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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안군의 동북쪽에 위치하며, 무안읍과 몽탄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302m). 무안군의 북쪽 증봉과
마협봉을 걸쳐 승달산으로 이어지는 중안 산지에서 동쪽으로
뻗어 형성 되었다. 『여지도서』에 "연징산은 감방산에서
뻗어 나온다. 관아의 남쪽 5리에 있다. 위에는 징연(澄淵)이
있고 아래에는 폭포가 있기 때문에 '연징산'이라 불린다.
민간에서 전하는 말에 따르면, 옛날에는 용추(龍湫)가 있었
는데 세월이 오래되어 흙으로 매워졌다고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면성지』에 "읍의 남쪽 10리쯤 외읍과 석진의 경계에
있다. 공수산(控壽山)으로부터 남으로 내려와 울퉁불퉁하여
여러 산 중에서 뛰어 났다. 산 위에 원천이 있어 세상에
전하기를 옛적에 용추라 하고, 지금은
소백두(小白頭)라 한다."고 수록되어 있다.
출처:(한국지명유래집 국토지리정보원)
2016년 1월 24일
전남 무안 연징산-승달산 등정
산행코스 : 무안경찰서앞-남산-연징산
-태봉임도-구리봉아래묘-목우암-하루재-목포대.
연징산에서 바라보는 승달산 산군들....
멋진조망과 무름까지 쌓인 눈은 눈산행의 묘미를 일깬다...
짐에서 나와 버스승강으로 가는길 공원에도 눈은 잔뜩 쌓였다....
무안경찰서앞에서 버스를 내리고 남산으로 올라서는길로..
무안 국궁장....
아름다운 숲길에 접어들고 바람은 유득 차갑게 불어온다....
간간히 뿌리는 눈발들 아직은 발자욱이 몇안되고 서서히 남산을 향하며..
소나무 숲길은 쌓인눈이 너무나 아름답고 겨울산의 멋을 자아낸다....
오랫도록 눈이 안와 겨울맛을 잃어가던 시간들 일격에 눈산으로 만들고...
바로앞 남산 팔각정이 보인다....
우리는 팔각정으로 오르지않고 눈길 멋진 우회길로 올라서고....
팔각정 아래 조망터에서 쟈켓을 벋으며 쉬고....
우회길 눈터널길을 걸으며....
평소에 같이 다니던 일행들은 모두 기권에 표를
던지고 오늘은 단둘이서만 종주길을 나서는데
이좋은길 아쉬움 마저든다...
마치 설국처럼 변해버린 온산....
일어버린 추억이 다시 되세겨지는 그런 시간들....
첫발욱을 내면서 가는 이길 걸음한걸음 새롭다....
길게 늘어진 대나무 눈이 버거워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큰절을 한다..
돌탑은 눈속에 묻혀 겨우 숨만 쉬는것인지...
솜사탕의 막대처럼 가지마다 설익은 아이스크림 이다...
정상부분 업드려있는 모양의 바위...
남산정상에서 바라보는 연징산능선....
초당대학교
무안앞 넓은 벌판과 무안공항 방향....
눈덮힌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멋진 소나무와 아름다운 눈길.....
예비군 훈련장으로 가는 삼거리길....
온통 눈터널 숲길을 걸으며......
오늘은 결국 두명만이 이렇게 길을 나서고 함께한 동지들은 지금쯤
무엇을 하는건지 산꾼들은 어디에 있는건지..
이 좋은 눈산행을 두고서.....
누군가 한사람의 발길만 보인다.....
연징산 정상으로 가는길 조망이 있는곳에서 몽탄면 대치리를 내려다 보며...
우리가 가야할 긴능선길 흐날리는 눈속에 아련하다...
용샘으로 경유를 하며.....
움푹한곳 용샘은 지나간 인적은 없고 발자욱 자체도 없다....
오래전 야영을 하면 이곳에서 물을 보충하던곳이다...
지금은 빈터만 남아있고 옛흔적은 희미하게 축대외 빈터만.....
용샘에서 올라서서 왼쪽 넓은 헬기장엘 들려본다....
헬기장엔 잡목들이 우거지고 눈덮힌 빈터엔 짐승의 발자욱 조차 없다....
용샘삼거리 이정표......
연징산 정상으로 가는 소나무 숲길.....
사슴의 뿔처럼 가지엔 눈이 덮여 마치 하얀사슴이.....
연징산 정상의 정자.....
연징산 정상 표지석.....
연징산 정상에서 바라본 영산강.....
유유히 흐르는 호남의 젓줄 영산강과 멀리 나주의 평야들....
영암벌판으로 흘러 내리는 영산강은 그저 묵묵히 긴세월
고깃배들의 고동소리는 이제 막혀 나질 않고
빗바랜 영산포구는 잠을 잔다.....
빈밴취 넘어로 승달산은 봉우리 봉우리를 이어가고 있다....
저능선을 따라 목포에서 백양사 뒷산을 이어내는 영산기맥 길이다....
움추리듯 맥이 살아 숨쉬는 지형들....
다시 영산강을 바라보며.....
야영을하고 일출을 보면 떠오르는 햇살에 영산강은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다...
무안에서 가장 오지중 오지인 몽탄면 대치리.....
이제 길을 종주길을 나서며 ....
눈덮인 종주길엔 겨우 한사람의 발자욱이 나있다....
중간에 만난 유일한 같은 방향을 가는 한팀 3명이서 가는 종주팀...
국산양주 몇잔을 얻어 먹고 길을 나선다....
솜사탕처럼 아름다운 눈꽃송이...
중간 바위지역 우회구간.....
이제 연징산은 건너편 산이 되어있다....
멀리 서해안 고속도로 교각이 있는곳 골짜기는 유유히....
산속 깊숙히 자리한 농장 축사인듯 한곳.....
힘차게 뻗는 용맥은 살아 숨쉬는듯 하다.....
태봉임도옆 빈 움막....
누군가 여기서 시무살이를 하던곳이고 지금은 빈 움막만 남아있다....
마치 점심시간이고 친구와 둘이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서니 온통 먼지가 가득하다 아무도 이곳을 들어서지 않은듯...
어쩜 무서워서 그런것인지....
작은 오름끝 정상에서 만나는 산불감시초소.....
작은 조망터에서 다시 연징산을 건너본다.....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다시 만나는 태봉작전도로....
잠시 작전도로를 따라 가는 종주길 눈이 바람따라 날린다.....
도로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들며.....
오늘은 참으로 재밋는 산행길이다....
얼마나 오랫만에 눈길산행 인지 가름이 가질 않는다......
길은 미끄럽고 발길은 마냥 더디기만 하다....
가끔 눈터널길을 걷는다.....
눈발이 거세지고 바람은 눈발을 더욱 날리게 한다....
구리봉으로 올라서며......
구리봉 아래 고갯길 아마 이곳이 옛날 절터 이다고 하는데.....
다시 구리봉으로 올라서며......
발길조차 없는 길을 따라 차밭으로 내려선다.....
목우암 가는 도로에 내려서서 길을 따라 목우암으로 올라서며......
적막한 목우암.....
절집 개가 짖고 인기척은 없고 그저 조용한 산사이다.....
목우암 부도....
예전에는 널려있는것을 한곳에 모아 놓은듯 하다......
하루재 고개를 넘으며......
하루재를 넘어서 목포대학교로 가는길 정자를 지나며.....
고향설 (故鄕雪)
작사 조명암
작곡 이봉룡
노래 백년설
1. 한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이요
두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일세
깁흔밤 날러 오는 눈송이 속에
고향을 불러 보는 고향을 불러 보는
젊은 푸념아
2. 소매에 떠러지는 눈도 고향눈
뺨우에 흐터지는 눈도 고향눈
타관은 낯설어도 눈은 낯익어
고향을 외여 보는 고향을 외여 보는
3. 이 놈을 붙잡어도 고향 냄새요
저 놈을 붙잡어도 고향 냄샐세
나리고 녹아가는 모란 눈 속에
고향을 적셔 보는 고향을 적셔 보는
젊은 가슴아
2016-08-11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