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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과 주변에 친구분들과 함께 양양 쏠비치로 떠났습니다. 사돈은 유방암이 여러군데로 전이가되어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서 서둘러 제가 추진했지요 . 다행이도 항암이 없는 주가 되어서 기억에 남게 해드리고싶은마음에 .
6월 23일 이른아침에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 다행이도 한적하게 달려 월정사에 도착 난, 주차장에 차을 세워두고 서둘러 마중을 나갔습니다. 역시나, 100년 200년이된 젓나무숲속은 우리을 맞이하듯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흙,숲속내음이 짙게나는길에 크게 심호흡을 하게되더군요. 몸속으로 스며 흐르는듯
주변에 산나물이 많이나오는 한정식에서 점심식사후 월정사에서 양양가는 진고개을 넘어 굽이굽이 산길따라 숙소인 쏠비치에 도착했습니다. 이국적인 건물구조와 작은 섬들을 옮겨놓은듯한 에메랄드 푸른 바다가 발코니앞에 보이니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일출을 보기위해 모닝콜부탁하고, 그 소리에 깨어 발코니에 서있으니 바다위에서 빠르게 해가 점점 내앞으로 달걀노른자처럼 아니 크게 크게 불덩이 처럼 닥아오고있어요 아침 5시 3분에
호텔식당에서 아침을 배불리 먹고, 양양 송천떡집에 어제 부탁한 떡을 찾아 미천골이라는 휴양림에 들어갔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계곡 얼마만에 멍에골이라는 정자에 앉아서 보니 마치 타잔이 줄타고 올것같은곳에 물소리 바람소리 맑은 공기 저절로 사돈이 치유된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오늘은 이곳에서 푹쉬고 오후에 내려와 대포항 , 전화로 주문한 콩새네 회집으로 갔더니 오징어는 완전 풍년, 새꼬시, 멍게,광어회 자연산으로 냠냠먹고, 사돈은 주문된 아귀 맑은탕 잡수고, 청하한잔 기울리며 다시한번 건강기원을 해보았습니다.
하루만 지내기로 했으나 5명 모두가 1박 더하자고 하기에 속초해수욕장부근 울산바위가 바라다보이는 자주가는 그 숙소에서 하루을 더보내고 다음날 일정을 잡았지요
바다열차여행이 기억에 남아 알아보니 특실(우리가 탄열차)만 남아있어서 아침일찍서둘러 , 통통 배가 도착한 부두대포항에서 오징어 25마리 만원 꽁치 50마리 만원 ㅎ ㅎ 얼마나 저렴한지
차에 잔뜩싫고 강릉역으로 출발하여 아침을 찐달걀 떡, 커피로 대신하고 10시30분출발하는 바다열차을 타기로 했어요 잔뜩기대하는 일행은 역시 와~~와~탄성을 낭낭한 여자 디,제이가 안내을 하고있어요, 한번경험이 있는 난, 얼른 문자을 보냈지요. 신청곡, 사연을 인천에서온 누구 누구 우리 사돈 건강꼭 찾고 , 사랑해요 라고~~~~ 방송을 기다려도 시작을 안하기에 엽서로 비슷하게 적어보냈더니 드디어 나옵디다 방송이 안될까봐 2번이나 보내셨네요 ~~하면서 ㅎ 화면으로 우리 얼굴도 비추더니 미자씨 손들어봐요 ~~깜작놀란 언니가 얼굴이 갑자기 빠알개지더라구요 ㅋ ㅋ 사돈끼리 손 들어봐요~~~친구가 사돈되었어요~~ 손으로 동그라미했지요 예 라고 두분 손들어 봐요~~손주는 있어요~~동그라미 이렇게 우리는 신기하게 퀴즈도 마추며 신청음악도 듣고가고있었지요 다음 퀴즈나오실분 뒤로 서세요~~ 용감히 섰지요 아니 왠일 음악에 마춰 춤추는거예요. 얼마전에 유행한 노 바 디춤 1, 2, 3 호칸중 , 2호 칸에 선 몸치였던 내가 화면에 비췄는데 포기하기도 그렇고 사돈즐겁게 해줄수 있는 방법이겠지 에~~라 모르겠다 하고 흔들고 흔들고 했더니 아나운서가 춤은 이렇게 해야한다고 했나 어째나 결국 2호칸에 젊은이들이 소리쳐 응원덕분에선지 내가 내가 1등을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상은 투명한 액자 사돈얼굴을 담아 선물하려고요 ㅎ ㅎ 여러분들도 내게 응원에 박수을 짝 짝 짝~~~
이렇게 시간잠깐사이로 흘러 추암에 도착(우리나라애국가에 첫번째 나오는 배경) 어제는 미천골에서 여유있게 쉬고 뚜꺼운 점버까지 입고있었는데 ,오늘 날씨는 흐렸것만 찌는 더위에 잠시쉬였다가, 콜 택시로 동해로 이동 기사안내로 식당에 내려준곳이 작지만 친절하고 맛깔스러운곳 동해역앞 삼송갈비집이였어요 강릉역에 차을 주차했기에 다시돌아가려면 추암에서~~동해역10분걸림~~강릉역까지 1시간무궁화열차로 따끗하게 달궈진 차에 몸을 실고 영동고속으로 출발 안내판이 미흡하여 난 몇번이고 당황했었어요. 운전엔 나만믿어요 했는데 결국 네비로 따라서 쉬지않고 달렸지요 ,내가 쉴수있는곳은 강릉으로가는 무궁화호, 열차였는데.... 잠을 잘수가 없었어요
고속도로도 여유가 있어 달려와 여주아울렛에 들렸다가 갔으면 했지요 일부러 오는이 가는 길이다 말했더니 다들 찬성하여 저녁땐이천쌀밥도 먹자고 했지요 잘 찾아 가보니 여기도 다른세상이더군요 사람도 외국인같고요 ㅎ ㅎ 도시인들이고 세련된사람들만 보니 내모습이 추하게 느껴지더군요 난, 윤서(외손녀)신발을 하나샀어요. 저멀리서 사돈이 저을 보고 어머머 하고 내가 닥아오네요 똑같은 가방에 똑같은 메이커에 똑같은 색갈에 친할머니, 외할머니 생각이 그러했나봐요 ㅎ ㅎ ㅎ 하나는 반품시켰죠 내가 산거
다른일행도 옷도 썬그라스도 구입하고 어서가자하고 출발하니 아무리 가도 내가 찾던 쌀밥집이 안나와 결국 8시가 훨씬넘어 용인시청앞 월매집에서 한정식으로 먹고 집에 오니 밤10가 넘었어요
이렇게2박 3일 지냈는데 사돈은 별 일없이 잘 지내다 오고 언니, 아우님들도 즐거운 여행이고 고맙다고 하니 그동안 운전을 한 나에게도 스스로 박수보내고 잘했다 싶네요 이번 여행에서 느낀건 강릉역 동해역 추암역 깨끗하고 실내정원예쁘고 화장실도 꾸밈이 좋고 열차에 종사하시는 모든분들 멋지고 친절하시고 많은 발전이 있기에 기쁨마음으로 안고왔어요 무궁화열차 많이 이용해야겠어요 이젠 잠을 자야지 눈 꺼풀이 내려앉네요 여러분들도 좋은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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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돈과 좋은 여행 하셨네요~의미가 깊습니다.
고생했어요 배려한다는것은 즐거운일이에요 더우기 병중에 사돈과함께했다니 정말좋은일하셨네요.....,
병환중인사돈과의..추억에남을여행하고오셨다니..정말찬사를보내고싶네요..사돈분의.빠른쾌유를빕니다...
맘씨 고운 영희씨 넘 멋집니다. 난도 언능 메눌 보고 사위 봐야 사돈이 생길낀데, 아고 부러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