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06학번의 신입생 신용훈입니다.
몇년전의 제가 겪은.. 남들이 겪기 힘들만한 일을 짧게나마 적어보겠습니다.
기계공고출신으로 졸업전부터 창원의 모 회사에 취업을 나가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졸업전에는 어린나이에 월급과 보너스까지 생기니 돈 생기는데로 월급내에선 물쓰듯 쓰고 다녔습니다. 친구들과 술도 마시며 놀러도 이리저리 다녔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 졸업을 하게 되었고 저는 회사생활에 적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졸업뒤 몇몇애들은 대학생활을 하며 밤에 알바를 하고 몇몇은 군대가기 전이라 밤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야간 돌며 빡시게 근무하는데 친구들을 밤에 일하고 난뒤 시내에서 모여 술을 마시며 노는것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부러운 저로선 주말에 친구들과 신나게 논뒤 월요일 출근 뒤 바로 다짐을 하였습니다. 차라리 밖에서 밤에 일하며 친구들과 놀면서 돈을 벌자고.. 그래서 큰맘먹고 이사(공장장)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1주일뒤 사직서 제출뒤 친구들 몇명 불러서 짐을 싸서 바로 나갔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짧지만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되었죠. 친구중 한명은 주점(단란주점)의 1부 웨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와 술 한잔 할려고 밤에 기다리던중 친구가 마치고 나오면서 누군가와 갑자기 얘기를 하는것이었습니다. 얘기를 끝낸뒤 우리는 호프집에 가서 맥주를 한잔하던중, 친구는 말을 꺼냈습니다. 아까 얘기하던 사람은 2부(Host Bar-원래 이런 표기는 없음-호빠?)의 마담이라고 했습니다. 친구둘과 저는 정장차림을 하고 있어서 인지 마산에 오픈하는 가게에 선수로 가자는 제의가 들어온것이었습니다. 저로선 둘러볼거 없이 바로 간다고 하였고 몇일뒤 저는 몇명의 친구,형들과 바로 마산으로 넘어가 숙소(원래는 투룸이나 원룸을 잡는경우도 있지만 저희는 모텔)를 잡았습니다. 짐을 풀고 가게도 한번 둘러보고 하니 새로운 생활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 기대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기대도 잠시 몇일뒤 가게는 새로운 인테리어로 오픈 하였고 우리는 사람들이 모이는 시내중심으로 PR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미친짓이 저는 여자의 몇명뒤에 남자(어깨들)를 보지 못하고 룸에 일하는 아가씨에게 광고를 하고 돌아선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뒤 가게일하는 다른 선수들과 마담에게 대단하다며 부러워하였습니다. 참고로 아무한테 하다가 맞는경우 있습니다.
가게 광고후 새벽2시부터 오픈하고 가게는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고 저는 남들과는 특이한 초이스 멘트(손님과의 첫 대면에서 자기소개)를 하면서 한때는 하루에 몇십만원 쯤은 벌어들였습니다. 그것도 잠시 성격에 이기지 못해 술마시다 짜증난다며 문을 쾅 닫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진짜 HB에 오는 손님들 보면 대학생.아줌마.신포동포주하고아가씨.주점과룸아가씨 등등 아주 진상들이 정말 많이 옵니다. 근데 그렇게 성질대로 한것이 이익(?)이 되었습니다. 오동동에 일하는 한 아가씨가 저한테 호감을 가진것이었습니다. 1주일에 몇번을 오며 저를 찾아주었고 돈도 잘벌리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참고로 그 손님은 우리 가게 선수들이 다 포기한 진상중의 최고였습니다. 그 당시 몸무게 55에서 60정도의 덩치와 싸가지하며~ 정말 가관입니다. 지금은 몸무게 45킬로의 가게에서 에이스입니다. 몸매굿 얼굴도 이쁘고.. 4년5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연락함. 그렇게 즐기며 일한것도 잠시 가게에선 새끼마담이 잘리며 선수중 한명이 마담을 차고 일이 이상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그런가게에선 보면 투자사장(그당시 NHK 나이트형님)그리고 가게사장 , 뒤를 봐주는 등에 달마가 앉아있는 건달형님, 단속 대비 차안에 대기중인 달마 밑의 형님, 이런 구조인데 사장과 달마 형님이 빠지면서 일이 꼬였습니다. 그 계기로 우리는 여름 휴가를 가게되었습니다.
휴가는 첫날 거제 몽돌 .. 술먹고 싸우기만 해서 재미는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우리는 바로 남해 상주로 떠났습니다. 혹시 그런경험 있으신지? 남자 10명정도가 팬티만 입고 밤에 술먹고 바닷가 뛰어들어간적 있습니까? 그당시 낮엔 물놀이 하고 밤엔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술한잔 하던중 우리는 마담형님 형수 말고는 여자가 없어서 여자 꼬셔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왠일 우리 가게 에이스 형님이 실패를 하자 우리는 전부 썽을 내며 각자 흩어져 30분내로 꼬셔오기. 만약 아무도 못 꼬신다면 각오하기. 그래도 선수생활의 페이스로 잘생긴 형님이나 친구들인데 그정도야 하면서 갔것만, 30분뒤 우리는 아무도 데리고 오지 못했고 제일 나이 많은 형님이 바로 한잔하며 하는말, 전부 팬티만 입고 바로 바닷가 입수~ 우리는 술도 먹었겠다 바로 한잔씩하고 옷을 훌러덩 벗고 입수 하였습니다. 주위에서 난리 났습니다. 남자고 여자고 모두 박수치고 야유하고~ 그렇게 밤을 지새며 놀고 그다음날 우리는 가게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알고보니 가게의 사장이 돈을 챙기고 우리에게 주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몇일 쉬고 난뒤 바로 부산으로 진출(?)했습니다. 부산 서면에 가면 겐조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거기 가면.. 연예인들 저리 가랍니다. 얼굴하며 스타일하며 피부하며 생김새가 정말 여자 꼬실만합니다. 같은 남자가봐도 인정합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창원으로 왔고 창원에서 또 중앙동에서 한끝 날렸습니다. 몇명마산멤버가 한꺼번에 오자 가게는 손님이 마니 몰렸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저는 회사다니며 몇달 모았던 몇백의 돈과 일하며 달달이 몇백의 수입이 다 쓰면서 사라진것입니다. 이일이 저한테는 잠시나마 방황이라 생각하며 사직했던 회사로 복귀하며 군대도 가지 않고 저희 가공팀의 넘버원이되기까지 열심히 일하다 갑작스레 집안일로 진주로 오며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에 입학을 하게되었습니다.
솔직히 재미있는 얘기들이 더 있습니다. 첫번째 숙소에서 다방여자 한번 꼬셔볼거라고 하루에 커피나 산수유 10잔정도 먹은얘기 두번째 나이 젊은 20대초반들을 모조리 먹을려는, 선수들의 두려움 포주나~이모들~얘기 세번째 몇일동안 노래 연습하다 목소리 안나오는 얘기 네번째 어떻게 해서든 목걸이나 팔찌나 반지나 하나 챙겨볼려는 선수들의 몸부림 얘기 등등 더 있지만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저에게는 많은 경험이었습니다. 돈때문에 사람이 변하는거.. 여자들 가식까지.. 밤에 정장입고 돌아 댕기는 의문의 사람들 등등.. 많은걸 알게 되어서 그때 돈 쓴거는 후회 없습니다. 한때의 선수생활.. 아주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 추억이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처럼 공부라고는 멀었던 사람도 힘내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누군지 아시죠? 우리과 입학 꼴찌?^^; 저를 봐서라도 모두 힘내고 열심히 합시다.
전부 수고요^^
첫댓글 행님 저 1빠다 입니다 ...ㅋㅋ나도 마산에서 해봤는데...ㅋㅋㅋ 그때 돈무지 많이 섰습니다..저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추억 조은거 아입니까ㅋㅋㅋㅋ
헐.. 니까지?ㅋ 내만 해본게 아이네..ㅋ
창원기공출신이군요 =_=~ 형님 글잘봤습니다 이제알았습니다 ㅡ,ㅡ 창원기공출신인거 ㅡㅡ;; 선배님 반갑요 ~
입학때 부터 알고있었는데.. ㅎ 우야든 나도 반갑?ㅋ
형님 힘내세요^^
ㅡㅡ^ 뭔힘?ㅋ 그냥..죽어라 하는거지 모.. ㅎ
므이고
치후이~ 수업도 빼고.. 댓글 봐라~ 맘에 안들어~ ㅋ
아~4빠다 ㅋㅋ 행님보고 열심히하면 우리다 죽을거같은데요 ㅋㅋ
아이다~ㅎ 내보다 더 잘할수 있다..전부~ ㅋ
힘내세요~
ㅋㅋㅋ 행님 다안읽어봤어요..^^ 읽어보겠삼...
ㅋㄹㄹ 잘봤어용~^^ 난 회사서 도망나와서리~ 1주일만에 번돈 다쓰고 딴곳으로 팔려가듯 가서리~ 돈벌었는데~ㅠㅠ
역시...용훈이 놀땐 놀고 할땐하고 멋있어 !! ㅋㅋ
어허~ 내가 이 글을 다 읽었고, 내용까지 아는데 왜 신용훈이 글에만 꼬리말이 안 달렸노? 쏘리~!! 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