 약 70cm, 솔잎나리라고도 하고, 줄기는 가늘고 단단하며 높이 70cm
정도까지 자랍니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잎은 어긋나고 다닥다닥 달리며 길이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위로 갈수록 작아지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없습니다...^^
꽃은 7∼8월에 1∼4개가 밑을 향해 피고 짙은 홍색빛을 띤 자주색이지만 안쪽에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화피가 뒤로 말립니다..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은 길게 밖으로 나오고,
열매는 삭과로서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3개로 갈라지며 갈색 종자가
나옵니다.. 비늘줄기는 약용하고, 흰솔나리는 흰색 꽃이, 검은솔나리는 검은빛이 도는 홍자색
꽃이 핍니다...^^
~~~정리하면~~~
1. '하늘' 자가 들어가는 나리꽃은 모두 하늘을 보고 꽃을 피웁니다...^^ '하늘말나리, 하늘나리, 누른하늘말라리,
날개하늘나리 등
2. '말나리' 이름은 줄기 중간에 치마잎, 우산나물 잎 모양으로 원형으로 돌려나고 위로는 어긋난 잎입니다...^^
말나리, 하늘말나리, 누른하늘말나리 등이고, 나머지는 모두 어긋난 입니다...^^
3. 하늘말나리와 하늘나리의 공통점은 하늘을 향해서 꽃이 핀다는 점으로 두 가지를 구분한다면
하늘말나리의 꽃잎이 가늘고, 뽀족하며, 안으로 더 말려 있습니다.. 반면 하늘나리는 꽃잎이 넓고,
끝이 둥그스름하며, 꽃술이 작습니다...^^ 하지만 두 꽃 모두 뒤로 말리지 않는 것이 다른 나리류꽃과
구분이 갑니다....^^
4. 나머지 말나리, 중나리, 참나리, 솔나리는 꽃이 모두 땅을 향해서 피어 있습니다...^^
특히 솔나리는 분홍빛 꽃을 피워서 다른 나리꽃들과 구분이 되고, 참나리는 황색에 가까운
홍색이며, 말나리와 중나리는 연한 빨간색입니다...^^ 꽃술도 암술 1개, 수술 6개로 모두 같습니다...^^
5. 솔나리 잎은 소나무 잎처럼 가늘고 길며, 많고 날카롭습니다...^^
1. 꽃

1. 하늘말나리 2. 하늘나리 3. 말나리

4. 중나리 5. 참나리 6. 솔나리
2. 잎

1. 하늘말나리 2. 하늘나리 3. 말나리

4. 중나리 5. 참나리 6. 솔나리
3. 씨방

1. 하늘말나리 2. 참나리
4. 새순

1. 하늘말나리 2. 말나리 3. 중나리 4. 솔나리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앗싸~~~, 감사합니데이*^^*
역쉬 고수시순요! 감사합니다.
주인장님께 절로 머리가 숙여지는군요 감사합니다. 요즘 열심히 비교 구분해보는데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쉬운 설명때문에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