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에 짓눌린 청년의 죽음

[삼국유사]

  재해개요  

천장크레인 점검통로에서 수리작업을 하던 작업자를 미처 보지 못한 동료작업자가 반대편 크레인을 동작시켜 수리 작업자가 건축물 기둥과 크레인 사이에 끼여 사망함

   점검통로에서는 무슨 일이?   

경남에 위치한 한 철강업체의 소재생산동, 용해로에 고철을 투입하고 운반하는 천장크레인이 고장이 났다.

즉각 공무반 반장 신씨와 소속사원 김씨와 권씨가 크레인 점검을 위해 생산공장으로 나왔다. 

"김씨는 크레인을 맨 끝쪽으로 이동시키고  크레인 수리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게.

 그리고 권씨는 크레인 위에 올라가 문제상황을 점검하고 내려와서 나에게 보고하도록"

" 네, 반장님. 지금 크레인으로 올라가서 점검하고 다시 내려오겠습니다."

권씨가 크레인 고장 부분을 점검했으나 고장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반장님, 고장 원인을 못찾겠습니다. 반장님이 올라가서 봐주셔야겠습니다."

"그래, 그러면 자네는 크레인 점검통로에 있는 공구함에서 공구들 좀 챙겨오게"

권씨가 점검통로에서 공구를 찾고 있었을 때, 작업을 완료한 용해반 소속 이씨가 권씨의 모습을 미처 보지 못하고

크레인을 이동시켰고 권씨는 크레인 측면과 건물 기둥사이에 골반이 끼이고 말았다.

권씨의 비명소리를 들은 공무반 반장이 크레인 운행을 중단시키고 권씨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권씨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올해 권씨의 나이는 24살이었다.  

   권씨가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  

1-1. 점검통로 폭 확보 

주행 크레인과 건설물 사이에 통로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0.6m 이상의 폭을 확보하고, 건설물의 기둥이 있는 부분에는 0.4m 이상의 폭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1-2. 부적합한 점검통로 폐쇄 및 작업지휘자 배치

만약 건물 구조상 안전통로 설치기준에 적합한 통로를 확보하기 어려울 때는 통로 폐쇄 또는 사용 금지조치를 내려야 합니다. 부적합 통로를 부득이하게 이용할 시에는 크레인 운행을 정지시키고, 경보장치를 작동하는 인터록 시스템을 적용해야합니다. 그리고 작업지휘자를 배치하여  정비, 보수 작업 중 크레인 점검통로 또는 주행궤도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2. 정비작업의 안전조치 준수  

주행크레인 점검통로에서 점검 및 정비작업을 하는 경우 크레인 운행 작업자에게 운전 정지를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천장크레인 점검통로에는 체류시간이 필요한 공구함이 보관되지 않도록 조치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