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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 있는 백운산(903.1m)은 한북정맥으로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1,046.3m) 등의 크고 작은 연봉들이 어우러져 고산중령을 이룹니다.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가 어우러져 취선대등 절경과 함께 백운산은 수려한 백운계곡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백운계곡은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로서 선유담에서 아름다운 극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계곡의 길이가 무려 10km나 되며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울려 절묘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서울은 낮에도 30도를 넘는 무더위에 덥지만 밤에는 열대야까지 저를 넘 괴롭힙니다.
사실 예전엔 여름이 즐겁기도 하였지만 이젠 요즘같이 무더운 때는 몸에서 쉬운 산 가면서 몸 살피라 합니다.
하여 제가 그동안 오랜 산행에서 "여름"하면 제일 시원하게 기억나는 포천 백운계곡으로 갑니다.
역시 하산하면서 제 뜨거운 몸과 마음을 아름다운 풍광속에서 시원하게 씻는 계곡 맛은 이곳이 일품입니다.
제 마음같은 시 올리며 편안하고 무사한 올해 여름을 보내시길 모든 분들께 기원해 봅니다.
紫陌紅塵尺許深(자맥홍진척허심) 호화로운 거리 한 자나 깊은 붉은 먼지 幾多遊官客浮沈(기다유관객부침) 얼마나 많은 손님 뜨락 잠기릭 誰知一片白雲壑(수지일편백운학) 누가 알리 한 조각 구름 깊은 골 天付貧僧値萬金(천부빈승치만금) 하늘이 나에게 준 만금의 값어치.
세속의 영리에 얽매인 어리석음을 말하면서 기진 것 없으면서도 산 속의 부자를 대비시켰습니다. 있고 없음이 마음의 서관이지 물질이 아닌 것입니다. 이 산속에 있다면 골을 가득 메운 저 구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속세에서는 천금을 주어도 누리지 못하는 여유입니다. 마음이 넉넉하면 누구나 무엇에게나 여유가 있고, 마음이 조급하면 아무리 많은 물질도 부족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작자는 逍遙堂 大師(소요당 대사, 1562~1649)입니다.
광덕고개(664.3m)에 도착합니다. |
향적봉과 흥룡봉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전 오늘은 향적봉 백운계곡으로 향하지만 한북정맥 국망봉(1,167.2m)가는 능선이 멋집니다. 사실 국망봉(1,167.2m)도 여기서 보면 부드럽지만 일단 산에 들어가면 절대 쉬운 산이 아닙니다. 특히 겨울철 늦은 시간에 내려오려면 해가 일찍 떨어져 길 찾기가 어렵습니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가야할 향적봉과 흥룡봉(774m)이 보입니다.
안부삼거리입니다.
향적봉(774m)입니다.
가리산(774.3m)이 보입니다.
멋진 한북정맥 국망봉(1167.2m)도 보입니다.
계속 오르막길을 갑니다. 앞에 흥룡봉이 보입니다.
드디어 흥룡봉(774m)입니다. 산이름, 절 이름도 제발 현지 표지판대로 흥룡사로 합시다. 박건석 형님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백운계곡에 도착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흥룡사에 무사히 도착하여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