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고추 재배 시즌이 시작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재배 방법이 다 틀리겠지만
저는 올해 고추 재배를 아래와 같이 실시하려 합니다 .
1 . 종자 선택
대과종 이면서 중급 정도의 매운맛과 바이러스 및 역병의 내병계 품종선택
2 . 재배지 토양 관리
재배지의 토양 성분이 산성화 ( PH 5.2 )된 땅이라 초봄에 즉시 석회를 뿌려 산도를 맞추고
보름후 자가 제조 퇴비를 두텁게 뿌려 놓은후 사나흘 후에 로타리 쳐둔다
고추밭 이랑을 만들땐 이전의 방법보다 좀더 높게 해주어 배수력을 좋게하고 우기시 고랑에서
튀는 흙의 탄저균 포자가 가급적 덜 튀게 고랑을 깊게 내어준다 .
고추밭의 고랑엔 고물상이나 마트에서 빈 박스류를 구해 가지런히 깔아준다 .
전년에 박스를 깔아 본 결과 고랑에서 올라오는 풀을 제압하고 특히 장마철 탄저병
창궐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던듯 하다 .
3 . 기초시비 및 추비 방법
기본적으로 UCMT 농법을 시행하고 추비 시행시 점적 호스를 통한 액비와 미량요소 , 미생물제
등을 저농도로 제조하여 4일 간격으로 공급한다 . ( 액비 및 관수는 이른 아침에 실시 )
각종 영양제나 비료 성분의 엽면시비는 반드시 저농도로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
작년에 시간 관계상 농도를 다소 짙게 하거나 오후 시간에 엽면시비 했을때 고추잎이 타격을 받아
잎이 시들거나 타들어 가는 현상을 초래하여 고추의 생장에 지장이 있었음 .
4 . 병충해 방제
고추 정식후에 찾아오는 진딧물이나 총채벌레등은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 이므로 주기적으로 사전
방제를 실시하여 기형과나 생육저하 현상을 미연에 방제한다 .
발병을 확인하고 방제하기 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미리 방제를 해야 큰 효과를 볼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한다
진딧물이나 총채벌레가 발병하던 하지 않던 간에 예방 하는것이 최선이라 판단함 .
장마철엔 비가 그친후 해가 잠깐이라도 드러났을땐 곧바로 탄저병약과 기타 방제약을 살포하여 고추에 묻어있을
병원균 등을 샤워시키듯 흘러 내리게 해야한다 .
이상이 큰 틀에서 본 저의 금년도 고추재배 시행 방법이며 금년도 역시 봄가뭄이 극심할것으로 예상이 되어
관수 시설은 반드시 할것이며 설령 관수 시설하기가 곤란한 농가의 회원들께서는 고랑 관수를 염두해 두고
평지 작업을 정확히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
작년에 고추를 옥상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수분 관계는 길들이기 나름이었습니다 .
고추가 과수분을 싫어 한다지만 배수력만 좋으면 대형 화분에 물을 채우듯 쏟아 부어도 아무 탈이 없었으며
비가 아무리 퍼붓더라도 적응력이 뛰어나서 아무런 병증도 없었습니다 .
총채벌레는 어느날 갑자기 출현하여 잠깐 한눈팔면 곧바로 꽃과 잎에 가해를 해서 고추 생산에 큰 차질을 초래하니
규칙적 방제가 해답이란 결론을 내렸기에 금년엔 주기적으로 방제를 할겁니다 .
고추밭 만들기 전에 왕겨를 미리 발효시켜 넣어주면 최상인데 그렇지 못할 경우엔 생왕겨를 깊이 넣어주고 그 위에
미생물제를 뿌린후 로타리 쳐두면 자연 발효 되므로 땅의 공극을 살리고 식물의 뿌리 호흡이 원할 하기에 한번쯤
고려해 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
농사의 규모가 크던 작던 애써 키운 작물이 알찬 수확도 못하고 중도에 병에 걸려 죽어나가거나 결실을 못볼땐 큰 좌절감과
경제적 타격이 발생하므로 사소한것 부터 꼼꼼히 챙겨 낭패를 겪지 않도록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
고추 농사가 타 농사보다 손도 많이 가고 큰 노동력이 뒤따르지만 농가 수입원은 크기 때문에 노력은 노력대로 하면서
수확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낙담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계획이 필요 합니다 .
특히 , 다수확할 마음이 앞서서 밀식을 하거나 고랑 사이를 비좁게 할 경우 오히려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각종 병충해의
가해를 받을수 있고 수확 작업시에도 적잖은 애로 사항이 겹치므로 될수 있는한 고랑 사이는 최대치로 벌려 주시기 바랍니다 .
고추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농가들에서는 첫꽃이 맺히는 가지부터 3과 까지 고추꽃과 열매를 가차없이 따주어 고추나무의
수세가 원활 하도록 유도하는데 이점을 명심 하시고, 될수 있으면 가지들을 벌려 하늘로 솓구치려는 작물 본연의 성질을
누그러 뜨리고 자신의 씨앗을 많이 퍼뜨리려는 환경을 만들어주어 고추가 많이 착상되게 유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6월 장마가 시작되기전 검정비닐 멀칭의 뿌리 주변에 다량의 숨구멍들을 내주어 뿌리가 원활히 숨을 내쉴수 있도록 해주고
고추가 본격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할 즈음엔 특히 관수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
이때 관수에 소홀하면 칼슘부족 현상이 발생해서 6월말경 반드시 고추가 물러터져 쏟아지게 되므로 낭패를 겪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라며 칼슘액제나 질산칼슘등을 주기적으로 엽면시비 해주십시요 ~
제 아버님이 제말 안듣고 관수에 소홀하셨다가 그 잘된 고추가 우르르 쏟아져 하루에도 마대 자루로 몇 자루씩 떨어진 고추
주워다 버리셨다는데 올핸 아예 점적 호스를 설치 하신다 하니 이전 경험이 오히려 큰 약이 되었습니다 .
칼슘부족 현상이 한번 발생되면 그 이후에 관수를 하거나 칼슘제를 투여 해본들 아무 소용 없습니다 .
이미 타격을 받은 고추는 나중에 커져도 낙과해 버리는 상황이 발생 하더만요 .... 제 경험상 그렇습니다 .
올 고추 농사는 회원 상호간의 경험담과 처방등을 공유하며 회원 모두가 풍년을 이룰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 합니다 !!!
첫댓글 이웃들과 나누는 재미로 몇고랑만 심어 푸를때 따기만 했었드랬는데 저, 마당바위님 조언으루 욕심내어 올핸 붉은고추 수확에 도전해보겠음다 ㅎ 훌륭한 조언 감사감사욤 ~~^^후기 올리거씀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점적호스설치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올고추농사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닌다
정보감사드립니다.
잘읽었습닏.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