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부평고, 감독은 경신고 출신이 2명으로 최다였다. 차범근 감독, 박항서 감독(경남)이 경신고 졸업생이다. 그러나 경신고를 졸업한 선수는 8명에 그쳤다. 상위권 학교와의 차이가 큰 10위권 밖이었다. 반면 선수 최다 배출 학교인 부평고 출신 K-리그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선수와 감독의 출신학교 분포가 매우 다른 게 눈에 띈다.
선수를 배출한 96개 고등학교 가운데 10명 이상을 키워낸 학교는 11개다. 부평고(32명)가 단연 1위였고 포철공고(21명), 동북고(17명), 풍생고(15명), 경희고(14명), 배재고(13명), 강릉농공고와 대신고(이상 12명), 금호고, 청구고, 문일고(이상 11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 프로축구 선수들의 주류인 셈이다. 포철공고(포항)와 강릉농공고(강릉), 금호고(광주), 청구고(대구) 등 지방 축구 명문고들의 비중이 높다.
1명의 선수만 배출한 학교도 25개(외국 고등학교 제외)였다. 10대 고교 중 감독을 배출한 곳은 강릉농공고(성남 김학범)가 유일했다.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범위는 좁아진다. 47개 대학 중 10명 이상 배출한 학교는 무려 17개다. 고려대(34명), 연세대(28명), 경희대와 아주대(이상 23명)가 '빅4'를 형성했다. 대학을 거친 선수 373명 중 108명(29%)이 이들 4개 학교 출신이다.
감독들은 고려대와 연세대가 양분했다. 차범근을 비롯해 이강조(광주), 김정남(울산), 정해성 감독(제주) 등 4명이 고려대를 졸업했다. 이장수(서울), 장외룡(인천), 허정무(전남) 감독 등 3명이 연세대를 나왔다. 선수 출신 대학 순위는 1, 2위로 같았지만 비중은 훨씬 높았다. 70, 80년대 선수로서 한국축구를 이끌었던 양교 출신이 지도자로 변신해 프로축구를 지도하고 있는 것이다. < 민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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