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팔경
1) 기린토월 (麒麟吐月) :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 기린봉
전주 동에서 솟은 "기린의 상"인 수호봉의 정상에 툭 솟아 오르는 여의주 달을 상찬한 것
2) 남고모종 (南固暮鐘) :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남고산성
남고진의 저녁 노을을 갈라 울리는 남고사의 범종, 철고 소리가 삼라만상에 두루 적시는 불심의 느낌을 상찬한 것
3) 한벽청연 (寒碧晴烟) : 전주시 완산구 교동
한벽당 옥류동 아래 한벽당의 청아한 조망, 풍정을 두고 말한 경탄임
4) 다가사후 (多佳射帿) :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다가산
다가천변 물이랑을 끼고 백설 같은 입하화 무지개를 그리는데, 전주 한량들이 호연지기를 겨루는 오시관중의 과녁판 울림의 장관, 삼현육각 선율에 기녀들의 춤가락이 옥색바람에 묻혀드는 풍정과 기백을 말함.
5) 덕진채연 (德津採蓮) : 전주시 덕진구 덕진공원
풍월정자의 저녁노을, 뜸부기 우는 달밤, 가얏고 선율이 내려앉은 호연어화, 연꽃 풍정은 부성의 비파호 답다. 여기에 모였던 사람들 중에서 여자들은 그네를 뛰였고, 남자들은 씨름판의 환성을 같이하며 하루를 즐기던 모습, 여기에 그윽한 연꽃의 향기를 더한 것이 전주 옛 8경의 하나인 덕진 채연이다.
6) 동포귀범 (東浦歸帆) : 완주군 용진면 신기리(마그네다리 부근)
거울 같은 봉상, 봉실봉을 내다보며 고산천을 돌고, 마가내 선창부두, 만가리천을 돌아 닫는 소금배, 젖가리배, 시탄배, 생강배, 곡식배, 이 풍경이 어찌 산수도가 아니랴
7) 비비락안 (飛飛落雁) :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과 완주군 삼례읍 경계의 한내변
달빛, 당풍에 천만쪽으로 부서지고, 꿈실은 고깃배도 오르내리는 한내천 백사장 갈숲에 사뿐이 내려앉은 기러기떼를 비비정에 올라 바라보는 한폭의 수묵화
8) 위봉폭포 (威鳳瀑布) :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추졸산의 위봉산성 인간이 보면 질투할까봐 수십곡을 돌고 돌아 홀로 살아 노래 짓고, 옥 포말 안개로 피어오르는 극락문이 여기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