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잿빛곰팡이병 이병과와 잎에 나타난 증상
생육후기에는 꽃받침 등을 갈변시켜 과정부(배꼽 부분) 등에 균이 부착하여
과일에 침입 열매를 썩게 하고 떨어트린다. 잎에는 꽃잎이 떨어진 곳에 발생하고
줄기에는 잎을 제거하거나, 작업 중에 줄기에 상처가 나는 곳에 침입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병이 발생한 부위에는 잿빛의 곰팡이가 많이 붙어 있어
다른 곰팡이병과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2) 발생생태
토마토 외에 오이, 가지, 피망, 딸기, 상치 등 각종 채소류와 과수, 화훼류까지
침해하는 다범성 병원균이다. 병원균은 이병식물체 그리고 유기물에서도
부생적으로 번식하여 월동한 후 전염한다. 분생포자는 공기 중의 습도가 높을
때 형성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불면 급속히 전염된다. 발병온도는 20°C 전후의
기온이 계속되고 습도가 높을 때 발생이 심하므로 촉성 및 반촉성 재배시기인
12∼5월에 주로 발생한다.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면 식물체가 연약하게 자라
견딤성이 약해 발생하기 쉽다. 잎솎기, 수확 등 작업을 할 때 상처를 통하여
침입하는 경우 많다.
(3) 방제법
저온다습이 되지 않도록 온도관리와 환기에 특히 유의하고 관수량을 되도록
줄이고, 피해열매, 잎, 줄기 등 전염원을 조기에 제거한다. 발병초기에 적용농약을 살포하여 방제하되, 농약에 대한 내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방제 시 효과가 높은 약제라 해서 똑같은 약제를 여러 번 사용하게 되면 방제효과가 떨어지므로 똑같은 약제를 2회 이상 살포하지 말고 반드시 교호살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