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休捨優婆夷 --- 第七 不退住善知識
화엄경 107쪽입니다.
지난 시간에 휴사우바이休捨優婆夷를 서두에 조금 시작은 했었는데
다시 한번 휴사우바이休捨優婆夷 처음부터 보겠습니다.
제7 불퇴주不退住 불퇴주선지식不退住善知識에 해당되고
불퇴주不退住라고 하는 것은 10주住 중에 7번째 주住가 되죠.
1. 善財童子의 請法
(1) 善知識
爾時에 善財童子가 蒙善知識力하며 依善知識敎하며 念善知識語하고
於善知識에 深心愛樂하야 作是念言호대 因善知識하야 令我見佛이며
因善知識하야 令我聞法이라 善知識者는 是我師傅이니 示導於我諸佛法故며
善知識者는 是我眼目이니 令我見佛如虛空故며 善知識者는 是我津濟니
令我得入諸佛如來蓮華池故라하고 漸漸南行하야 至海潮處하나니라
1. 善財童子의 請法
(1) 善知識
선재동자善財童子의 청법請法이라, 그 청법請法하는데 선지식善知識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한다 하는
그런 뜻에서 선지식善知識이라고 하는 과목을 달았습니다.
그 때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선지식善知識의 힘을 입어서, 입으며, 선지식善知識의 가르침을 의지하며
선지식善知識의 말을 기억하고 선지식에게 깊은 마음으로 애락愛樂, 사랑과 즐거움의 생각을 해서
작시념언作是念言호대, 이런 속으로 이러한 말을 했다. 염언念言이라는 말은 속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거죠.
선지식善知識으로 인해서 나로 하여금 부처를 뵙게 했다, 부처님을 보게 됐으며
또 선지식으로 인해서 나에게 법을 듣게 했다. 그런 까닭에 선지식이라고 하는 것은 나의 사부師傅다,
그래서 나에게 모든 부처님의 법을 보여주고 인가하는 연고다, 그래서 나의 사부師傅다 .
또 선지식이라고 하는 것은 나의 안목眼目이다. 나의 눈이다 이거야.
나에게 또 나로 하여금 불여허공佛如虛空이라, 부처님이 허공과 같음을 보게 했다,
부처님은 어떤 하나의 어떤 형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불신법어법계,
불신충만어법계佛身充滿於法界, 그래요.
부처님의 몸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그래서 그것이 진리로써 부처님이라고 보고
우리 마음, 우리 마음을 부처님이라고 보는 그런 관점에서 부처님은 허공虛空과 같다,
이러한 사실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이거요. 선지식의 가르침을 통해서.
그래서 선지식은 나의 안목眼目이다 그랬어.
또 선지식이란 나의 진제津濟, 항구다. 이거지. 선지식은 나의 항구다.
나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 여래의 연꽃의 못에 들어갈 수 있게 하였다.
그래서 선지식은 나의 항구다, 내가 그 항구를 통해서 부처님의 연꽃 세상에,
부처님의 연꽃 세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그렇게 이끌어 줬다, 인도해 줬다,
이런 생각을 이제 선재 동자가 하면서 점점 점점 남쪽으로 남쪽으로 걸어 갔죠.
그래서 지해조처至海潮處하니라,
바다의 조수가 들어오는 그 곳에 바다의 물결이 닿는 그곳에 이르렀다,
해조처海潮處, 거기까지 이제 지난 시간에 했는데
(2) 莊嚴洞山
가. 莊嚴洞山의 莊嚴
見普莊嚴園에 衆寶垣牆이 周帀圍遶하며 一切寶樹가 行列莊嚴하며
一切寶華樹가 雨衆妙華하야 布散其地하며 一切寶香樹가 香氣氛氳하야
普熏十方하며 一切寶鬘樹가 雨大寶鬘하야 處處垂下하며 一切摩尼寶王樹가
雨大摩尼寶 布充滿하며 一切寶衣樹가 雨種種色衣하야 隨其所應하야 周帀敷布하며
一切音樂樹가 風動成音에 其音美妙하야 過於天樂하며 一切莊嚴具樹가 各雨珍玩奇妙之物하야
處處分布하야 以爲嚴飾하니 其地淸淨하야 無有高下하며 於中에 具有百萬殿堂하니
大摩尼寶之所合成이며 百萬樓閣이 閻浮檀金으로 以覆其上하며 百萬宮殿이
毘盧遮那摩尼寶로 間錯莊嚴하며 一萬浴池가 衆寶合成하야 七寶欄楯이
周帀圍遶하고 七寶階道가 四面分布하며 八功德水가湛然盈滿하야
其水香氣가 如天栴檀하고 金沙布底하야 水淸寶珠가 周遍間錯하며 鳧上孔雀과
俱枳羅鳥가 遊戱其中하야 出和雅音하며 寶多羅樹가 周帀行列하야 覆以寶網하고
垂諸金鈴하야 微風徐搖에 恒出美音하며 施大寶帳하야 寶樹圍遶하며 建立無數摩尼寶幢하야
光明普照百千由旬하며 其中에 復有百萬陂池하니 黑栴檀泥가 凝積其底하고 一切妙寶로
以爲蓮華하야 敷布水上하고 大摩尼華가 光色照耀하나니라
(2) 莊嚴洞山
가. 莊嚴洞山의 莊嚴
장엄동산莊嚴洞山이라, 동산洞山에 대한 장엄莊嚴을 이야기 하는데 장엄동산莊嚴洞山의 장엄莊嚴,
그러니까 동산洞山 이름이 또 장엄동산莊嚴洞山이고 거기에 이러이러한 장엄莊嚴이 되어 있다.
그런 내용입니다.
휴사우바이休捨優婆夷라고 하는 우바이優婆夷는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그러죠.
우바새優婆塞는 청신사淸信士, 우바이優婆夷는 청신녀淸信女,
남자 신도를 우바새優婆塞, 여자 신도를 우바이優婆夷,
흔히 한국에서 보살님이라고 하는 보살님들을 말하자면 범어로는 본래 경전상에는
인도말로는 우바이優婆夷라고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이 분이 계시는 곳이 말하자면 보장엄원普莊嚴園에 보장엄원普莊嚴園이라고 하는
그런 동산에 계시는데 거기 동산의 모습을 그리는 것입니다.
견보장엄원見普莊嚴園에
보니, 보장엄원普莊嚴園이라고 하는 그 동산에
중보원장衆寶垣牆이
중보衆寶, 여러가지 보물로 담을 꾸몄다 이거야. 여러가지 보물로 담을 꾸몄는데
그 담이 두루두루 여기저기 전부 둘러쳐져 있고 중간에도 이렇게 쳐져 있고 그렇더라는 거죠,
그 중국에 가면 담을 우정 만들어요. 담을 쌓아야 할 자리가 아닌데 담을 크게 만들어 놓고
그 담 벽에다가 구룡이 승천하는 그런 구룡장이라고도 하나요,
구룡, 아홉룡을 도자기로 구워가지고 색깔을 아주 아름다운 색깔로 도자기로 이래 구워가지고
그 도자기로 모자이크로 이렇게 짜가지고 구룡이 승천하는 걸로 그렇게 이제 해서
담을 만들어놨는데 그게 국보고 보물이고 그래요. 담 하나가.
그래 그 담은 뭐 이렇게 꼭 바깥하고 이렇게 막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하는 그런 담이 아니고
보통 우리가 가리개로 방 안에다 이렇게 세워 놓듯이 큰 넓은 뜰 안에다 그런 담을 만들어요.
그런 일들이 인도나 중국에 그래 있습니다.
또 중국에 또 어디 사찰에 내가 가 보니까 담을 큰 담을 해 놓고는 담에다가 색깔을
노란 색깔을 칠해놨어요. 노란 색깔을 칠해 놨는데, 거기다 부처 불자를 이렇게 키 높이,
키에서 이제 손을 딱 이래 뻗으면 닿을 정도로 동그라미로 그 안에다 부처 불자를 딱 새겨놨어.
그래 한 백 보, 백 보나 오십 보쯤 되는가, 하여튼 거리 옆에서는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거기 출발점이 다 있더라고요. 돌게 이렇게 해놨어. 하여튼 수백년 동안 거기에 와서
그렇게 하도록 절 도량에 와서 그렇게 하도록 해 놨는데 그것도 괜찮겠더라고요.
사찰에 와서 그냥 놀이로, 놀이로 그런 놀이를 하도록 그래 해 놨는데
담에다가 부처 불자 딱 새겨놓고 요쪽에 한 백미터 주변에서 걸어와도 눈 감고 걸어와도
눈 감고 부처님 향해 딱 손 뻗고 걸어와서 딱 거기에 손이 딱 닿으면 이제 큰 복을 받는다 하는
그런 이야기가 전해 내려와요.
그러면 아이들이 학생들이 와가지고 너도나도 한다고 모두가 그걸 하는 거야.
그래서 손에 이렇게 선채 손이 이렇게 탁 닿으면 아주 기분이 좋죠.
상당히 먼 거리에서 거(기)가서 손으로 짚을 수 있다고 하는 게 주로 아이들이 많이 하는데
우리도 해보고 이제 그랬어요. 그런데 그런대로 기분이 좋은 일이야 그게.
그 담이라고 하는 게 단순하게 뭐 이웃집하고 경계로 만드는 그런 뜻으로 생긴 게 아니라
장엄으로 도량안에 장엄으로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중국에 가며는.
중보장엄衆寶莊嚴, 담이라는게 장엄이거든요. 여러가지 보배로 된 장엄, 담이
주잡위요周帀圍遶라,
여러 곳에 두루두루 에워싸 있으며
일체보수一切寶樹가 항렬장엄行列莊嚴하며
일체 보배 나무가 항렬 장엄行列莊嚴이라, 이렇게 쭉 늘어 서 있다 할 때는 항行이라고 발음합니다.
행行, 행行, 행行이라 해도 뭐 틀린 건 아니지마는 본래 발음상 항렬장엄行列莊嚴했다,
쭉 늘어서서 또 가로수가 늘어서 있는 것도 아주 보기가 좋죠.
그런 게 다 장엄莊嚴입니다. 항렬 장엄行列莊嚴하였으며
일체보화수一切寶華樹가
또 일체 보배로 된 꽃나무들이
우중묘화雨衆妙華하야
여러가지 아름다운 꽃들을 비를 내려. 바람이 싹~ 불면 꽃잎이 그냥 비가 오듯이
눈이 날리듯이 그래 흩날리죠. 그렇게 꽃잎이 비 내리듯이 내려가지고서
포산기지布散其地라
그 땅에 두루두루 흩었으며
일체보향수一切寶香樹가
여러가지 보배로 된 향나무가
향기香氣가 분온氛氳이라
향기香氣가 자욱하다, 분온氛氳이라고 하는 말은 자욱하다는 말입니다.
향기香氣가 자욱해서
보훈시방普熏十方하며
시방十方에 널리 향기를 풍긴다 이거여. 뭐 천리향도 만리향 그런 나무들 있죠.
노란 꽃 열리는 그 나무는 어떻게 향기가 그래 멀리 퍼지는지,
옛날에 사찰 도량에서는 천리향보다도 훨씬 더 멀리까지 퍼지고 그렇죠. 또
일체보만수一切寶鬘樹가
모든 보배로 된 꽃타래 나무가
우대보만雨大寶鬘하야
그 꽃타래들, 그것들을 이제 비 내리듯이 내려서가지고
처처수하處處垂下라
곳곳에 드리워져 있다. 또 꽃이 이렇게 꽃을 이렇게 끼워가지고 목에 거는 그런 것 있지만
그렇게 끼어놓은 것같이 드리워지는 수양버들처럼 드리워지는 그런 꽃들도 또 있어요.
그런 꽃 종류, 그것이 곳곳에 드리워져 있고
일체마니보왕수 一切摩尼寶王樹가
마니보로 된 그런 큰 나무들이 대마니보大摩尼寶를 비 내려서
우대마니보雨大摩尼寶하야
토를 다 하야라고 달아야 돼요. 해서
변포충만遍布充滿이라
두루두루 퍼져가지고 충만充滿했다, 이 보살이 있는데, 휴사우바이休捨優婆夷라고 하는
이 보살이 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동산이 있고 거기에 아마 궁전이 있고
그 궁전 안에 아마 휴사우바이休捨優婆夷가 있는가 봐요.
그러니까 이분의 덕을, 덕이 없으면서 그런 동산을 전혀 가지고 있을 수가 없겠죠.
그러면서 이 보살의 어떤 덕을 이야기 하는데 정작 이 휴사우바이休捨優婆夷의 마음으로부터
말하자면 수행한 그 공덕에 의해 그런 마음의 덕을 이렇게 형상화해서 나타내 보이는 모양이죠.
일체보의수一切寶衣樹가
일체 보배로 된 그 옷나무들이
우종종색의雨種種色衣라
가지가지 색깔의 옷을 비 내렸다, 옛날에 천, 참 귀할 때, 이 옷이라고 하는 게 얼마나 귀한지 모르죠.
지금은 얼마나 좋은 옷을 입느냐가 문제지, 옷을 몸을 못가릴 정도의 처지는 안되죠.
그런데 옛날에는 참 그 몸가리기도 어려웠어. 특히 인도같은데서는 더욱 더 그렇죠.
수기소응隨其所應하야
그 응하는 바를 따라서
주박부포周帀敷布라
두루두루 펼쳐져 있다, 수기소응隨其所應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어떤 옷이 필요하고
어떤 옷이 필요하고, 이것이 좋아하는 모양, 좋아하는 색깔에 따라서 말하자면 곳곳에 널려있는데
누구든지 입으면 되도록
일체음악수一切音樂樹가
저기는 옷나무라 그랬는데 여기는 음악수音樂樹가
풍동성음風動成音에
바람에 살풋 불기만 하며는 소리를 낸다 이거죠. 그래서
기음미묘其音美妙하야
그 소리가 미묘美妙해서
과어천악過於天樂이라
하늘에서 울려퍼지는 음악보다도 더 훨씬 아름답다, 과過자가 이제 훨씬 아름답다, 이 말이야. 또
일체장엄구수一切莊嚴具樹가
이것도 앞에는 옷나무, 음악나무, 장엄나무, 장엄거리 나무, 장엄거리 나무가
각우진원기묘지물各雨珍玩奇妙之物하야
각각 진원珍玩, 아주 보배롭고 그 진기한 그리고 미묘한 그런 물건들을 비 내려서
처처분포處處分布하야
곳곳에다 펼쳐놔가지고서
이위엄식以爲嚴飾이라
그래 잘 이제 늘어뜨려가지고서 장엄을 했더라, 꾸몄더라
기지청정其地淸淨하야
그 땅이 청정해서
무유고하無有高下하며
높고 낮은 것이 없으며 지금은 높고 낮음이 있어도 뭐 포크레인으로 깍아버리며는 되지마는
옛날에는 그게 어려워요. 그래서 평평한 땅, 사람의 힘으로 고르지 아니해도 되는
그런 땅이 있으면 그게 기가 막힌 거죠.
바로 논이 될 수 있고 밭이 될수 있고 그렇찮습니까. 그래서 평탄한 땅을 그렇게 선호했습니다.
옛날에는. 달리 어떻게 할 길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 땅이 청정淸淨하고 고하高下가 없다. 또 그 땅이 평탄하다 그러면
그 아주 좋은 땅이죠. 무유고하無有高下하며
어중於中에 구유백만전당具有百萬殿堂하니
거기에 그 평탄하고 넓은 땅 위에 백만百萬개의 전당殿堂이 있다 이거야,
백만채의 집들이 있다, 백만채의 집들이, 여기 백만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상징적인 숫자예요.
물론 숫자가 많기도 하겠지마는 말하자면 십주에 올라온 그런 보살의 어떤 덕의 높이, 덕의 넓이를
이렇게 백만이다 라고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래 백만의 집들이 있는데 모두
대마니보지소합성大摩尼寶之所合成이며
대마니보로써 합성했더라, 마니보로 여기 꾸미고 저기 꾸미고 막 그렇게 보배로 가지고 꾸몄더라.
인도에 타지마할 가 보신 분은 알죠. 그건 돌도 대리석인데다가 그 대리석이 아주 빛나는
여러가지 보배 돌들, 아주 색깔이 아주 참 그렇게 아름답고 묘한 그런 돌을
또 아름다운 꽃 의미로 사이사이에 이제 박아넣었죠. 또
백만누각百萬樓閣이
또 백만개의 누각樓閣이
염부단금閻浮檀金이라
염부단금閻浮檀金이라고 하는 것은 금중에서는 제일 가는 금인데 그 금으로
이부기상以覆其上이라
그 위에다가 이렇게 펼쳤고, 또
백만 궁전百萬宮殿이 비로자나마니보毘盧遮那摩尼寶로써 간착장엄間錯莊嚴이라
비로자나마니보毘盧遮那摩尼寶라고 하는 특별한 그런 보밴데 백만 궁전百萬宮殿에다가
그런 보배를 가지고 사이사이에 간착장엄間錯莊嚴이라고 하는 거는 사이사이에 장엄莊嚴을 했더라 그리고
일만욕지一萬浴池가
또 목욕할 수 있는 욕실이 말하자면 만개나 된다 이거야. 만개나, 그 동산에, 일만개의 욕지浴池, 못이
중보합성衆寶合成이야
그냥 뭐 흙이고 돌이고 그게 아니고 여러가지 보배로써 만들어져 있고
칠보란순七寶欄楯이
칠보로 만들어진 난간들이
주잡위요周帀圍遶라
그 못 둘레로 돌아가면서 난간을 척~ 해 놨죠. 난간을 해 놔야지. 잘못하면 빠지니까.
난간을 해가지고서 그래 돌아가게 해놓고, 또
칠보계도七寶階道가
오르내릴 수 있어야 되거든요. 연못으로, 오르내릴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도 칠보로 된 그런 계단이
사면분포四面分布라
곳곳에 이렇게 있어가지고 올라갈려면 올라가고 내려갈려면 내려가고 그렇게 이제 계단이 돼 있고
그 못에는 일만 개의 못은 그렇게 그런 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거기에 물이 또 있어야지요.
물이 있는데 물도 보통 물이 아니다 이거야. 팔공덕수八功德水라,
요즘 물이 어디 물이 좋으냐 나쁘냐 참 물에 관심이 많죠. 하도 오염이 많이 됐으니까.
팔공덕수八功德水가 담연일만湛然盈滿이라, 가득가득하다
일만 개의 못 속에 물 중에서는 최고 좋은 물이 팔공덕수八功德水입니다.
여덟가지 공덕을 갖춘 물이라야 그게 제일 좋은 물이예요.
그게 그 못마다 못마다 가득 가득 넘치는 거죠. 그러면 뭐 정수할 필요도 없이
막 떠 먹어도 되는 그런 물입니다.
여덟가지 공덕수라고 하는 것은 요즘 우리 뭐 지하수도 오염이 됐느니 어쩌니 하는데
잘 적어 놓으세요.
첫째 단맛, 그 다음에 차가운 맛, 물이 차야 돼요.
따뜻한 것은 지하수로써는 물로써는 좋을지 몰라도 그게 좋은 게 아닌가 봐요.
그 다음에 부드러운 맛,
이 부드러운 맛은 해인사 물이 아주 세요. 이 연軟자, 부드러운 연軟잔데,
해인사 물은 세다고, 기가 많다고 그러대, 또, 전국에서 기가 많은 곳을 조사를 했는데
조선일보에서 조사를 했는데 가야산에서 기가 제일 세게 솟는다고 그렇게 보고가 돼 있어요.
그 어디 가면 그게 붙어져 있어. 해운데 호텔인가 가며는. 그래서 기가 세서 그런가 하여튼 물이 좀 세다,
옛날부터 우리 어릴 때 살 때부터 그런 말이 있었어요.
여기는 부드러운 물이라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무거운 물이 있고 가벼운 물이 있어요. 물도 무게가,
가벼운 물이라야 돼요. 가벼운 물, 물이 무거우면 재미 없어요.가벼운 물이라야 돼.
저기 고여 있는 물 있죠. 좀 그게 무슨 암물이라 그러는데
물이 약간 포르스름하고 흐린 듯한데 흐려서 흐린 게 아니라
그건 물이 굉장히 무겁다고 그렇게 알려져 있어요. 그런 거는 재미 없어요. 가벼운 물이라야 되고.
그 다음에 깨끗해야 되는 거 뭐 기본이죠. 청정, 깨끗해야 됩니다.
그 다음에 물에는 냄새가 없어야 돼요. 무취, 어떤 냄새도 물에는 냄새 있으면 안돼.
물에는 냄새가 없어야 된다.
그 다음에 우리나라에는 이런 물은 없지마는 중국이나 인도같은 데는 마시면
바로 목이 깔깔하거나 목에 어떤 손상이 오는 물이 있어요.
그리고 마셨을 때 목을 손상시키지 않는 물, 7번째죠,
그 다음에 8번째는 또 마셨을 때 배를 손상시키지 않는 물,
대개 안 좋은 물은 넘어가면서 목에서부터 벌써 뭐 까끌까끌하다든지
뭔가 좋지 않는 기분을 느끼는 물이 있고 또 그거보다 조금 나은 물은
말하자며는 배 속에 들어가서 설사가 난다든지 배에 어떤 부작용을 일으킨다든지 하는
그런 거는 안 좋지요. 그런 건 두말할 나위 없이 안 좋은 물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단맛, 찬맛, 부드러운 맛, 가벼운 물, 깨끗한 물, 냄새없는 물, 목을 손상시키지 않는 물,
배를 손상시키지 않는 물, 이렇게 해서 8가지 공덕수입니다.
극락세계를 이야기 할 때 아미타경에 이 말이 또 나와요.
아미타경에도 팔공덕수八功德水가 물이 흘러 넘친다, 이런 말이 있는데
여덟가지 조건을 갖춘 물이 가장 좋은 물이다 그래요,
우리 불교에서는 뭐 무슨 시험을 해가지고 어떤 시험을 요런식으로 해요.
여덟가지로 시험을 해서, 여기에 해당돼야만 좋은 물이다. 그렇게 이제 봅니다.
공기도 도시에 살다가 저 깨끗한 데 가면 그 단맛을 느끼겠데요.
공기에 단맛이 있어요. 참 그 묘하지. 그 대개 맑으며는 그 단맛이 느껴지나 봐요.
팔공덕수八功德水가 가득가득 흘러 넘쳐서
기수향기其水香氣가 여천전단如天栴檀하고
그 물의 향기가, 그 물의 향기가 하늘의 전단栴檀 향기香氣와 같고
금사포저金沙布底하야
금모래가, 금모래, 금빛 모래, 금, 진짜 금모랜지 금빛 모랜지 어쨋든간에
금모래가 저 바닥을 싸~악 깔고 있는 바닥에 지저분한 진흙이 깔려 있으면 그거 곤란하죠.
그건 좋은 물이 될 수가 없어요. 모래가 깔려 있어야 그게 좋은 물이야. 깨끗한 모래가
금사金沙가 밑에 깔려 있어갖고
수청보주水淸寶珠가 주변간착周遍間錯
수청보주水淸寶珠라고 하는 이거는 불교 용어로써 물을 맑게 하는 보배 구슬인데
물이 아주 안 좋은 물, 안 좋은 물을 만났을 때 이 보배 구슬을 그 물에다 물을 한 바가지 떠가지고
거(기)다 구슬을 담궈 놓으면 금방 물이 맑아져요.
지금 정수기는 기계가 크고 운반하기도 복잡하지만 옛날에는 수청주라고 하는 것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물 마실때 아무리 안 좋은 물이라도 이 보배를 거(기)다 넣어가지고
한 5분만 기다렸다 마시면 어떤 물도 맑아진다 하는 그런 전설의 구슬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구슬이 있답니다. 수청보배라는 것이 그거요.
그렇지 않아도 물이 팔공덕수로써 최상급 물인데 거(기)다 또 수청보주水淸寶珠,
물을 맑히는 구슬 이런 뜻입니다. 수청이라는 말이요.
그런 보배 구슬이 주변간착周遍間錯이야. 사이사이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거죠.
그러니 물이 좋을 수 밖에.
그 다음에 우리가 뭐 오리가 놀고 그러며는 좋지 아니한 물로 그렇게 생각을 할텐데
여기에는 오리가 그 안에 논다, 이렇게 돼 있어요.
부상공작鳧上孔雀과 구구조라조俱枳羅鳥가
오리 부鳧자예요. 오리 부鳧, 부안공작鳧雁孔雀, 오리와 기러기와 공작새,
그리고 여기서 구조라俱枳羅라고 하는 새는 또 무슨 샌지 이제 밝혀져 있지 않은 내용인데
인도에 있는 새인가 봐요. 구조라俱枳羅라고 하는 새, 이런 것들이
유희기중遊戱其中이야,
그 못에 그 못에 그냥 같이 놀고 , 그래서
출화아음出和雅音이라
놀면서 벼래별 아름다운 새 소리를 내며,
보다라수寶多羅樹
보배로 된 다라수多羅樹와
주잡항렬周帀行列이라
두루두루 줄지어 늘어져 있으며
부이보망覆以寶網으로
보망寶網으로써 그 위를 덮고
수제금령垂諸金鈴하야
또 금으로 만든 방울들을 달아가지고서
미풍서요微風徐搖에
미풍微風이 천천히 불어옴에
항출미음恒出美音이라
항상 아름다운 소리를 내더라, 미풍이 불어와서 소리가 나야 그 소리가 들을만 하지,
바람이 싸한 바람이 막 불며는 풍경소리도 그냥 시끄러워요.
그런데 미풍微風이 불어야 소리가 아름답죠. 적당히 아름답게 들리죠.
미풍서요微風徐搖가 천천히 불어오며 항상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시대보장施大寶帳하야
큰 보배 장막이죠. 요건 이제 드리운 어떤 커텐같은 그런 것을 펼쳐가지고
보수위요寶樹圍遶라
보배 나무를 두루 에워쌌으며
건립무수마니보당建立無數摩尼寶幢
또 그리고 사이사이에다가 깃발을, 깃대를 높이 세우는데 무수한 마니로 된 보배 깃대를 세워가지고서
광명보조백천유순光明普照百千由旬이라
무수한 마니보배로 된 깃대를 사이사이에 세웠으면 거기서 빛나는 빛이 대단하겠죠.
백천유순百千由旬이라
널리 그 광명이 백천유순百千由旬을 비춰서
기중其中에 부유백만파지復有百萬陂池하니
그 가운데 다시 백만파지百萬陂池, 백만 작은 못들 또 그런 못들이 있어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