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ㆍ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대규모 단체헌혈을 통해 혈액 수급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진주 천전동 하나님의 교회는 진주, 통영, 거제 등 서부 경남권 신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펼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헌혈에는 103명이 성공, 기증한 혈액은 3만 7600㎖에 달했다.
혈액 기부자 최연웅(28) 씨는 "건강한 혈액을 기부하고자 건강관리에 신경 썼다"면서 "피를 나누는 것이 생명을 나누는 일에 동참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성관ㆍ이규섭 진주시 의원과 진주문화원 김길수 원장, 진주 간병인협회 조정숙 회장 등이 참여해 지역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동참한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문진실과 대기실 환기와 소독은 물론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손 소독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전력했다. 교회 관계자는 "헌혈은 혈액 부족 탓에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며 "앞으로도 혈액 부족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살리는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 헌혈 행사는 미국, 인도, 호주 등 각국에서도 펼쳐져 세계 헐액수급난 해소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가 헌혈 행사 1085회를 통해 9만 1360명이 헌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