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습들 자~알 마치셨지요?
택시타고 포이성당에 도착하니까 밤 9시 30분...
연습 막 끝내고 다들 주차장에 내려와 있었어요.
느닷없이 나타난 저를보고 반갑기도하고, 놀랐는지 눈들이 커지고
입도 이만큼... 악수하면서 웬일이냐고...연도 왔다고 하니까, 끄덕끄덕...
(반년만에 갔으니 그럴 수 밖에요.)
차를 나누어 타고, 삼성의료원으로 가서 연도 바치고,
내온 안주에 소주 한잔씩 걸치면서 담소를 나누었지요.
집이 먼 관계로 저는 조금 일찍 나왔어요.
집까지 태워다 준다는 단원, 어느 단원은 택시비까지 준다네요.
더 있다 가라고...
요즘 기름값도 비싼데... 극구 사양하고, "선바위역"까지만 얻어 타고
(지하철 타면 이수역까지 세번째니 가깝잖아요.) 내려서 마을버스 갈아타고
집에오니 밤 12시가 다돼가고 있었어요. 서둘렀는데도...
어제 돌아가신 분은 일흔넷 되셨대요. 같이 알토하시던 형님 남편이예요.
위암판정 받은지 2주만에 돌아가셨다네요.
작년에 부부가 위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아무이상 없다고 하셨다던데...
열어보니 손을 댈 수가 없었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나봐요.
나이 사십이 조금 못된, 훨씬 더 된 딸자식이 둘이나 있는데
(아들은 결혼해서 손주도 있어요.) 아직도 미혼이예요. 공부도 많이하고
직업도 좋던데... 그중 막내딸이 얼마나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그 울음소리에 다들 눈물이 날 정도였으니까요.
자식들도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야지요. 거기 있을때 그형님이 노래를 하셨어요.
우리딸들 결혼좀 했으면 하고... 그 어머니가 그렇게 애를 태우셨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음도 평소에 어떠하셨을까 짐작이 가네요.
딸이고 아들이고 연애하면 그냥 두세요.
연애결혼 하는게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이랍니다. 막으면, 반대하면...
그 후엔 결혼 안하려고 해요. 그때가서 후회하지 마시고 그냥 두세요.
정말입니다.
나이든 자식, 혼자있는 자식... 보고 있는 부모 마음이 어떻겠어요?
언젠가는 부모곁을 자식들은 떠나야 하니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 보내세요.
(저 지금 뭔소릴 하고 있는건지...?)
그나저나 몇명 안되는 알토... 어제 고생들 안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인원이 적으면 노래하기 힘드는거 다들 아시지요?
그리고 글만 읽고 그냥 가시는 분들!
재미난 얘기 없으세요? 저처럼 일상적인 얘기라도 쓰면 재미있지 않나요?
저라도 재밌게 읽어 드릴테니까 주저하지 마시고, 올리세요~~~
글도 자꾸 써봐야 늘어요.
그리고 요셉 부단장님 식당옆에 포장마차에서 도너츠 파는 아저씨 있지요?
지난번에 방배동 친구들 기다리다가 무료하길래 말을 걸어봤더니 교우라네요
(서초성당). 그런데 사당4동에서 그리로 간대요(이사온지 한달도 안됐대요).
레지오활동을 하고 있어서 인원도 많지 않고, 놔주지 않을거라면서...
이리로 오시라고 했는데 모르겠어요. 그분 맘이니까요.
도너츠 맛있던데.... 야식하는 집이래요. 새벽 4시까지...(맞나?)
부단장님하고는 업종이 다르니까... 상관없겠지요?
잔치국수가 맛있대요. 부부가 하는거라고...언제 한번 사먹어야 겠어요.
도너츠도 국수도... 교우끼리 조금씩이라도 도와가면서 살면 좋잖아요.
저~ 광고비 안 받았어요~!!... ㅋㅋ "요셉 부단장님~! 꽈배기 맛있었지요~?" ^^
카페 게시글
우리 존(공지사항)
잘 다녀 왔습니다.
안젤라
추천 0
조회 39
04.04.26 00:4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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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꽈배기 오늘 사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다음으로 미뤄야겠네요...
그러게말이예요. 희수 팥들어 있는 도너츠 좋아 한다고 했는데... 싫다고 해도 사줄걸... 다음에 꼭 사줄게요~ 기름도 깨끗하고 금방 튀겨내서 먹을만 해요. 그러고보니 그집 광고하는 사람같아서 미안합니다.
네..감사히 잘먹었습죠,,,또먹고싶은데요,?,,,^^
불시에 한보따리 사가지고 갈테니까 기둘리세요~~ 드시고 싶은 분들 다~ 모이세요~ 질리게 한번 먹어 보자구요~! 도너츠, 꽈배기 파티를 열어보자구요~~ 생각만해도 즐겁네요~ 그리고 포이성당에서 요셉 부단장님 안부 묻던데요? 4월이 가기전에 한번더 올지? 아직 연락이 없는거 보니 안올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