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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불교사공부방(일본 불교사 독서회)
 
 
 
카페 게시글
▒기행문▒ 스크랩 비실한 수행자와 건강한 반수생의 여름 시코쿠 순례기 #1- 그래! 시코쿠에 가자!
박영빈 추천 0 조회 327 14.03.01 15:1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글쓸 때 뭔가 서문이나 프롤로그가 있으면 멋있길래 대충 비스맹키로 하게 써본게 이거.>

 

2008년 여름, 한창 고1의 잉여로움을 즐기고 있던 롭상은 갑자기 가톨릭 공부를 시작했다.

그 계기는 다름아닌 스페인에 있는 순례길인 "엘 까미노(El Camino)" 덕분. 롭상이 좋아하는 여행 + 종교라는 엄청난 여행길에 혹한 롭상은 산티아고를 대학가면 걷자!! 라고 생각하고는 어찌어찌하다보니 가톨릭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본업(?)은 불교인지라 늘 하던대로 불교 웹사이트들을 서핑하던중 우연히 눈에 들어온 기사

 

일본에 시코쿠 88개소.....

불교판 카미노.....

역사가 1천년이 넘는....연간 15만명....어쩌고 저쩌고...

 

롭상은 "어라 불교 순례길이 요기잉네?"하며 나름 특기인 일본어로 열심히 검색을 한 결과 결심했다.

 

"그래! 시코쿠에 가자!"

 

뭐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

 

 

 

 

2011.6.24

 

거의 3년을 벼르던 시코쿠로 출발하는 날이다. 출발하기 직전 짐을 다시한번 점검해 본다.

 

여권 & 비행기표

옷(개량한복) - 윗옷 3벌, 바지 2벌, 민소매 티, 반바지(스포츠용)2벌

구급약 - 감기약, 지사제, 소화제, 상처약, 밴드, 안티프라민, 바르는 바스, 근육이완제, 모기 스프레이

식량 - 미숫가루 2kg, 컵과 라면을 분리한 컵라면 15개, 가루포카리 20개

수건2개, 두건겸 목수건인 스포츠타월1개, 속옷 위아래 3벌, 판쵸우의, 손전등, 침낭, 캠핑매트... 기타등등...

 

O.K. 다 챙겨져있다. 그럼 이제 출발! 하고 배낭을 맸는데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분명히 식량 때문이다 -_-;;.

그렇게 짐을 둘러메고 인사동에서 2만원 주고 산 삿갓에 2년전 교토에 갔을때 사온 즈에를 챙겨들고 나섰다.

집앞에서 나와 함께 가기로 한 친구-건강한 반수생-도균이가 기다리고 있다. 공항까지 도균이 아버지께서 차로 데려다 주시기로 했다.

공항 가는길, 도균이 어머니께서 아들이 첫 해외여행간다는게 45일 일정에 그것도 도보로 1200km를 걷는 여행이라니 걱정이 태산이시다.

공항에 도착해서 수화물로 배낭을 맡긴다. 세상에~ 짐이 13.5kg이다. 예전에 인도 갈때도 이것 보다 가벼웠는데... 역시 식량이 원수다. 즈에는 기내 반입금지라고 해서 결국 수화물 창구에 가 8천원짜리 상자를 하나 사서 포장했다.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기도를 한다.

 

"삼계의 모든 부처님, 홍법대사님, 부디 이 여행이 무사히 끝나게 해주십시요."

 

그건 그렇고 남자 둘이서 삿갓 들고 앉아 있으려니 옆에 앉은 일본인들이 슬쩍슬쩍 쳐다보고는 손에 든 헨로지도를 보고는 납득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요. 우리 지금 시코쿠 갑니다 ㅎㅎ.

 

11시에 비행기를 타고 1시간 15분 정도 비행끝에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 느리기로 악명 높은 일본의 입국수속을 밟는다. 몇년전 부터 일본은 여행자들의 얼굴사진과 손의 지문을 찍는 절차를 포함시켜서 안그래도 느리게 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입국수속을 더 느리게 했다. 미친듯이 지루하다. 내 차례가 되어서 심사원이 질문을 한다.

 

"여기 보면 숙박지가 도쿠시마로 되어있는데, 시코쿠의 도쿠시마입니까?"

일단 숙소를 예약하거나 정하지 않았기에 묵을 생각도 없는 도쿠시마 역 앞에있는 도요코인의 주소를 대충 써놓은 것을 보고 질문을 한것이다.

"예, 그런데요. 지금부터 88개소 순례를 갑니다."

"아~ 그렇군요. 시코쿠까지는 어떻게 갈 예정이신지?"

"여기 공항앞에서 도쿠시마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더라구요, 그걸 타고 갑니다."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날씨가 더우니 조심해서 여행하세요."

 

수속을 밟고 나오는데 다음에 서있던 도균이가 뭔가 걸렸다. 순간 놀래서 무슨일인가 하고 물어 봤더니 기계 에러란다. 결국 우리둘이 제일 늦게 입국수속을 마쳤다.

먼저 시코쿠로 출발하기전 순례를 마치고 고야산과 교토에 갈때 필요한 칸사이 스루토 패스를 샀다. 일본에 도착하자 마자 단숨에 빠져나가는 5천엔...-_- 패스와 함께 주는 안내책은 고히 가방 제일 깊숙히 쳐박아 넣었다.

공항을 빠져나와 시코쿠로 가는 버스를 탄다. 도쿠시마 역까지는 4천엔이다. 단숨에 1만엔 가까이 나간다...피같은 노잣돈이....

14시 25분 버스를 타기로 하고 표를 끊는다. 한10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버스가 들어온다. 직원이 표검사와 맡길 짐이 있는지 묻는다. 직원 할아버지가 우리 표를 보더니

 

"미안허지만 요 뒤에가서 서야."

"예? 왜요?"

"여그는 버스를 미리 예약한 사럼들이 서는 곳이여, 시방 들고있는 표는 예약표가 아닝께 요 뒤에 서야되구먼, 자리 많으니까 못탈 걱정은 하덜말고 뒤에가서 서야."

"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ㅎㅎ"

 

도쿠시마로 가는 버스. 자리는 마음대로 앉으면 된다.

 

버스에 오르는데 어떤 부부가 말을 걸어온다.

 

"저기 혹시 오헨로 순례 가시나요?"

"예, 그런데요"

"혹시 한국분?"

"네, 저희 둘다 한국에서 왔어요."

"헤~ 나이가 어떻게 되요?"

"제가 열아홉이고 친구가 스무살이요."

"열아홉?! 세상에!"

이런 반응은 후에 시코쿠를 돌면서 제일 많이 겪게된다.

 

말을 걸어온 부부는 고치현 스쿠모시에 사는 후쿠모리씨 부부로 서울에 관광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39번 절 엔코지 근처에 집이 있으니 근처에 오면 꼭 연락하라며 주소와 전화번호, 거기에 우리가 가진 헨로지도에 표시까지 해주었다.

도쿠시마까지는 약 2시간 반정도 걸린다. 버스안에서는 할일이 없으니 자는게 장땡이다. 덕분에 고베에서 시코쿠로 이어지는 대교들을 보지 못했다.  아주 멋있다고 들었는데... 조금 아쉽다.

후쿠모리씨 부부는 도쿠시마역 바로 앞 정거장에서 내린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여행길 조심하고 집근처에 오거든 연락하라고 하며 내렸다.

그리고 다시 20분쯤 더 달려 도쿠시마역에 도착. 짐을 찾으려니 직원분이 버스를 탈때 받은 짐표를 달라고 한다. 헉! 그거 필요없는 줄 알고 버릴려고 대충 구겨 놨는데... 주머니를 뒤져서 구깃구깃해진 짐표를 건네주고 짐을 받는다. 역의 문앞에 검은 옷(정확히는 일본승복)을 입은 오헨로상이 앉아서 탁발을 하고 있다. 왠지 홈리스 같은 느낌이다. 시코쿠에 도착해서 처음보는 오헨로상이 저런 모습인가... 하고 생각해본다.(뒤에 안 일이지만 그 오헨로상은 홈리스로 역앞에서 탁발하고 있기로 유명하단다...) 

 

오후 4시 전차를 타고 순례의 시작점인 JR반도역(JR坂東?)으로 향한다.

 

전차안에 화장실도 있다. 근데 화장실에 환기구만 있고 창이 없어 엄청나게 더웠다. 꼭 사우나에 들어간 느낌.

 역을 4개정도 지나자 반도역에 도착했다.

 

 

도착시간은 4시 반. 아무리 봐도 납경이나 참배시간을 맞추기는 힘들다. 어쩔까 하다가 "어차피 노숙순례하기로 한거 그냥 노숙하지 뭐!" 라고 생각하고 역을 둘러본다. 노숙하기 괜찮은 구조다. 마침 역 앞 택시회사에서 아저씨 한분이 나오시길래 물어 보기로 했다.

 

"저기 죄송한데요, 반도역에서 오헨로상들이 노숙해도 되나요?"

"안되야!"

'...즉답입니까...'

"여기 무인역아닌가요? 노숙해도 될꺼 같은데..."

"그렇기는 헌디...쪼까 그래야, 경찰도 순찰돌구, 밤되믄 불량한 놈들이 설쳐데니 역 문을 잠군당께, 일단은 료젠지에 가서 물어 보드라고 여기서 도로에 난 녹색 선을 따라 걸으면 료젠지구먼. 여기서 한 10분 정도 걸릴랑가."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결국 역에서 노숙은 포기하고 료젠지로 향한다.

 

도로에 난 녹색선을 따라 걸어가면 료젠지에 도착한다.

정면에 보이는 셧터가 닫힌 가게 뒤로 생긴지 얼마 안된 젠콘야도가 하나 있는데 이때만 해도 몰랐다....

 

길을 걷다보니 다른 순례자들의 사진에서 본 풍경이 하나 둘 보인다. 88개소 우표를 팔고 있는 우체국이라던지, 지장보살이 모셔진 작은 사당이라던지....

순례를 돌다보면 가끔 헨로표시가 없거나 바른 길을 가고 있는건지 모를때가 종종 있는데 이때 다른 순례자들의 사진에서 본 풍경이 보이면 또다른 표지판이 되어준다.

 

"시코쿠 제1번 영장 료젠지" 라고 쓰여진 돌비석.

 

료젠지의 산문이 보인다.

 

일단은 찍고본 기념사진. 순례가 끝난후 비교해 보곤 놀란 사진이다.(살이 빠져서....)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번절 오헨로 마네킹. 산문과 주차장의 안내소, 본당 앞에 하나씩 서있다.

 

 

5시가 넘어서 이미 문이 닫힌 본당.

 

일단 1번절 료젠지에 도착. 납경 시간인 5시가 지나 이미 본당의 문은 닫힌 상태였다. 어쩌지하고 일단 절을 둘러 보기로 했다. 혹시나 하고 찾아간 주차장의 안내소도 문이 닫힌 상태... 안내소의 유리문 너머로 오헨로 용품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일단 어깨를 풀기로 하고 안내소앞 벤치에 앉았다.

 

"롭상아"

"왜?"

"우리가 사야되는 용품들이 뭐냐"

"삿갓은 이미 있으니까 백의랑, 도균이 너 즈에랑, 납경장, 그리고 즈다부쿠로(흰가방)...정도려나?"

"얼마나 하는데?"

"일단 백의는 2천엔 정도... 즈에도 천엔 정도려나... 납경장은 모르겠네"

"솔직히 돈아깝네..."

"근데 말이다. 아무리 봐도 저기 즈에다테(지팡이 통)에 꽂힌 즈에들 버려진것 같지 않음?"

"그렇지..."

슬쩍 즈에들을 살펴본다. 어라? "Please take with you" 라고 쓰여진 즈에가 있다. O.K. 여기 있는 즈에들은 버려진거다!! 자 무료 즈에를 주워볼까!! 그리하여 도균이는 산문옆 미즈야(손씻는곳)에 있던 즈에를 하나 주웠다.

 

"흐음... 괜찮네 길이도 적당하고"

"그렇지, 이걸로 하지 뭐"

"훗... 대사님, 아직 당신은 쉬실때가 아니에요. 내일부터 다시 걸어야합니다ㅋㅋㅋ"

여기서 오헨로 기본상식. 즈에는 헨로길을 만든 홍법대사의 화신이라고 여겨진다.

 

이렇게 어슬렁 거리고 있다보니 납경소를 정리하시던 비구니스님께서 창문을 열고 말을 거셨다.

"무슨일 있나요?"

"아... 저흰 한국에서 온 아루키 헨로(도보 순례자)인데요, 납경시간도 끝나고 오늘 묵을 곳이 마땅칠 않아서요... 혹시 근처에 젠콘야도(오헨로 무료/저가 숙소) 있나요?"

"젠콘야도는 없고. 여기 앞에 2천엔에 스도마리(식사 불포함)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데... 전화해 줄 까요?"

 

2천엔이라..... 스도마리에 2천엔이면 엄청 싼거다. 오늘은 어쩔 수 없다치고 게스트 하우스에 묵기로 한다. 한 5분정도 있으니 게스트 하우스 주인이 데리러 왔다. 삼심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아저씨로 이름은 '히로'씨.

히로씨를 따라 절을 나가니 정말로 절 바로 앞에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오시코쿠 게스트 하우스" 오늘 손님은 우리 둘 밖에 없다. 게다가 침낭이 있다고 하니 침낭으로 잔다면 200엔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1,800엔에 하룻밤 자기로 했다.

 

오시코쿠 게스트 하우스. 가정집을 개조한 게스트 하우스다.

 

방을 안내받고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을 저녁삼아 먹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백의나 삿갓들이 한쪽에 쌓여있다. 선배 순례자들이 놓고 간것이란다. 필요하면 가져가란다. 근데 그 사이에 즈타부쿠로가 보인다. 그것도 방수가 되는 것으로.

 

"저기 히로씨. 저 즈타부쿠로는 안됩니까?"

"흠... 그건 좀 곤란한데... 그럼 가져가서 결원하고 오면 돌려주세요."

아싸! 돈아꼈다!! 솔직히 노숙을 결심하고 순례여행의 모토를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 로 잡았기에 돈에 민감하다.(그리고 이렇게 아낀돈이 나중에 교통비로 다 나가게 된다...-_-;;)

 

일단 해가 지기전에 료젠지를 한번 더 보러 갔다. 절이 생각보다 매우 작다. 정말 작은 구조다. 그래도 절이 큰 나무로 둘러싸여있어 숲속에 절이 있는 느낌이다. 일단 본당과 대사당에서 기도를 하고 돌아왔다.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아저씨도 이미 몇차례 걸어서 도보순례를 하신분으로 덕분에 오헨로에 관한 여러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들어보니까 한국에 오헨로 관련 서적이 4권인가 나온걸로 아는데 혹시 그중에 시코쿠는 어디서나 노숙할 수 있다. 라고 하는 책이 있나요?"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무슨 문제 있나요?"

"아니 그 말만 믿고 달랑 10만엔 정도만 들고와서 헨로를 걸으려다가 포기하고 돌아간 한국인이 몇몇 있어서..."

"10만 엔으론 무린가요?"

"어떻게든 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론 좀 무리죠. 납경료만해도 88번까지 거의 3만엔 가까이 들지, 순례용품만 사도 만엔 가까이 되니까요. 롭상씨는 보니까 노숙준비를 많이 한것 같으니 어떻게든 될것 같지만."  

"저기.. 제가 한국에서 젠콘야도랑 츠야도 리스트를 가져왔는데 좀 봐주실래요?"

"예, 좋아요. 노숙포인트도 몇군데 집어 줄께요"

그렇게 한국에서 가져온 젠콘야도&츠야도 리스트에 최신 정보가 가해졌다. 그랬더니 젠콘야도와 츠야도가 거의 15개 정도가 없어졌다. 근 몇년 사이에 없어진 것이다.

 

"이런 리스트는 사실 안만드는게 좋아요, 다른사람에게 안 보여주는게 좋고... 사실 젠콘야도라는게 정말 마음 좋은 어르신들이 좋은 동기로 하시는데 이런식으로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달려들면 부담이 늘고, 결국 문을 닫거든... 젠콘야도는 3년정도 하면 오래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히로씨는 대학시절 헨로를 돌면서 지금 이곳 같이 싼 게스트 하우스들을 헨로미치 사이사이에 세워서 젠콘야도들과 도보 순례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계획을 세워서 10년째 진행중이란다. 지금은 2호점까지 있는데 2호점은 10번 절 키리하타지앞에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일 하루종일 걸으면 10번절까지 가지는데 2호점에서 묵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해왔다. 흠... 이런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싼 숙소인데... 그래 2호점까지는 사용하자! 라고 생각해서 내일은 2호점에서 자기로 했다.

 

일기를 쓰면서 내일 걸을 절들을 지도상에서 확인했다. 10번 기리하타지까지는 약 28Km 히로씨 말로는 지금까지 제일 빨리 걸은 사람이 오후 2시에 10번절에 도착한 사람이라고 하니 우리 걸음으로는 납경시작이 마치는 5시 가까이 되서 도착하려나? 아무튼 내일부터 본격적인 순례의 시작이다.

 

 

<오늘 걸은 거리> 

JR반도역~(700m)~1번 료젠지

= 700m

 

<오늘의 지출>

간사이 스루토패스 -5,000Y

도쿠시마행 버스 -4,000Y

반도역행 전차표 -260Y

숙소(스도마리) -1,800Y

=11.06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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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3.01 16:08

    첫댓글 감사합니다. 이 글들이 엄청난 양이고, 사진 넣고 --- 보통 정성이 아닌데요. 우리로서는 그냥 앉아서 읽고 받기가 미안하네요. 미안함과 감사함을 아울러서, 감사합니다. 나도 시코쿠 여행기가 더 있는데, 입력할 시간이 없네요. 지금 한 달째, 폐강위기에 몰린 교양강좌 수업 준비 하느라고 교재 만들고 어쩌고 앉아 있네요. 고맙습니다. 도균상에게도 안부를 ---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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