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리산 뱀사골 계곡을 바라보는 산 중턱에서 14년째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줄곧 무농약, 무제초제, 무화학비료를 지키며 건강한 땅을 일구고 있습니다.
올해는 논농사를 지은 이래 처음으로 못자리를 두 번 하는 우여곡절과 멧돼지와 고라니가 논에 들어와 놀거나 자고 가는 바람에 울타리를 치며 노심초사하긴 했지만 폭염에도 잘 견뎌주었고 태풍도 비껴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봄에 유기질 퇴비로 듬뿍 땅심을 돋우고 무논에 우렁이를 넣어 풀을 잡았습니다. 우렁이가 놓친 풀들은 길게 자란 벼 사이를 헤치며 손으로 하나하나 걷어냈지요. 올 농사에선 처음으로 야생벼를 많이 만났습니다. 꺼뭇꺼뭇한 껍질 속에 하얀 알곡이 들어 있더군요. 같이 도정을 했습니다.
하늘과 땅의 은혜에 기대어 그 동안의 정성과 땀이 이룬 결실을 내놓습니다. 소중한 분들과 나눌 수 있어 참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쌀로 지은 밥상으로 모든 분들이 참으로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현미, 오분도미, 백미 각각 20Kg 80,000원(택배비 포함)
10Kg 42,000원(택배비 포함)
주문하실 문은 쪽지로 남겨 주세요. 두 종류씩 10Kg도 가능합니다.
지리산 산골 농부 김동은 연락처010-2717-0787
농협 513160-52-046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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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뱀사골 계곡이 마주 보이는 해발 500m 산중턱, 다랑이논들이 층층이 있지요. 논들의 준비운동 끝!
논으로 가져갈 모를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 못자리.
논을 평평하게 고르고 물을 대어 놓은 무논, 하늘과 구름이 맘껏 놀다 간다.
논물이 새지 않게 단단히 정비, 논둑붙이기. 논둘레를 돌며 일일이 손으로 매만진다.
모내기가 끝난 논, 어린 모들이 산과 소곤소곤 얘기하며 쑥쑥 커가겠지!
논에 풀을 잡아줄 우렁이 등장, 물 속에서 마악 자라나는 잡초들을 쓱싹 해치운다.
벼꽃이 폈다. 자연의 은혜 속에 우렁이와 농부가 열심히 일한 덕인가?
폭염도 장마도 묵묵히 견디며 쑥쑥 자라준 짙푸른 논!
하, 황금 물결이 벅찬 드뎌 추수철. 튼실한 알곡이 무겁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젠 돌아갈 때.
첫댓글 햅쌀을 보니 반갑내요.
현미 사러 갈께요.
고맙습니다~오시면 따뜻한 차 한 잔 나눠요^^
동은 선배님...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어요~~ 해마다 건강한 쌀로 저희들 먹여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당~ ㅎㅎ
올해도 오분도미와 현미로 각 40키로씩 주문합니다~
저온 창고 지었으니..넉넉히 구입해두고 일년 내내 먹어야겠어요~~
인월 나오시는 길에 가져다 주셔요~
그럴게. 주문 고마워~ 맛있게 드시고 활기차고 건강하길 바라네.
친구가 .오분도미 5키로, 현미 5키로 주문한다고 합니다.
택배비를 받더라도 소포장으로(5키로단위) 판매하시면 도시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좋을것 같습니다.
주소는 쪽지로 보내드릴게요~~
아..그리구 본문에다가 주문하실 분은 쪽지로 보내달라고 글 남겨 놓는 것이 좋을듯 해요..^^
글쿤. 독신자들도 많고 밥 지어 먹을 시간도 부족한 직장인들은 그럴 만도 하겠네. 좋은 정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