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덜어내고 기쁨은 북돋는 경조 도우미
애경사에 함께한 친구에 대한 고마움은 마음 깊이 오래 남는다.
우리 교회 경조위원회(위원장 김영석 목사) 혼례부와 장례부가 바로 그런 친구다.
혼례부에서는 성도의 편안하고 은혜로운 결혼식을 위해 모든 절차를 돕는다.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다른 교회 성도로 우리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더욱 마음과 정성을 다한다.
장례부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성도를 먼저 배려해 장례 절차를 돕는다. 임종예배를 집례하려면 한밤중도 새벽도 없다. 장마철에는 진흙탕에 발이 쑥쑥 빠지고 눈 속을 헤치고 장지까지 운구봉사를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성도의 천국행을 입증하듯 하늘 높이 뜬 무지개와 엄동설한에도 포근한 날씨로 허락하시는 하나님 사랑에 은혜와 감사가 넘친다. 궂은일에 내 일처럼 달려와 수고해 주니 고맙다며 믿지 않는 가족이 교회 나가겠다고 할 때면 장례부원들은 보람을 느낀다.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는 연말연시, 유난히 춥고 시린 겨울을 나는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주변을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윤택하여지리라’(잠 11:25)는 말씀처럼 사랑을 나눌 때 삶이 더욱 풍성해지는 기쁨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