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平寺에 이는 봄바람!
봄바람 타고 올랐던 춘천의 명산을 찾아서,,,
(오봉산779m)
♧ 산 행 일 : 2011년 4월 10(일) 날씨 : 흐리고 황사 낌(평균기온:10.1℃, 최고기온:17.8℃, 최저기온:2.8℃)
♧ 산 행 지 : 오봉산(五峰山) 779m(강원 춘천시 북산면, 화천군 간동면)
♧ 산 행 자 : 마눌님과 둘이서
♧ 교 통 편 : 자가승용차 이용
♧ 코 스 : 소양호 유람선 ⇒ 청평사(상가) ⇒ 부영2교 ⇒ 능선 ⇒ 구멍바위 ⇒ 오봉산 ⇒ 사리탑(적멸보궁) ⇒ 청평사 ⇒ 구성폭포 ⇒ 청평사(상가)
♧ 산행개념도
♧ 특징·볼거리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은 이름에 걸맞게 5개의 기암봉이 절묘하게 이어져 있고 산자락에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어 산행이 아닌 답사여행지로도 좋다. 능선 곳곳의 아기 자기한 암릉과 울창한 수림이 우거진 계곡, 그리고 소양댐의 호수가 어우러져 한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청평사 선착장에서 청평사 아래까지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오봉산은 경수산, 혹은 청평산이라고 불리다 근래에 와서 소양호에서 보면 다섯 개의 봉우리(나한봉,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가 연이어 있어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각 봉우리의 표지석이 없고 능선에서 보면 7-8개의 봉우리가 있어 아마츄어들은 1봉에서 5봉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배후령에서 주능선에 올라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제2봉인 나한봉에서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으로 이어진다. 3봉(문수봉)과 4봉(보현봉) 칼등 같은 암릉에 쇠줄을 잡고 오르내리는데 절벽 같은 낭떠러지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배후령에서 1봉까지는 능선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참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고 정상에서 청평사로 하산하는 능선은 암릉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있다.
기차와 더불어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배를 타고 산을 찾아 간다면 그 기쁨은 두 배가된다. 오봉산은 기차와 배를 타고 찾아가는 철도산행지,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산행지이다.
소양호댐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5분쯤 들어가면 춘천의 명찰인 청평사가 있는 오봉산 입구에 닿는다. 청평교를 지나 20분쯤 산길을 오르면 오봉산 허리깨에 천년의 고찰 청평사의 회전문이 있다.
청평사로 오르는 길목에 아홉가지의 청아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는 구성폭포와 평양공주와 상사뱀의 전설로 유명한 공주탑(삼층석탑), 우리나라 연못의 시조로 손꼽히는 영지(남지) 등이 있다.
주봉을 중심으로 다섯 봉우리가 잘 어우러지면서 바위성 등 아기자기한 절경을 연출한다. 봄이면 산 전체가 철쭉꽃으로 덮여 장관을 이룬다.
오봉산의 진달래는 선동계곡에서 부터 볼 수 있지만 정상에서 배후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쪽 사면이 압권이다. 특히 3봉 에서 2봉을 거쳐 1봉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암릉과 진달래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자랑하므로 봄철 산행에 적격이다(자료: 한국의 산하)
♧ 산 행 기
淸平寺에 이는 봄바람
일렁이는 춘풍 따라 소양호에 담은 봄빛 물길 짓 하고
상사뱀 전설의 애잔한 청평사 계곡을 들어서니
구성폭포소리 엿 들으며 오르는 오봉산 자락은
샛노란 생강나무꽃 앞 다투어 피어나 향기 머금고
양지바른 곳 곱게 물들이는 진달래연분홍 꽃잎이
청평사에 이는 봄바람에 수줍은 듯
웃음 사뿐 던지며 그 꽃잎 파르르 떤다.
산자락 넘나드는 온기 담은 산들바람 나뭇가지에 머무는
암릉에 튀어 나온 돌부리 잡고 산정을 올라서니
오봉산이 품고 안은 소양호가 발아래 펼쳐지며
바위와 푸른 일송(一松)이 한자락 화폭을 담는 능선은
살랑대는 봄바람으로 청평사의 옛 이야기들을 피워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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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谷 風
♧ 사 진 탐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