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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6 이후의 전력기기는? | |||
온실가스 감축 위해 대체 시급 한전, TF 구성해 발 빠른 대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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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기자 kautsky@kept.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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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비 이산화탄소계 온실가스이자, 개폐기 등 전력기기에 두루 쓰이는 절연물질인 SF6(육불화황) 절감을 위한 한전과 제조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발리로드맵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해당돼 SF6를 대체할 절연물질 개발이 시급하다. 한전 배전계획처(처장 장완성)는 SF6가스 사용제한과 관련, 기존 SF6 가스절연 배전기기의 절연매질을 대체하는 친환경 배전기기 개발 및 현장적용 추진을 위해 26일 배전계획처 회의실에서 사내전문가들이 참여한 ‘SF6 대체물질 사용 배전기자재 개발 추진 TF 킥 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배전기기 절연물로 사용중인 SF6가스는 무독, 무색, 무미, 무취의 불활성, 불연성의 기체로 우수한 절연내력과 소호능력이 있으며 화학적으로 안정된 화합물이나 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CO2)에 비해 2만 3900배의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물질로 대체물질사용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한전 배전계획처에서는 친환경 배전기기로 폴리머개폐기, 폴리머 현수애자, 폴리머COS, 폴리머피뢰기, 폴리머부싱 등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SF6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배전기기에 대한 대체기술 개발추진을 위해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구성된 TF는 ▲질소(N2) ▲Dry-air ▲혼합가스(SF6+N2) ▲고체절연 등 배전기기 절연매질 특성파악 및 선정과, SF6 대체 배전기기 개발방안 수립, SF6 대체 배전기기 구매규격 작성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9~10월 중 개발 공청회를 개최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SF6 대체 배전기기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에서 SF6를 대체하는 절연물질로 어느 것을 선정하는가에 따라 민간 제조업체에서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절연물질의 성패가 나뉠 가능성이 높아 제조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SF6가스는 연간 8000톤 정도이며, 이중 6000톤 가량이 전력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