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1. 4. 15. 19:02
일본규슈서 '안중근 동양평화기원비' 제막
안중근을 사랑하는 일본인 모임이 자체성금으로 제작
브레이크뉴스 ㅣ 기사입력: 2011/03/27 [13:03]
일본인들이 안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만든 `안중근 동양평화기원비'가 일본 규슈 사가현의 한 사찰에 2011년 3월 25일 세워졌다.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이진학 이사장 등 임원 11명과 민주당 김성곤 의원, 일본인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안중근평화비제막식은 사가현 무량사(無量寺)에서 안 의사 순국 101주기 추도식과 함께 진행됐다.
이 사찰에 세워지는 안중근 동양평화기원비는 일본 내 `안사모(안중근을 사랑하는 일본인 모임)'가 자체성금으로 만든 것으로 일본 민간인이 직접 안 의사 기념비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사모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부터 5차례 한국을 방문해 안중근청년아카데미를 통해 안 의사의 행적과 동양평화론, 이토 히로부미 사살 배경 등을 배우고 자발적으로 모임을 조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안사모는 26년 전 일본 아시히 방송사가 제작 방영한 안중근 관련 방송물"슬픈 테러리스트의 진실"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안중근 의거를 새롭게 조명하는 공부를 했다. 비석은 가로가 긴 형태로 약 5t 무게의 자연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내부에는 `안중근의사동양평화기원비'가 한문으로 새겨져 있다.
이날 비석 제막식에 참석한 김성곤의원은 기념사에서 "일본인들에 의해 세워진 안중근 평화비 제막식을 계기로 일본인들에게 안중근 의사의 평화사상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100년 전 안 의사의 평화사상에는 한중일 3국이 각기 주권을 인정하고 상호 협력해서 동양의 공동번영을 이루자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안중근평화론을 소개했다.
이날 비석을 세운 일본인 중심의 안사모는 매년 10월 26일 안중근 의거기념일과 3월 26일에 순국일에 무량사에서 기념식을 갖게 된다. 다음은 안중근의사 동양평화비 제막식 사진이다.
▲일본 큐슈 사가현의 한 사찰 무량사 2012년 3월 25일 오전 10시 안중근동양평화비 제막식 준비 중 /
©단지12 닷컴
▲일본팀들이 분주하게 행사준비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 ©단지12 닷컴.
▲무량사는 역사가 깊은 아담한 사찰이었습니다. / ©단지12 닷컴
▲한국식 제사상이 약식으로 차려져 있었습니다. 안중근 장군 101주기 하루 전입니다. / ©단지12 닷컴
▲여성사회자가 통역을 세우고 행사시작을 알렸습니다. / ©단지12 닷컴
▲묵념입니다. / ©단지12 닷컴
▲개회의 변이라고 식순에 적혀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팀의 유일한 남자분같았습니다. 안중근 동양평화비를
이곳에 세우게 된 경과를 설명했는데 독해력이 부족해 다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분은 사가현에서 도자기
사업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일본 사가현은 도자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오래 전에 한국에서 도공들이 건너간
곳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 ©단지12 닷컴
▲서울 팀들이 한 분씩 소개됐습니다. / ©단지12 닷컴
▲일본 합창단<추모곡>순서입니다. / ©단지12 닷컴
▲사가현 무량사(無量寺) 큰스님이 인사을 하는 모습. / © 단지12 닷컴
▲안중근 추념식이 진행됩니다. 작은 스님은 큰 스님 아드님이랍니다. 일본 사찰은 가족들이 대를 이어 승계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 ©단지12 닷컴.
▲민주당 김성곤 국회의원이 맨 먼저 헌화하다. / ©단지12 닷컴
▲참석자 모두 한 송이 꽃으로 헌화합니다. / ©단지12 닷컴
▲카네이션 꽃으로 헌화를 준비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기원비 제막순서입니다. 김성곤 국회의원, 이진학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이사장, 정광일 대표가 제막
줄을 잡았습니다. / ©단지12 닷컴
▲음각된 글씨 속에는 금색으로 도색됐습니다. 아마도 일본식인 것 같습니다. / ©단지12 닷컴
▲비석을 시공한 분의 설명에 따르면, 이 비석을 세우는데 지하 2미터를 파고 그 속에 잔 돌을 가득 채운 내진설
계에 따라 시공된 것이라고 합니다. 총 300톤의 돌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 ©단지12 닷컴
▲직사각형 가로 세로 5미터 2미터의 기단(높이 50cm)을 쌓고 그 위에 자연석을 올린 형태입니다.
자연석이 기단 속으로 50센티미터 쯤 들어가 있습니다. / ©단지12 닷컴
▲비의 뒷편으로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 차량이 들어왔습니다. / ©단지12 닷컴
▲한국의 김성곤 국회의원이 기념사를 합니다. 비석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한 일본인 대표들을 한분씩 소개합니다.
/ ©단지12 닷컴
▲이번에 세워진 안중근 동양평화비가 안중근평화사상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대지진에 희생된 분들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 ©단지12 닷컴
▲'힘내라 일본'을 큰 소리로 연호하면서 기념사를 마무리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일본팀 리더 이또 야마상에게 공로패를 증정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야마사키상 입니다. ©단지12 닷컴
▲비석을 설계시공한 nagasako toshikatsu 상입니다. 자연석에 '안중근의사 동양평화비'란 글씨를 매일 한자
씩 직접 정성 드려 새긴 분입니다. 전달된 공로패 문안입니다. / © 단지12 닷컴
功 勞 牌
姓名 : nagasako toshikatsu
貴下는 安重根 先生의 東洋平和 精神을 繼承하고 實踐하는 平化運動에 적극 參與해 韓日兩國 民間人 友好親善에 寄與하고 특히 安重根東洋平和祈願碑 建立에 크게 獻身한 功이 크므로 이 패를 드립니다.
2011년 3월 25일
大韓民國 國會議員 金 星 坤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바이얼린 연주입니다. 곡명은 '울밑에선 봉선아'였습니다. / ©단지12 닷컴
▲일본 여성이 한복을 입고 축가를 불렸습니다. / ©단지12 닷컴
▲서울에서 간 예원예술대학교 고혜선 교수가 살풀이 춤을 준비합니다. 일반적인 살풀이 춤이 아닌 다양한 의미
가 있다고 했는데, 기억을 다 기록할 수가 없습니다. 춤의 이름은 '지전 살풀이 춤'입니다. / ©단지12 닷컴
▲고혜선 교수는 안중근 장군 추모행사나 동상제막식 때에도, 춤을 춘 지전살풀이 춤의 보유자로 안중근 운동과
인연이 깊습니다. / ©단지12 닷컴
▲일본인들이 숨을 죽이고 관심 깊게 춤을 관람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이송현 부이사장이 유창한 일본 말로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 ©단지12 닷컴
▲제막식을 마치고 마무리 기념촬영입니다. / ©단지12 닷컴
사진 글 = 민경갑 /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