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글 나의 아버지는 30년의 당생활을 이렇게 총화하시었다.

[대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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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는 30년의 당생활을 이렇게 총화하시었다..

번호:64 글쓴이: 난초
조회:12 날짜:2003/08/15 10:24


..

오늘은 나의 일생에서 잊을수 없는 하루중에 속하는 날이다.
10년전(1994년) 바로 오늘 나의 자랑스러우셨고 존경스러우셨던 아버님이 하늘나라에 가신 날이다.

그날은 무척이나 비가 많이 왔다.
해마다 이날이면 평상시보다 더욱더 못견디게 아버지가 그립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그리움이 넘쳐나 슬픔에 이른다.

부모님이 소천하신날이 어느 자식에겐들 마음에 맺혀잊지 않을 수 일을가만은 아버지의 임종을 눈앞에서 지켜드린 나에게는 그날이 잊을수 없는 애련함으로 남아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큰 납덩이를 마음에 품고 가셨던 것 같다.

나의 아버지는 오랜 당원이시다.
30년간의 당생활을 하시면서 무척이나 진실되고 참된게 살아오셨다고 나는 생각한다.
항상 자신에 앞서 당의 이익, 혁명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셨다.
32년간을 건설현장에서 미장공으로 일해오셨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성실하셨고 진실된 삶을 살아오셨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좀 특이했다. 자살을 택하신 것이다.
북한사회에서 자살이라고 하면 혹 이해되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가.
어떤 이유이간에 자살을 허용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심하게는 민족반역자의 딱지를 붙이기도했다.

그러나 한때 북한에서 자살자가 많이 생겨난때가 있었다.
그때가 바로 북한의 김일성이 사망했던 1994.7.8.일 이후였다.
물론 아버지자살의 이유는 “하늘의 태양이 사라졌는데” 하챃는 내가 살아서 무엇하겠는가 하는 것이었지만 실속으로는 한편생을 받들어온 사회에 환멸을 느끼신 것이었다.

자살을 결심하기 며칠전 아버지는 나를 부르시었다.
그러시고는 근심과 고뇌에 찬 눈빛으로 나를 이윽히 바라보시더니 나의 두 손을 꼭 잡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너를 이렇게 홀로 남겨두고 가는 것이 마음이 무척 무겁구나. 여기서 살기가 더 힘들어지면, 그리고 이곳을 벗어날수 있는 길을 찾을 수가 있다면 이곳을 떠나라” 그러시면서 중국에 있는 친척관계와 주소를 미리 써놓으신 것을 나에게 건네주셨다.
그때 아버지한테서 받았던 서신이 두장이었다.

한장은 중국친척들의 주소였고 한장은 당시 내가 속해있던 연합당위원회 초급당비서에게 쓴 편지이자, 청원서이자, 유서였다.
그때 당비서에게 쓰신 아버지의 유서에는 당앞에 자신의 마지막 당생활을 총화하심과 함께 자신의 막내딸을 당에 바치겠으니 당에서 잘 키워달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유서를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었다. 당시 입당을 준비하고 있었던 나에게 그것은 큰 도움이 될수도 있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유서에 쓰신 아버지의 마음과는 다르게 나한테만은 이곳을 떠날 것을 간곡하게 당부을 하시었다.

당시 나는 아버지의 속마음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당에다 딸을 바친다고 하면서도 딸에게는 이곳을 빠져나가기를 권고하시다니…
무슨 의도일가.
당에 충실하지 못한 이중적인 생활의 단면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성실한 당원이라고 존경을 받아왔던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에게 아버지의 이러한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야 나는 생을 마치려고 준비하셨던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다 무거우셨을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몇해 후,
내가 북한을 떠나기로 결심하였을 때, 떠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나는 그렇게 간고하게 당부하셨던 아버지의 뜻을 이해할 것 같았다.
자신이 한생을 바치셨던 사회, 몸과 마음을 다하여 진실되게 섬기셨던 모순덩어리의 사회를 아버지는 나보다 훨씬 이전에 간파하신것이다.

하지만 입도 벙긋 할 수 없는 그 사회에서 아버지는 딸에게조차 그 자신의 마음속을 비치지 않으셨으며 자칫 젊은 혈기에 잘못 행동하다가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게 될가봐 걱정되셨던 것이다.

다만 하실수 있으셨던 말씀은 “기회가 된다면 이곳을 떠나라. 너를 홀로 남겨두고 먼저가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구나” 자신이 한생을 바쳤던 사회에서 딸의 한생도 뒤울안의 잡초처럼 스러져갈가봐 무척 걱정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혹시나, 딸이 기회가 없어서 이 사회에 그냥 남게된다면 딸의 미래에 다소나마 도움이라도 될가 마음쓰시여 당에는 내심 마음에 없는 편지를 남기신것이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가.
얼마나, 고충이 크셨을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식을 위하여 자살을 택하셨다고.
어느 부모든지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 결단이 아니다.

정년을 훨씬 넘기셨던 아버지가 사회의 부조리에 눈감고 계셔도 누가 탓하는 사람이 없으리라. 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의 죽음이 자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신 것이다.
그로부터 5년후 나는 아버지의 유언을 생각하며 그곳을 떠났다.

내가 자라나고 우리 부모님의 무덤이 있는 그 땅, 언제 다시 밟을지 모르는 그 땅을 눈물을 삼키며 떠났다.

해마다 이날이 오면 나의 두손을 꼭 잡고 당부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또렷이 떠오르군 한다.
그때 나에게 그런 귀중한 말씀을 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자신은 죽음을 택하시면서까지 나에게 경종을 울려주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이 시각도 아버지의 한생이 묻혀버린 그 땅에서 나의 한생 또한 묻어버렸을 것이다.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드린다.
“아버지, 아버지 생전의 념원대로 이 딸은 지금 살창없는 감옥이었던 그 땅을 떠나 자유의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신의 희생으로 열어주신 그 실날 같은 빛에서 희망을 보고 살길을 찾아왔습니다.

오늘 이곳에 아버지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아버지가 못다한 념원을 이곳에서 마음껏 누리며 살것입니다.
아버지, 편히 잠드십시오.”


꼬리말쓰기

이상섭 삼가 난초님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편히 쉬시길... [15:28]
Re: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번호:65 글쓴이: 대항군
조회:0 날짜:2003/08/15 23:00

. 아버님의 자식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애틋한 사랑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관하는 바로는 자신의 아들 딸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이나
또는 자신의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존경과 진심어린 애정을 가진
사람들은 이땅의 전부를 차지한 극우보수세력처럼
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제 친한 친구의 이야기대로라면 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퍽
행복한 사람이군요 제 친구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바로
아버지를 존경한다는 사람이지요
전 어머니께는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필요하다면 나름대로 어떤 고통도 감수할수 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는 머 특별한 생각이 안들어요
하여튼 기운내시고 ...


개새끼. 설여문 당원이구만- 더 주절거려봐.

번호:71 글쓴이: 세레노.
조회:0 날짜:2003/08/16 22:35


.. 개새끼. 설여문 당원이구만- 더 주절거려봐

번호:97799 글쓴이: 세레노
조회:21 날짜:2003/08/16 21:48


.. 말로 하는 당원
너-
꼴밥맞어



세레노 너같은 한심한 인간의 에미가 널낳고 미역국 쳐먹었다냐 ?기생충아 비루한 인생아

번호:97801 글쓴이: 말말
조회:17 날짜:2003/08/16 22:44

.. 넋빠진 녀석아 너같은 한심한 인간의 에미가 널낳고 미역국
쳐먹었다는 것이 기가 막히다 이 버러지야 쓸모없는 인생아
난 개혁국민정당의 당원이다 네놈은 아마도 조중동이 장한광주살륙을
칭송하던 전두환 노태우군벌이나 왜왕에게 혈서로써 진심어린
충성을 맹세한
쪽바리하급장교 앞잡이였던 박정희새끼의 똥꾸멍이나 햩는 한나라당의
당원이겠지 너같이 비루하고 용렬한 새끼가 늘상 성경에
나오는 대로 비열하게 모략하고 준비하는 일이란
정당한 사람을 테러하는 일에 불과하지
이더러운 새끼야 난 너같은 놈들을 해치운다해도
네놈들도 사람이니까 목숨을 걸겠다
너같이 비루하고 자신보다 약한자에게 포용할줄 모르는 개자식들과
함께라면 연자맷돌에라도 들어가겠다 개새끼야
부끄러운줄좀 알아라
이자식아 네놈이 사회를 위해 기여한 일이 한개라도 있겠냐
난 개혁국민정당의 당비내는 당원이고
마찬가지로 경실련의 회원이고
민족문제연구소회원이고
엊그제는 좃선일보싫어하는모임 조아세에 회비내는 회원이다
내가 월정액으로 시민단체에 납부하는 회비외에 지나가다오다
불쌍한 사람들에게 기꺼운 마음으로 적선한 돈만따져도
네같는 놈이 술집에서 개소리하며 술퍼쳐먹은 값은 나올테다 비루한놈아
네놈 군대는 같다왔냐
나는 1군단 특공연대 병장제대했다 비루한 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