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평가원 모의고사 어땠나요? 잘 보셨나요? 오늘처럼 모의고사가 있으면 90% 정도의 학생은 망했다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하핫 오늘도 혹시 그랬나요? 하지만 혹시 오늘 성적이 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걸로 미리 겁 먹고 좌절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모의고사는 그야말로 모의(연습! 가짜!)일 뿐이니까요.
이 얘기를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9월 모의고사는 누가 뭐래도 올해 출제될 수능에 가장 근접한 스타일이 될 것입니다. 교육청 등에서 주관하는 모의시험들은 학생들에게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과 포인트에 대해 알려주는 일련의 힌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부에서는 난이도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제가 볼 때 난이도는 가변성이 너무 강하고 사실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스타일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올해 수능에서 영역별로 학생들에게 어떤 능력을 요구하려 하고 있는지를 읽어내려고 애쓰시길 바랍니다. 어렵게 나오든 쉽게 나오든 그건 그리 상관할 바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혹시 점수가 많이 하락한 분들이 계시다면 스스로의 공부법에 대해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안 나온다는 것은 신유형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문제집의 전형적인 문제들만을 가지고 공부를 해온 학생들은 기존 유형에는 적응해서 점수를 잘 얻다가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만나면 당황해서 바싹 깨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번 시험을 계기로 남은 기간동안은 유형정리 등의 공부방법보다 좀 더 본질적인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그런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역대 수능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수능기출문제는 3월달에 볼 때랑 6월달에 볼 때랑 9월달에 볼 때랑 그때그때 느낌이 다르거든요. 아마 오늘 시험을 보고 수능기출문제를 펼쳐보면 또 다른 뭔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출문제는 언제나 최고의 교재이죠.
이번에 점수가 많이 떨어졌다고 좌절하거나 겁먹지 마십시오. 이걸 기회로 올해 수능에 대해 알았다 생각하시고 다행으로 여기십시오. 이 시험 덕분에 자기 약점과 공부방법의 단점을 알게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거 모르고 수능 봤으면 어쩔뻔했나요? 그렇게 생각하고 남은 기간 정말 박차를 가해서 모두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혹시 점수가 올랐다고 자만하는 것 또한 금물이라는 것, 말하지 않아도 알고계시죠?
9월 6일 점수가 수능점수라더라~ 또 누가 이런 소리 하지 않던가요? 이건 남은 기간동안 점수 1점도 못올릴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헛소리일 뿐입니다. 신경쓰지 마시고 열심히~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Bonus! 남은 기간, 나라면 이렇게 공부한다!
* 언어
장르별로 풀었던 문제집 복습.
맞힌 문제 틀린 문제 가릴 것 없이 모든 문제 해설 정독하며 정답을 찾아가는 언어적 사고능력 기르기에 주력.
최고난이도 문제집 구해서 머리 깨지도록 고민해보기.(어려운 문제 풀어보면 웬만한 문제는 다 우습게 보이니까요)
* 수학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 꺼내서 틀린 문제만 몽땅 다시 풀기.
최고난이도 문제집 구해서 코피 터지도록 고민해보기.(어려운 문제를 통해서 수학적 머리를 깨칠 수 있으니까요)
* 과탐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개념정리 다시 하기.
* 사탐
역시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 다시 공부하고 관련 단원의 내용정리까지 확실히 복습.
* 영어
단어 절대 손 놓지 말고 수능보는 그날까지 매일 꾸준히 외워나가기.
하루 1/2회 ~ 1회씩 모의고사 실전처럼 시간제한두고 풀기.(영어는 실전연습을 많이 하셔야 시간조절 및 정답 골라내기 능력이 향상되거든요)
제가 만약 여러분들이라면 이렇게 공부할 것 같습니다. 각자 스타일이 다르니 제 방법이 꼭옳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결과 이루세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언어 외국어 사탐 열심히!!
감사요 모평때 초잼 안드로이드앱 쓰시면 도움 되실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