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2010년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샵을 서해안 안면도의 팬션에서 밤 늦도록 하구,
토요일 아침에 체크 아웃을 하면서 다들 술에 쩔어 인근의 바다 낚시터로 짧은 바다 낚시 이벤트를 하고 왔습니다.
나는 뭐?! 숭어, 우럭, 놀래미등 양어장과 같이 가둬놓고 여기서 낚시를 하는 줄 알았는데, 이건뭐 황당한 낚시였습니다.
인당 입어료는 3만냥이고, 가두리 양식장 주변에 사료를 주워 먹으러 오는 고기들에게 신나게
밑밥(크릴새우와 사료)만 뿌려주고, 회사 일행이 30명이 넘는데, 잔챙이 우럭 몇마리
그리고 잘잘한 고등어 몇마리 잡았습니다.
나는 일부러 루어대까지 챙겨 갔는데, 가두리 양식장 좌대에서는 무용지물이네요.
이렇게 재미 없는 낚시는 처음 해봤습니다.
어렵사리 잔챙이 고등어 한수, 그리고 잘잘한 (방류사이즈) 우럭 몇마리로 겨우겨우 손맛은 보구 왔습니다.
< 조오기가 좌대 낚시터 입니다 > ... 통통배 타고 2분이믄 도착하네요.
< 뭔 테크닉이나 스킬이 필요 없이 새우 끼워서 내려 놓고 마냥 기다리는 낚시로.. 고등애 한마리>
※ 요런 사이즈로 일행이 낚은 고등애는 7~8마리, 우럭 잔챙이 3~4마리 그리고 횟감이 모자라서
양식장 쥔이 달려가서 가두리에서 숭어 10여마리 잡아다 회떠주더군요.
요넘들 포함하여 잡은 것들은 곧바로 회떠서 쇠주 한잔씩 하고, 뱃속에 넣어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