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주 : 8월 25일 (연중 제21주일)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0ㄴ-69)
그때에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
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
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
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
라고 저희는 믿고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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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구원의 주 하느님께서는 영원한
말씀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완전히 밝혀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성령의 빛으로 거룩한 백성의 모임을 이끄시어, 세상의 그 어떤 말에도 흔들리
지 않고, 진리와 생명의 샘이신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여 주시기를 청합시다.
(매일미사 제8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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