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 6,33
예수님께서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주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고 하였습니다(마태 6,19-20).
우리는 두 주인을 섬기지 않습니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기지 않습니다. 물론 세상 살이에서 재물이 있어야 하고 재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재물을 물신처럼 섬기지 않습니다. 신처럼 섬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여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과 세상에 생명과 구원이 되도록 합니다.
재물을 꼭 쥐고 있을 때는 그것을 나를 위해서도, 다른 이를 위해서, 그리고 이웃과 세상을 위해서 쓸 수 없지만, 그것을 나누고 베풀 때는 그것의 적고 많음과 상관없이 모두를 위해서 그것을 사랑으로 정의로 쓸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재물로써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을 따르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재물을 움켜쥐어 하느님 나라의 길을 거부하지만, 어떤 이는 그것을 베풀어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 일생을 나자렛의 고향 생활에서만 살고 있었다면, 하느님 나라를 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부모 가족 형제들을 떠나서 카파르나움으로 오셔서. 세로운 가족, 제자들을 만나서 하느님 나라를 전하였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선과 진리, 평화와 생명을 위하여 너, 이웃, 사회, 세상을 위해서 나눔과 봉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자기 손을 비우고 걸어가서 다른 이웃들에게 자기의 은사와 소유와 누림을 나누는 것에 있습니다.
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않습니다. 그 재물을 좀이나 녹이 나게 하지 않습니다. 도둑이 뚫고오 가져가게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선과 진리, 평화와 생명을 위해서 나의 시간, 자리, 나의 소유 누림을 사용합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립니다.
주님, 오늘 나의 생각 뜻 자비 사랑을 통하여 형제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내어줌, 베품의 삶을 살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을 만나고 이웃이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