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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개인투자조합]에서만 약 1억 원 사기당해 다단계 가장 큰 피해는 과소비라는 사실 몰라, 통일인 가정 40%이상 고가 다단계물건 사용 |
입력시간 : 2006. 02.08. 09:44 |
최근 들어 통일인들이 금융다단계 피해사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양천구와 송파구 그리고 노원구에 거주하고 있는 통일인들은 최근 모 게임회사에서 660만원을 입금하여 게임기계 1대를 구입하면 그 수익으로 매주 5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며 또 같은 사업자( 660만원을 투자하는 사람을 말함)를 소개했을 때 50만원의 수당을 준다는 말에 속아 넘어가 자신뿐 아니라 자기가 아는 통일인 들을 대거 소개하여 많게는 30명의 통일인 들이 거의 1억이 넘는 돈을 날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 통일인 은 형제들의 돈과 사채까지 빌려서 4000만원을 이 회사에 넣었다가 모두 날리고 말았으며 그 심리적 충격으로 본인은 골병에 들게까지 되었다.
한국사회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금융다단계는 통일인 뿐만 아니라 경제지식과 사회의 금융유통구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보아왔다.
원래 다단계의 학술용어는 “네트워크 마케팅”으로서 생산자가 유통과정에 소모되는 비용을 소비자가 직접 찾아온다는 원리로서 현대 상품유통의 새로운 시장운영방식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도입하여 유통과정에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시장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다단계 회사들은 많은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데 남한사회에 대하여 잘 모르는 통일인들이 여기에 넘어가기가 쉽다.
실제로 하나원을 졸업하는 우리 통일인들이 하이리빙, 제유, 청호정수기를 비롯한 다단계회사에 관여하지 않은 통일인 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주는 피해는 심각하다.
이러한 다단계회사가 우리 통일인들에게 주는 피해는 마치 “필요한 물건을 사면서 유통마진을 돌려받는다.”는 식으로 포장되지만 그 뒤에는 과소비를 조장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는 통일인 들이 별로 많지 못하다. 또한 “열심히만 하면 수개월내에 해당 [직급]에 올라가 큰돈을 벌수 있다” 는 다단계 회사의 속임수에 넘어가 하나원을 나와서 수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위 “강습”을 다니며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 통일인 들이 허다하다.
현재 웬만한 통일인들의 집마다에는 수백만 원 상당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옥돌매트 등 다단계회사의 상품을 40%이상 소유하고 있다. 솔직히 우리 통일인들 형편에 200만 원짜리 정수기가 타당하며 우리형편에 수백만원대의 공기청정기나 안마기가 어울리기나 하는가?
물건이 좋기로 말하면 16평짜리 아파트보다 50평 아파트가 좋고 수백만 원짜리 자동차보다는 1억대의 벤츠차가 좋은 것을 몰라서 사람들이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자기의 경제적 수입이 그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가 열심히 벌어서 수입이 어느 정도 있을 때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적지 않은 우리 통일인들이 국가에서 생활이 곤란하여 지급되는 생계 유지비를 타먹는 형편에 수백만 원대 고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사람들이 안다면 과연 우리들에게 지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이 남한사회가 허황된 생각을 하는 그런 통일인 들이 생각하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회는 아니다. 우리가 발을 붙이기에는 생각보다 몇 배 어렵다고 이미 한국에 정착 했다고 자부하는 성공한 탈북자들이 말한다.
그런데 사회에 진출한지 얼마 안 되는 통일인 들이 한국사회를 우습게보고 다단계회사에서 선전하는 말을 곧이듣고 자기뿐만이 아니라 주위에 많은 사람들을 피해를 보게 하는 일들이 주위에서는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이번에 대보개인투자조합이라는 사기집단에 우리 통일인 들이 무리로 당하게 된 것도 결국은 한사람이 시발점으로 하여 거기에 연고 있는 많은 통일인 들이 가입함으로서 비롯되었다.
우리는 다단계 피해의 경우 자신뿐 아니라 남한사회의 소중한 우리들의 재산인 통일인 친구와 이웃을 잃어버리는 일임을 명심하고 이러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국사회의 경제사정에 어두운 통일인 들에 대한 다단계의 피해를 줄이도록 하는 문제는 비단 통일인 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통일인 들의 다단계 피해는 사회정착에 책임 있는 하나원이나 정부, 사회단체가 시급히 해결해야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 통일인 들은 조그마한 환상에 젖어 어렵게 장만한 돈을 사기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번에 많은 통일인 들이 사기당한 대보개인투자조합사건도 그렇다. 결국은 6개월이면 본전을 다 찾고 2배로 이윤을 볼 수 있다는 그 말은 조금이라도 경제적 지식이 있으면 그것이 황당한 거짓말이라는 것을 왜 모르겠는가? 그 회사에 자기도 돈을 내고 우리 통일인 들에게 안심을 시켜주던 몇 억씩 날린 그런 사람들도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초보적인 경제상식도 없는 한국사회에 무맥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이런 사람들을 기준으로 보고 우러러 보게 되었던 것은 바로 우리가 그 만큼 아는 것이 없고 허황된 꿈은 가졌기 때문이다. 많은 한국국민들도 그 허황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고 그런 권유를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우리 통일인 들은 이번 사기피해를 통하여 심각한 교훈을 찾아야 하며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하여서는 허황한 꿈을 갖지 말고 하나하나 우리의 손으로 이루어 나가겠다는 근면한 자세를 가지고 부지런히 성실하게 정착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나원을 비롯한 정부, 그리고 통일인 교육기관들에서는 통일인 들이 다시는 이러한 사기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다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새동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