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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졌던 산림청 200명산을 언제 완등했는지 시나브로 종착점에 다달았다.
늘 가야만 할 목표가 앞에 있어 왔기에 마음이 분주했는데 이젠 그런 쫓기는 마음을 갖지 않아도 되니 자연스럽게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블야 100플러스 완등했을 때는 성취감을 만끽할 줄 알았는데 더 이상 목표가 없어졌다는 허탈감이 동시에 생겨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또 다른 목표를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아직 가야 할 숨겨진우리산 244명산이 여유부리기에 딱 적당한 갯수만큼 남아있어 블야 100플러스 완등 때와 같은 허탈함은 없고, 457명산(산림청,한국의산하,블랙야크,월간산 4개단체의 모든 산) 완등의 순간을 차근차근 즐기려는 마음으로 가득 차있다.
막바지의 과정을 즐기는 마음이 막상 완등했을 때보다 더 행복한 것 같다.
산림청 200명산은 2002년 100명산에 이어 2007년에 <100대명산플러스 우리산100>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는데 그후 도계 응봉산이 빠지고 151산이 추가되어 산림청 250명산이 되었다가 다시 8개 산(거제 대금산, 강진 만덕산, 고성 신선봉, 창령 영취산(737m), 경주 오봉산, 보성 오봉산, 양산 오봉산, 안동 와룡산)이 빠지고 2개 산(서울 구룡산, 도계 응봉산)이 추가되어 산림청 244명산(숨겨진우리산)이 되었는데 2019년 산림청 홈페이지 자료에서 삭제되어 지금은 산림청 100명산과 산림청 200명산격인 <100대명산플러스 우리산100>만 공식자료로 남아있다.
따라서 목표산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100대명산플러스 우리산100>은 완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공식 산행 대상지인 셈이다.
산림청 자료에서는 사라졌지만 숨겨진우리산 244명산(100대명산플러스 우리산100+144개 산)까지 목표산행을 하는 산꾼들도 의외로 많은 것 같다.
200명산 중 도계 응봉산이 빠졌다가 다시 들어온 것은 아마도 행정착오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이 있는데 딱히 이 산만 200명산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산이 좋든 안 좋든 산림청 200명산은 개인적으로 가기도 힘들고 산행정보도 많지 않아서 산행의 어려움이 있는 산들이 많다.
마지막 100번째로 간 양성산은 특별히 볼만한 건 없는 산이지만 거의 100% 육산인 곳에 높고 날카롭게 서있는 독수리바위와 전망대 정자가 있는 378봉이 이 산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전망대 정자에서 대청호와 사방으로 원거리 풍경을 조망할 수 있고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도 관측된다.
코스가 짧아 보통 작두산까지 가지만 작두산에서의 조망은 꽉 막혀있어 볼 게 없다.
들머리 주차장에 문의문화재단지가 인접해있어 산행의 미흡함을 충족시킬 수 있는 탐방지로서 손색이 없다.
1시간~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관람할 수 있다.
산악회에서 갈 때는 보통 청남대 탐방을 끼워 넣는데 일찍 산행을 마치고 문의문화재단지까지 관람하면 1석3조이다.
문의문화재단지 들아가보면 볼거리가 제법 많아서 양성산 갈 때 꼭 들르길 추천한다.
<산행코스> 문의문화재단지주차장-양성산-사거리안부-청소년수련원-독수리바위-팔각정자-소류지갈림길-작두산 왕복-소류지 (6km)
<갈 때> 청주행 고속버스(강남경부선) 또는 청주행 시외버스(강남센트럴시티/동서울/남부터미널) 승차->청주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311번 시내버스 승차(기점인 비하종점에서 5~6분 후에 경유함)->문의종점 하차(약 1시간 소요)->문의문화재단지주차장까지 도보로 700m
※ 311-1번, 313-1번도 가지만 하루에 몇 대 안 다니고 시간이 안 맞음
<올 때> 문의종점에서 311번 승차->청주시외버스터미널 또는 고속버스터미널 하차->시외버스(강남센트럴시티행/동서울행/남부터미널행) 또는 고속버스(강남경부선행) 승차
※ 311번 버스 시간 (청주시청 홈페이지에 게재)
[평일] 시내(비하종점) 출발 : ...07:05,25,45 08:05,45 09:25,55 10:15,35, 55 11:19,46 12:13,41... / 문의종점 출발 : ...12:02,22,46 13:13,40 14:08,37 15:07,36,55 16:20,47 17:14,42 18:11,41 19:07,32,57...
[주말,공휴일] 시내(비하종점) 출발 : ...07:15,45 08:05,45 09:25,55 10:15,45 11;19,46 12:13,41... / 문의종점 출발 : ...12:12,46 13:13,40 14:08,37 15:07,46 16:20,47 17:14,42 18:11,41 19:20,57...
※ 청남대 영춘제(봄)와 국화축제(가을) 기간 중 청남대문의매표소(문의파출소 앞)<->청남대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302번)가 12~25분 간격으로 있다. 청남대문의매표소->청남대 (29회) / 청남대->문의 (36회)
※ 문의문화재단지주차장에 도착 후 문의문화재단지를 먼저 관람하고 산행을 하였으나 산행이 목적이었기에 산행사진을 먼저 배열하였다.
※ 산림청 200명산 목록 : 가산, 가야산(광양), 가야산(예산), 가은산, 갑장산, 갑하산, 개인산, 거류산, 검단산, 계족산(대전), 고덕산(완주), 고리봉(남원), 광덕산(천안), 구봉산(진안), 굴암산, 금당산(광주), 금오산(예산), 금원산, 노성산, 노악산, 노자산, 노추산, 단석산, 달이산, 달마산, 대금산(가평), 대덕산(태백), 대성산(옥천), 덕룡산, 동산, 동악산, 두타산(진천), 두타산(평창), 마적산, 만덕산(완주), 망운산, 모후산, 무성산, 무척산, 문학산, 미륵산(익산), 민둥산(정선), 박달산(괴산), 방어산, 백련산, 백봉산, 벽방산, 병풍산(담양), 복주산, 봉미산, 봉수산, 북배산, 불갑산, 불암산, 사명산, 상황봉, 서운산, 석병산, 선야봉, 설흘산, 성수산(임실), 소리산, 수도산, 수락산, 승학산, 식장산, 양성산, 어등산, 연인산, 연화산(태백), 영취산(여수), 오봉산(완주), 오서산, 와룡산, 완택산, 왕산, 용봉산, 운무산, 월아산, 유학산, 응봉산(도계), 적대봉, 적자봉, 주금산, 주암산, 진악산, 천주산(창원), 천태산(양산), 첨찰산, 초록봉, 초암산, 태조산, 태화산(경기 광주), 토함산, 한성봉(백화산), 학가산, 호명산, 화악산(청도), 회문산, 희리산
/ 청색 글씨는 타 단체 100명산(한국의산하100, 블야100, 월간산100)과 중복 (19개 산), 굵은 글씨는 타 단체 200~300명산(한국의산하200,300, 블야100+)과 중복 (45개 산)
가야산(예산) | 한국의산하100, 블야100 | 불암산 | 한국의산하100, 블야100+ |
검단산 | 한국의산하100, 블야100+ | 수락산 | 한국의산하100, 블야100, 월간산100 |
광덕산(천안) | 블야100, 한국의산하200 | 연인산 | 한국의산하100, 블야100, 월간산100 |
구봉산 | 블야100, 한국의산하200 | 영취산(여수) | 월간산100, 한국의산하200, 블야100+ |
달마산 | 한국의산하100, 블야100 | 오서산 | 한국의산하100, 블야100 |
덕룡산 | 블야100, 한국의산하300 | 용봉산 | 한국의산하100, 블야100 |
동악산 | 블야100, 한국의산하300 | 진악산 | 월간산100, 블야100+, 한국의산하300 |
민둥산(정선) | 한국의산하100, 월간산100, 블야100+ | 천주산(창원) | 월간산100, 한국의산하200 |
병풍산(담양) | 월간산100, 블야100+, 한국의산하300 | 토함산 | 월간산100, 한국의산하200, 블야100+ |
불갑산 | 블야100, 월간산100, 한국의산하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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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 정보공개 > 통합자료실 > 통합자료실 > 100대명산 및 100대 명산 플러스 우리산 100 목록 (forest.go.kr)
△ 양성산 산행경로.
△ 문의면 버스종점.
△ 문의종점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문의문화재단지주차장에 도착한다.
△ 양성산으로 가려면 화장실 쪽 계단으로 올라간다.
△ 글자에 때가 끼어 판독이 잘 안 된다.
△ 바위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양성산 정상이다.
△ 지능선 상의 낮고 볼 것 없는 이 봉우리가 양성산이라 모두 실망할 것 같다. 올라오면서 청주 양성산성이라는 안내판 외에는 특별한 게 없었고 터만 있을 뿐 성벽이나 잔해는 보이지 않았다.
△ 0.2km 내려선 사거리안부에서 팔각정자 방향으로 직진하지 않고 왼쪽 청소년수련원 쪽으로 진행한다. 독수리바위를 거쳐가기 위해서...
△ 청소년수련원->독수리바위->팔각정자로 돌아가면 직등길보다 1.3km 더 길어지지만 양성산과 독수리바위, 작두산을 모두 거쳐서 문의종점으로 하산하려면 이 코스로 가야 한다 .
△ 청소년수련원에서 팔각정자까지 1.4km.
△ 길 입구.
△ 주능선까지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이라 별로 힘들지 않은 구간이다.
△ 양성산의 명물인 독수리바위.
△ 가운데가 벌어져 있어 그 사이로 오를 수가 있다. 200명산 완등인데 인증사진이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 좀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젊은 부부에게 촬영을 부탁하였다.
△ 청남대 방향.
△ 봉우리 이름이 없다. 낮고 볼품없는 봉우리에 양성산 이름을 빼앗기고... 양성산성 때문에 인근에 있는 현재의 봉우리를 양성산으로 기록해온 것 같은데 높이로 보나 산의 중심으로 보나, 무엇보다 사방으로 탁 트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서의 역할이 이 산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이 봉우리를 양성산으로 명명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 정자에 올라서 왼쪽 양성산부터 오른쪽으로 돌아가며 작두산까지 사진에 담았다.
△ 문의-신탄진 간 신도로. 구불구불 돌아가던 길을 터널을 뚫어 거리를 단축하였다.
△ 작두산 조망.
△ 정자에서 조금 내려오면 양성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 작두산 700m 전 송전탑에서 소류지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오른쪽 화살표 방향으로 20여m 가면 이정표가 있다. 문의면 버스종점으로 가기 위해 작두산까지 왕복하고 소류지로 하산하였다
△ 작두산 150m 전의 묘지에서 팔각정자봉 전망이 트여서 뒤돌아보았다.
△ 작두산에 도착.
△ 낮은 봉우리이지만 그래도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곳이다.
△ 갈림길 이정표가 주능선에서 오른쪽으로 10여m 떨어진 내리막에 있기 때문에 작두산 갈 때 못 보고 지나쳤는데, 작두산에서 올 때는 송전탑 80m 전에 주눙선과 갈라진 왼쪽길로 오든가 주능선으로 오다가 송전탑에서 왼쪽으로 20여m 오면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소류지로 내려가는 길은 2개인데 이정표의 소류지 방향은 능선길이고 계곡길은 직진한다(소류지 방향과 팔각정자 방향 사이). 능선길로 하산하였는데 재미 없고 조망도 없는 길이다.
△ 진입로에 내려서면
△ 소류지주차장이다
△ 소류지주차장에 세워진 나름 충실한 산행안내도. 소류지갈림길 이정표에서 능선으로 내려오는 길은 표시가 안됐다. 문의문화재단지로 원점회귀하려면 문의문화재단지->삼거리->독수리바위->팔각정자->소류지갈림길 이정표->작두산 왕복->소류지 계곡길->사거리안부->양성산->문의문화재단지 코스 추천함. (역코스로 가도 무방하지만 양성산에서 소류지 계곡길을 거쳐 작두산 가는 길이 재미없는 길이라 하산길로 이용하는 게 더 좋을 듯)
△ 날이 가물어 저수량이 줄었다.
△ 소류지에서 내려다본 모습.
△ 진입로 따라 조금 내려오니 마을길 포장도로와 만나는 양성산 출입구이다. 이곳에서 문의종점까지는 10분 거리(700m).
-산행 종료-
<문의문화재단지>
△ 양성문(매표소).
△ 매표소(1)-해설사의집(2)-서덕길효자각(19)-고인돌(18)-낭성관정리민가(20)-문의노현리민가(21)-옹기전수관(22)-애국지사조형물(24)-조각공원(26)-대청호미술관(25)-전망대(23)-문산관(11)-부용부강리민가(10)-놀이마당(8)-김선복충신각(12)-양반가(13)-여막(14)-저자거리(15)-주막집(16)-조동상포(7)-민화정(6)-선사집터유적(5)-문산리석교(4)-매표소(1) 순으로 한 바퀴 돌았는데 대장간(17)과 유물전시관(3)은 깜빡 빠뜨렸다...
△ 낭성 관정리 민가.
△ 문의 노현리 민가.
△ 대청호 미술관.
△ 전망대.
△ 문산관.
△ 놀이마당.
△ 양반가.
△ 주막집. 이곳에서 짚공예품을 직법 실시간 제작하여 전시하고 판매한다.
△ 문산리석교.
△ 양성문(매표소) 원점회귀.
<백만송이 장미>
<El Condor Pasa 연주 + Duncan> (Medley)
<El Condor Pasa> 연주곡
첫댓글 먼저 블야 100플러스명산(200대명산)에 이어서 산림청 선정 100플러스 우리산 100(200대명산)을 완등하심에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산림청과 한국의 산하 100대명산을 완등하고 다음으로 산림청 100플러스 우리산 100(200대명산)을 진행하다가 산행코스도 불분명하고 이정표도 없는 이름없는 산이 넘 많아 도중에 포기하고 한국의 산하 인기 300대명산을 2년 전에 완등하였습니다.
그래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은 산객들의 선호도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기에 마지막 300위라도 나홀로 산행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산림청 200대명산 완등이 7개 남았는데 모두 멀리 떨어져 있어 천천히 시간되는 데로 하려 합니다.
숨겨진 우리산 244는 30개 정도 남아있어 완등에 신경을 쓰지않고 안내산악회 일정이 있으면 하고 개인산행은 가능한 자제하려 합니다.
경비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려 고생을 넘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전 양성산 산행은 안내산악회에서 했는데 대전 신탄진의 구룡산,양성산,작두산을 연계산행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명산을 산행함에 안산과 즐산을 하시어 항상 행복한 산행으로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네, 굳이 무리해가면서까지 목표를 위한 산행을 하는 건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습니다.
정신적, 시간적 손실도 뒤따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목표의 대상지가 많이 남아있을 때는 압박감도 많이 받았던 게 사실입니다.
지나고 나니까 여유가 생긴 것이지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습니다.
저도 남은 15개 산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도 없고 빨리 끝내고 싶지도 않습니다.
457명산 끝나면 앞으로는 될 수 있으면 산에는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산행 말고도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9년 6개월 동안 직장생활에 얽매이면서 한국의산하 300명산을 완등하신 걸 보고 참 대단하게 생각했습니다.
저 같으면 못했을 겁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목표산행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즐기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양성산엔 언제 다녀가신거지요?
저는 양기가 부실할 적마다 양기를 성하게 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자주 올랐지요
코로나 전에는 저 정자 아래에서 막걸리도 팔았지요
문의문화 재단에도 몇번을 들렀는데
이제는 입장료를 안내고 들어갈 권리가 생겼습니다 ㅎ
양성산을 자주 가셨다니 차로 드라이브 겸 청남대와 연계해서 다녀오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문의문화재단지 처음 갔는데 생각보다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