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에 올인!
요즈음에 주말이면 마담(집사람)과 함께 바다로 나갑니다 약 한 달정도 됐습니다.
어젠(6월 13일) 물때가 좋지않아(8물) 평택항에서 바다낚시를 즐겼습니다.
전날(12일) 그리스와 월드컵축구경기에서 2:0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하는 것을 듣고 잠을 청했는디 잠이 오겠습니까? 어찌어찌해서 잠을 자고 새벽 3시에 기상, 세수하고 물한잔 마시고 3시반에 출발
근디 어쩐디요. 비가 주룩주룩 하염없이 내리는 것이 낚시가 불가능할 것은 예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상예보는 새벽 6시경 갠다고 했으니 길을 나섰습니다.
고양 화정동에서 평택항까지 가는 길은 성산대교로 올라서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가다 서해안고속도로 쭉~ 화성휴게소에서 아침을 된장찌게로 해결하고 평택항 부근 리더낚시에 5시 반쯤 도착. 그때로 비는 주룩주룩. 예약했던 리더낚시평택점 사장님은 비가 와도 출항한답디다. 미끼(미꾸리, 오징어, 갯지렁이)와 봉돌, 채비 등을 구입하고 기다리니 벌써 아침 7시. 그때서야 화성303호 선장님이 나타나셨습니다. 평택은 처음이고 낚시도 초짜라고 했더니 타는 사람들 다 초짜니 안심하라고 합디다.
어찌 배는 평택서항을 출발. 선장님의 기호인 뽕짝은 어찌나 크게 들었는지 서해안이 몽땅 뽕짝노래로 파묻힐 것만 같았습니다. 비는 그때도 내렸지만 이슬비로 바뀌어 볼을 가볍게 때리고, 시원한 바다 바람이 온몸을 감싸는 상쾌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낚시도구를 펼쳐서 낚시준비를 하고 있는데 벌써 포인트에 도착한 선장은 뿌하고 낚시를 내리라는 기적을 울립디다. 부랴부랴 미끼끼고 바다에 낚시를 던지고 릴로 가볍게 정리하고 기다리니 입질이 오는디 으쌰 마담이 먼저 한수를 건져올렸습니다. 그후를 파트너도 한수하고 꽤 재미가 있습디다.
올라오는 우럭이 씨알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입질과 손맛이 좋았습니다.
약 10시경 선장이 양동이 하나를 들고 오더니 1인당 한마리씩 갹출해 갑디다. 좀 있으니 우럭회가 나오고 옆집 단체 손님들이 쐬주한잔을 주어서 맛나게 우럭회와 함께 ㅋ
12시경에는 우럭매운탕 국물이 죽입디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다시 오후 낚시 시작. 입질은 오는데 잘 잡히지는 않았지만 재미가 그만이었슴다.
오후 2시경 회항. 도착해서 승용차에 짐을 싣고 화정동 집으로~
조금은 피곤했지만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