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월곡국민학교 2학년때 가을운동회를 하였다.
며칠전부터 낙동강 백사장에서 달리기 연습을하였다.
드디어 운동회날 청백이표시된 머리띠를매고 흰난닝구 하얀줄처진
검정색 운동복에 어머니께서주신 5원을가지고 신나게 학교에갔다.
5학년이던 재권이형은 아침부터 5원짜리 월남사탕하나를 뚝딱 사먹어버렸지만
나는 아까워서 사먹지도못하고 형 입만처다보다가 운동회를 참가하였다.
그런데 얼마후 그 5원을잃어버렸다.
나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돈찿기에나섰다.
많은 사람들틈속에서 운동장 여기저기 화단 화장실 내가다녀갔던곳을 샅샅히뒤졌다.
나는 후회했다 형처럼 학교에오자말자 월남사탕을 사먹어버릴걸 내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런데 멀리서 황금빛동전이 내 눈앞에서 반짝였다.
얼른주웠다 아니왠걸 5원이아닌 10원이였다.
완전기분대낄 기쁨에겨워 형에게 달려가서 자랑을하였다.
형은계속 나를따라다니며 무엇을 사먹자고했다.
나는 할수없이 월남사탕 두개를사서 하나씩먹었다.
불량난 와라바시가 꽂혀있는 갈색을띤 월남방망이 먹을땐좋았는데 짜증이약간났다.
형 때문에......10원주웠다고 자랑하지말걸
첫댓글 잊고 있었던 어린 추억들이 형 덕분으로 다시 되 새기게 되네요
근대 참 희안하게도 난 옛날생각이 그냥 아득 하기만 한데
어찌그리 조목 조목 다 기억이 나나요
난 형 글보고 아~~ 그땐 그랬지 하구 씩 웃어 봅니다
고마워요 ~~~ 추억을 되살려 줘서 ㅋㅋㅋ
내가 총구있다 소리 많이들었다.
그때 5원주고 그림그릴때 쓰는 8절지 종이를 샀지..
권이형이 우리형하고 재희형하고 같은 학년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