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나는 능선 길[창녕의 산 편]
◇ 산행일자 : 2002년 03월 03일(일요일) - 날씨/맑음, - 인원/3명(아내와 나, 김정헌)
◇ 산행지역 : 창녕군 창영읍 개성면 옥천리
◇ 산행코스 : 삼성암~석대산~구현산~비틀재~배바위~화왕산~옥천삼거리~관룡산 ~구룡산~열왕산삼거리~691봉~심명고개~영취전위봉~영취산~극락암~새말마을
◎ 산행거리 : 약 23Km (표시거리 대비 도상거리)
◎ 산행시간 : 10시간 45분(식사 35분, 휴식 50분, 에라 15분 등, 총 1시간 40분, 포함)
≪산행일지≫
☆ 진행구간별 시간대 및 소요시간 등을 기록, 그리고 간략한 현장설명을 요약 메모함.
- 06시 55분, 삼성암 입구
옥천저수지 직전, 왼쪽 편 북암마을 앞 북암교(다리) 건너면 바로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이 마을길이고, 직진이 '삼성암'가는 길, 이 길목이 오늘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곳,
45분, 들머리에 도착하여 왼쪽 작은 공터에 주차시키고 55분, 산행 시작한다.
- 07시 12분, 삼성암 전망루
절 앞까지 차가 오를 수 있도록 시멘트포장도로 되어있고,
사람도 올라가기 엄청 가팔락진 길임. 차가 올라오려면, 어휴...! 초보 운전자는 조심할 곳.
절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첫 번째 요사채 마당을 가로질러서 산으로 붙는다.
(삼성암 입구에서 8분 소요, 절 구경 및 잠깐 볼일 본 뒤, 20분에 출발)
- 07시 38, 돌탑 전망대
산자락에 올라서면 이내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은 트래버스하는 길이고 곧장 오르는 길이 날 등을 타는 길임.(후자 길 선택)
계속되는 바윗길, 돌탑까지 아기자기한 릿지길이 시작되고 초반부터 재미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지난 설날전날(11일) 이곳을 찾았을 땐 멀쩡하던 산이, 그 동안 산불이 났는지...? 절 위쪽 능선에서 바로 위의 봉우리까지 죄다 불에 타버린 상태로 되어있다.
(삼성암에서 18분 정도 소요, 돌탑 전망대에서 약 5분간 조망 즐기고 43분, 출발함)
- 07시 59분, 헬기장(독수리기동중대)
바윗길과 우회 길 번갈아 나온다. 그러나 거의 바윗길로 통과가 무난함.
중간중간 바윗길에서 터지는 전망이 통쾌한가하면 스릴 또한 여늬바위산 못지 않게 짜릿함.
헬기장바닥에 돌로서 '독수리기동중대'란 글을 만들어 놓았으나 지금은 많이 허물어져 있음.
(돌탑 전망대에서 16분 소요)
- 08시 11분, 석대산(584m)정상
릿지길 오르내리며 능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진행해야한다.
마사토 흙이 드러난 빈터에 왼쪽으로 갈림길 있음.(석대산 가는 길)
주 능선에서 약간 벗어난 석대산을 다녀올 경우, 왕복 10분 정도면 갔다올 수 있음.
(헬기장에서 12분 소요, 석대산 에서 삼거리도 돌아온 시간, 08시 17분)
- 08시 38분, 구현산(681m)정상
석대산 갈림길 지나면 릿지길 수그러들고 소나무 숲길이 시작된다.
송이재취지역 비닐 끈이 계속나무에 걸려있고 구현산 까지는 가파른 경사 길임.
정상엔 망가진 송이막사 천막이 걸려있고 쉬어가지 좋은 솔밭공터가 있음.
(석대산 삼거리에서 약 20분 소요)
- 08시 56분, 비틀재
전형적인 솔밭길, 깨끗한 산길이 기분을 북돋으며 비틀재 까지는 계속 내려간다.
비틀재는 차량이 넘나들 수 있는 비포장 도로가 넘어가는 곳임.
그러나 저번에도 이번에도 차가 넘어가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음.
(구현산에서 18분 소요)
- 09시 24분, 725.6봉(헬기장)
도로 고갯마루 왼쪽으로 산길이 연결됨.
역시 부드러운 솔밭길 이어지고 비닐 끈도 계속 너저분하게 쳐져있다.
십이 삼분 가량 오르다보면 우측으로 '답안마을'내려가는 하산길 하나 만나게 됨.
능선은 계속되는 오르막길, 숲길을 벗어나면서 다시 바윗길이 왔다갔다함.
725.6봉은 부드러운 흙과 인도블록이 깔려있는 헬기장임.(전망양호)
(비틀재에서 28분 소요, 귤, 사과 깎아먹고 10분 휴식한 뒤 출발함)
- 10시 23분, 배바위
솔밭길과 바윗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또 다른 릿지길 등장함.
암릉길 오르내리며 가다보면 배바위와 화왕산 모습이 계속 시야에 들어온다.
중간에 왼쪽으로 환장고개 내려가는 등산로 만나고 곧 전망이 통쾌한 바위봉에 올라선다.
배바위 직전 산불 감시초소 지나면 금방 배바위 꼭대기에 선다.(전망 일품)
(헬기장에서 50분 가량 소요)
- 10시 51분, 화왕산(756.6m)정상
배바위에서 내려오면 화왕산 억새안부임.(마치운동장처럼 넓음)
안부엔 대여섯 집의 음식가게가 한참 영업 중에 있었음.
목도 마르고 촐촐한 차에 조 껍데기 술 한 통 나누어 마심. 안주는 오뎅(어묵) 한 그릇.
시간상도 그렇고... 이곳에서 마시는 조 막걸리 맛, 정말 죽여줌.(아딸딸 해짐)
안부에서 등산로는 여러갈래 어지럽게 나있지만 아무 곳이나 따라 올라도 정상에 올라섬.
(배바위애서 14분 소요. 단, 가게서 막걸리타임 14분 제외)
- 11시 19분, 화왕산 셋째 봉우리
정상에서 잠깐 되돌아오면 정상 옆 첫 봉우리 오른다.
거기서 내려와 다시 비탈진 능선을 오르면 두 번째 봉우리, 정상만큼이나 전망이 좋은 곳임.
우측 아래로 성터(동문)가는 길 외면하고 계속 능선길을 진행, 세 번째 봉우리에 올라섬.
(화왕산 정상에서 28분 소요)
- 11시 37분, 옥천삼거리(임도 삼거리)
세 번째 봉과 네 번째 봉 사이에는 꽤 잡목이 우거진 오솔길의 연속임.
중간에 우측 하산길 두 번 정도 나타나며 네 번째 바위봉 도달하면 우측으로 내려간다.
내리막길을 다 내려서면 바리케이트 앞에 떨어지고, 임도 안부삼거리 즉, '옥천삼거리'다.
(셋째 봉에서 28분 소요, 부곡 16.4Km 지점)
- 11시 56분, 관룡산(739.7m)정상
약간 질펀한 오르막길 오름. 한 봉우리 살짝 오르면 다시 슬며시 내려옴.
완만한 능선을 서서히 올라서 마지막 가파르게 쳐 올리면 정상직전 삼거리 있고 곧 정상임.
삼거리로 돌아오면 스텐 안내판이 가리키는 구룡산 쪽이 부곡 가는 능선 길임을 알게된다.
(옥천 삼거리에서 19분 소요)
- 12시 05분, 구룡산 정상(점심식사)
안내판에서 내리막을 한번 내려오면 바위지대 왼쪽아래에 로프가 쳐져있음.
로프우측 바위봉에 올라서면 구룡산 정상이다.(전망 양호)
(관룡산에서 9분 소요, 점심식사 완료 12시 40분, 출발)
- 13시 48분, 열왕산 갈림길
봉우리에서 내려오면 우측 청룡암 가는 삼거리 길 만남.
이곳에서 아랫길 즉, 로프 따르는 안전지대 길과 위쪽, 계속 암릉길이 갈림.(위쪽 선택)
아래로 가면 기도터가 있는 동굴을 볼 수 있고, 위쪽은 약간 위험한곳 있으나 스릴 있음.
암릉이 끝나면 묵은 헬기장 봉우리(안내판 세워져 있음), 여기서 길은 급하게 내려빠진다.
한 비탈 빠지다가 왼쪽을 보면 '청간마을' 내려가는 등산로가 열리고, 잠시 뒤 비탈이 끝남.
좌측 봉우리를 트래버스 한번하고 작은 계곡지대 건너면서 된 비알길 시작됨.
봉우리 다 오르면 숲 사이로 열왕산 능선이 보이고 얼마안가 희미한 삼거리를 만난다.
잡목사이 희미한 삼거리라 자칫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중요지점 확인 요)
(구룡산에서 식사 끝내고 1시간 08분 소요)
- 14시 16분, 691봉 정상
열왕산 갈림길은 이후 분기점 봉우리를 90도쯤 돌다가 비로써 능선이 찢어진다.
'부곡가는길' 아크릴 표지판 이 100m간격으로 계속 붙어있고 산길은 당분간 순함.
평탄하던 산길이 길게 오름짓을 하게되면 691봉에 오르고, 숨을 한번 몰아쉬게 된다.
691봉은 멀리서보면 오뚝하나 막상 올라오면 두리뭉실한 육산 이다.
(열왕산 능선 분기점에서 28분 소요)
- 14시 57분, 심명고개
691봉에서는 우측방향을 잡고 내려서야 한다. 사정없이 떨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임.
추락을 멈추면 주변엔 온통 억새 밭이고 내려온 봉우리가 우뚝 솟아 보인다.
갈대밭 지나면서 봉우리 한 두개 넘게되고 잡목과 가시나무가 뒤 썩인 산길을 만남.
약 30분 가량 진행했을 때쯤, 왼쪽으로 임도가 지나가는 곳을 보면서 비탈을 오르게 된다.
봉우리에 다 올라서면 묘지하나가 반기고 숲길을 걸어서 내려오면 곧 심명고개에 떨어진다.
심명고개는 임도가 올라와 있고 스텐 등산안내판(창녕군 제작)이 서있다.
(691봉에서 41분 소요, 부곡 9.2Km, 옥천 6.0Km, 밀양 5.5Km, 영취산 1.8Km)
- 15시 25분, 영취산 전위봉(무명봉)
심명고개에서 도로건너 곧장 산으로 올라붙는다.
봉우리 올라서서 얼마간 가다보면 다시 임도를 만난다.(이곳이 임도 끝 지점임)
임도 끝에서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섰다가 허술한 안부에 표지판하나 지남.(확인 불명)
우측에 영취산을 두고 한번 내려빠지더니 드디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계속되는 오르막, 영취산까지는 산행 막판에 만나는 최대의 고비가 되는 곳임.
숨을 헐떡이며 다 오르면 약간의 바위와 소나무 숲이 있는 영취전위봉 즉, 무명봉 정상이다.
(심명고개에서 28분 소요, 10분간 휴식하고 떠남)
- 15시 58분, 영취산(737.2m)정상
무명봉에서 다시 우측방향으로 능선이 돌아 내려감.
솔밭 안부로 슬며시 꺼진 후 서서히 오르막길 다시 시작됨.
영취산 정상까지는 에누리없는 된비알길, 무명봉 오르막과 함께 마지막 고비길이다.
영취산 정상은 밋밋한 민둥봉, 봉우리라고 보기엔 약간 실망스럽다.(이정표 있음)
(무명봉에서 23분 소요, 부곡 7.1Km 지점, 16시 07분 하산시작)
- 17시 40분, 새말마을(하산완료)
직진은 부곡 가는 길, 이정표 기둥우측 소나무사이로 있는 오솔길이 극락암 쪽 가는 길이다.
능선 길을 조금 따르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다.(사실상의 영취산정상은 이곳으로 추정됨)
약 20분 가량 진행하면 능선이 갈라짐. 표지기는 좌측 산사면 쪽으로 붙어있음.
아마 직진을 하게되면 심명골 연결되는 안부로 내려설 것으로 추정됨.
능선을 얼마간 이어가다 보면 우측 골짝아래 극락암의 모습이 보인다.
극락암 하산길 무시하고 계속 송이막사 있는 능선을 타면 희미한 지 능선이 갈라짐.
좌측이 옥천교 쪽 능선, 우측이 새말마을 쪽 능선임.(능선 길 아주 희미함, 에라 15분)
산을 다 내려오면 극락암 올라가는 도로와 만나고 아래마을이 새말마을임.
화왕산 안부 가게에서 막걸리 사먹었던 가게주인아줌마, 이 동네에서 만남.(마을주민임)
다리건너 포장도로 따라 조금가면 답안마을 '옥천식당' 앞이다.
(영취산에서 1시간 33분 소요, 버스 18시 20분 차 있음)
작성자 : 이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