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년 키릴루스가 알렉산드리아의 주교가 되면서
그곳의 중심세력이
기독교가 되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에 유대교회와 그리스철학자들의 그룹이
큰 고난의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전까지는 유대교와 기독교,
그외의 그리스철학-종교그룹간의 살벌한
서로죽임의 시간들이 있었는데
그 원한들이 누적되어가다가 기독교가
알렉산드리아의 중심에서자 그 지역은
기독교의 세계로 재구성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기독교인이 되지 않으면
사회의 중심에 서지 못하거나 때로는
목숨을 유지할 수 없는 그런 세계가 된 것입니다.
실제 히파티아가 죽은 것은
60쯤의 노년기인것으로 알려졌지만 영화에서는
조금 어린 나이에 죽임을 당한것으로 묘사됩니다.
정설로는 강의를 하러가는 히파티아가
기독교폭도들에의해 잡혀서 머리카락이 뽑히고
발가벗긴후 피부가 벗겨지는 고문을 당한 후
화형에 처해졌다고 합니다만
영화에서는 돌에 맞아죽는것으로 묘사됩니다.
(이정도 스포해도 볼만한 것은 그녀의 죽음에
물리적 폭력은 줄어들었지만 더 큰 슬픔이
그려지는데 그것은 직접 보시는 걸루^^;)

당시의 기독교인들에게는
유대교뿐만 아니라 그리스철학-수학까지도
이교적이다라고 판단했었습니다.
영화의 중간에 키릴루스 교주가 성경 구절을 읽으며
여성은 잠잠하라는 말에 순종할것을 명하는데
그 장면이 오늘 날에도 반복되는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기독교도에의해 점령되어
패쇄되었으며 그곳에 쌓였던
학문서적들은 불타게 됩니다.

'누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인가?’의
질문을 가지고 영화를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제 구약선생님은 현실기독교의 아픔을 달래기위해
초기기독교의 역사이야기를 종종 읽는다고하셨습니다.
기독교가 세상의 중심에 서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순교해왔고
많은 고통을 감내해왔는지를 보면
영혼이 뜨거워진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제 구약샘의 말씀을 듣고
얼마나 마음이 뜨거웠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기독교가 예수님의 가르침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지 않고
힘의 자리에 서서 행한 폭력의 역사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가 그 아픈 기억을 회고하지 않더라도
세상은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다시 세상의 광장에 나아가야할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아픔을 끌어안는 뜨거움으로
믿음의 여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P.S. 2009년 영화인데 기독교계의 반대로
한국과 미국에서는 상영을 못했고
스페인에서만 흥행을 했다고합니다ㅠ
그후 2011년에 한국에서 상영~~~
첫댓글 사람을 위한 종교가 되어야 하건만,
무언가 아쉬움이 많은 종교로 변화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요?
다운로드하여 한번 보고 싶군요~
종교에 대한 생각으로...
다운로드해 보겠습니다...
오래전에 한번 본것 같은데요,
이번 주말에 한번 더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