寫 經 (사경)
-守日行-
1.사경의 의미(意味)
사경이란 불교 경전을 베껴 쓰는 것을 말한다. 또 베낀 경을 사경이라 한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사경이 주로 경전의 전달, 경전의 유포를 위한 것이었지만 요즘에는 사경이 공덕을 쌓는다는 신앙적인 의미이고 새로운 포교 방식과 마음을 밝히는 수행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2.사경에 임하는 마음가짐
①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해야 한다.
② 간단한 독경이나 참선을 해서 마음이 일념 되도록 한다.
③ 향을 피우고 주변을 정리한 다음 실시한다.
④ 사경도구는 붓,볼펜,사인펜으로 다른 것에 쓰지 않은 신성한 것으로 한다.
⑤ 부처님의 말씀을 옮겨 쓰는 일이므로 한 자 한 자 정성을 다하여 필사 하도록 한다.
⑥ 잘못 썼을 때는 틀린 글자 위에 점을 찍고 바로 옆에 다시 쓴다. 지우거나 X표를 하지 않는다. 글자가 빠졌을 때는 빠진 글자 위치에 끼워 넣는 표시(∨)를 하고, 문장이 빠졌을 때는 차례대로 (〈 〉)하고 순서대로 써 넣는다.
⑦ 처음 사경에 임하는 사람은 3일, 7일, 50일, 100일, 1년 사경기간을 정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정한 시간에 실시한다.
⑧ 재료의 선택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눈다.
•먹: 묵서경(墨書經)
•금: 금자경(金字經)
•은: 은자경(銀字經)
•피: 혈사경(血寫經)
•여러날 두고 시간을 두고 쓴 사경: 점사경(漸寫經)
•하루 시간을 내어 다 쓰는 사경: 돈사경(頓寫經)
⑨ 사경이 끝나면 사경한 날짜와 이름을 적는다.
3.사경의 의의(意義)
① 사경은 경안(經眼)을 열어 준다.
경의 뜻이 잘 이해되지 않는 것은 마음이 산란하여 집중이 되지 않는데서 오는 것이다. 경문을 베껴 쓰다 보면 자연히 한 자 한 자에 마음이 집중되어 글자의 뜻도 알게 되고 그것들이 연결되어 경 전체의 뜻이 자연히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경을 읽어서 이해하는 것보다 쓰면서 읽으면 경의 깊은 내용을 알게 된다.
② 사경은 선(禪)이다.
한 자를 쓰고 절하는 것은 일자일배(一字一拜) (또는 일자일체(一字一禮)) 한 자 쓰고 세 번절하는 것은 일자삼배(一字三拜), 한 줄 쓰고 세 번 절하는 것을 일행삼배(一行三拜)라 한다. 이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사경을 하다 보면 정신이 맑아지고 삼매의 경지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사경은 그대로 염불이고 참선의 수행이 된다.
③ 사경은 기도(祈禱)이다.
불자가 기도 할 때는 반드시 원을 세운다.
따라서 사경도 원을 세워서 하면 기도와 같다.
• 사십 구제 왕생 사경 기도
• 조상 천도 사경 기도
• 입시. 승진 사경 기도
• 소원 성취 사경 기도
• 불상 점안 복장 사경 기도
④ 사경은 참회(懺悔)이다.
사경을 하고 나면 업장이 녹아내리고 마음이 밝아진다. 마음이 안정되어 매사에 충실하고 지혜가 생겨 긍정적이고 자비심이 싹튼다. 최상의 진정한 참회는 마음을 비우고 청정자성을 내어 사경에 임하는 것이다.
⑤사경은 작복(作福)이다.
복은 빌어서 되는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고 사무량심으로 남에게 이익되 는 일을 할 수 있는 자비심으로 조금도 집착하지 않는 무심의 선행작복 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이상 5가지 의미를 들었지만 다만 경전을 베껴 옮긴다는 것은 경전의 뜻을 보다 깊이 이해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지만 자신의 원력과 신심을 사경 속에 담아 신앙의 힘을 키워 나간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본다.
이렇게 사경을 계속하다 보면 글자도 향상되고 경전의 내용을 보는 안목도 깊어지고 그 수행도 자리가 잡혀서 사경하는 자리에만 앉게 되며 모든 사념(思念)이 쉬게 되고 신앙심도 깊어질 것이다.
※사경만큼 자신을 정화시켜 주고 부처님의 깨달음을 내안에 꽃피우는 수행법은 없다. 조금이라도 악한마음, 분한마음 어리석은 마음이 일면 즉각 사경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극한 자기정성과 신심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사경은 개인적은 마음의 안정을 통한 건강 증진도 되지만 대외적으로도 이웃과 나누는 과정을 통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생들에게 전한다는 회향 공덕의 의미도 된다고 봅니다.
오종법사 〈 受持. 讀. 誦. 書寫. 解說. >
〈 지니고. 읽고. 외우고. 쓰고. 남에게 전함. >
•우리가 법화경을 공부하지만 법화경 『수희공덕품』『법사품』『보현보살품』 같은 품에서는 이 오종법사의 공덕은 나와 더불어 법계의 일체 중생이 무시이래 지은바 모든 악업이 다 소멸되어 성불한다고 하였습니다.
•금강경 『지경 공덕품』
이 경을 베끼고 수지 독송하고 타인을 위해서 설해 주면 무량 백천 만겁을 두고 보시 하는 것 보다 그 공덕이 더 크다.
또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며 한없고 생각할 수 없는 공덕을 성취하고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법을 얻게 될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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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日行님의 사경에대한 자상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문수사경반이 날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내용중 "參會"는 "懺悔"가 아니겠는 지요.
수일행님 고맙습니다. 사경반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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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의 의미 모셔갑니다. 사경반법우님 고맙습니다._()()()_
도움이 되셨다니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시는 사경도 잘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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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