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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쵸니 원문보기 글쓴이: 쵸니
올해 농촌진흥청 6차산업 시범사업으로도 선정된 여주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요즈음 여주가 건강에 좋다는 소식들이 들려오면서 저도 여주를 조금 심어보았는데요, 사실 여주가 당뇨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당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필요로 할 것 같아 발아를 시켰어요.
이번에 저희 집에서 수확한 여주인데요, 여주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더군요. ㅎㅎ
이건 여주 씨앗인데요, 작년에 채취한 것이랍니다.
여주 씨앗은 다른 씨앗과는 달리 씨앗에 무늬가 있는데, 선명한 무늬가 보이나요? ^^
올봄 단호박 모종을 내는 한편에 여주 씨앗도 발아를 시켰습니다.
오일장에 가면 요즘은 여주 모종도 팔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씨앗이 있으니 당연히 집에서 모종을 키웠답니다. ㅎㅎ ?
여주는 덩굴성이라 타고 올라가는 것이 필요해서, 저는 하우스 파이프에 줄을 쳐서 올렸습니다.
역시~ 줄로 올려주자마자 이렇게 잘 자라네요.
여주는 박과의 식물로 6월 상순에 꽃이 피고 6월 하순에 수확을 시작하여 8월 하순까지 수확합니다.
여주의 넝쿨이 하우스 파이프 위로 마구 올라갔습니다.
이제 여주의 효능에 대해서도 가르쳐 드릴게요!
여주는 쓴맛이 강하지만, 레몬의 3배인 비타민C,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혈압을 개선하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당뇨환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노란색이 너무 예쁜 여주 꽃인데, 급한 맘에 찍었더니, 사진이 흐리게 나왔어요... ㅠㅠ
짠~ 여주의 모습, 너무 잘생긴 거 같지 않나요? ㅎ
여주는 당뇨를 잡는 ‘도깨비방망이’라는 별칭도 있는데요, ‘여주’, ‘여자’로 불리기도 하고, 일본 이름으로는 ‘고야‘라고도 불립니다.
어렸을 때, 집의 처마에 줄을 쳐서 여주를 키웠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토종 여주겠지요. 그때는 ‘여자‘라고 불렀는데 여주가 발갛게 익어서 바닥에 툭~ 떨어지면 여주 안의 붉은 씨앗들이 바닥에 툭~ 하고 흩어졌지요~ ㅎㅎ
이 사진은 잘 익은 여주의 모습인데요, 씨앗을 채취하려면 이렇게 빨갛게 익은 후, 붉게 감싸고 있는 씨앗을 씻으면 여주 씨앗이 나오는 것이지요! ㅎ
바로 이렇게요~~~ 여주는 여주즙, 여주 피클, 여주 장아찌, 그리고 여주환 여주차 등으로 이용하여 먹기도 합니다.
여주를 건강식으로 사용하시려면 초록이 짙을 때 따야 하는데요. 붉은색 여주는 씨앗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주는 즙을 내어 먹어도 되고 말려서 차로 드셔도 좋아요. 근데, 맛이... 너무 써요 ㅎㅎ 그래서 저는 썰어 건조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여주 말리는 방법은 먼저 여주를 깨끗이 씻은 후 여주의 속을 파내어줍니다~ 사실 속의 흰 부분이 더 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찻숟가락으로 파내었어요.
그런 다음 이렇게 나박나박 말리기 좋도록 썰어주면 끝~!
저는 집에 있는 가정용 건조기의 채반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널기도 수월하고 갑자기 비라도 내리면 수거해 집안으로 들이기도 수월해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볕이 워낙 좋아 밖에다 널어도 하루면 충분히 말라요~!
전 여주를 피클로 만들어 봤는데요, 여주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살짝 데쳐 쓴맛을 빼주고, 설탕과 식초 물을 넣은 후 팔팔 끓여 부어주시면 된답니다. ㅎ
만들어 곧바로 하나 먹었는데, 그래도 좀 쓴맛이 있어서... 뭐~ 건강 생각하면 이 정도쯤이야...! ㅎㅎ
이 여주 피클은 벌써 다른 분에게 가버리고 제게는 사진만 달랑 한 장 남았네요. 그래도 누군가에게 가서 그 사람의 건강을 챙겨주는 기쁜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
무척 쓰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쓴맛으로 인기를 받고 있는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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