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위치 파악 후 영역별 학습전략 세워라
지난 2005 수능부터 2009 수능까지 등급제로 시행된 2008 수능을 제외하면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 성적표가 나왔다. 당연히 올해 수능도 점수제 수능으로 시행된다.
6월 모의평가와 당해 연도 수능에서 상위권의 표준점수는 어떻게 변화했는지가 관심사가 될 수 있다. 특히, 작년부터 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6월 모의평가 때 나오는 높은 표준점수가 실제 수능에서도 나올 지 관건이다.
먼저, 작년도 6월 모의평가와 2009 수능에서 표준 점수 추이를 분석해 본다. 언어영역은 6월 모의평가때 만점(100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가 144점,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0점 등이었는데, 2009 수능에서는 만점자 표준점수가 140점,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1점 등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은 4점 낮아지고, 1등급 컷과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는 14점에서 9점 차로 줄었다.
수리 ‘가’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6월 모의평가때 163점에서 2009 수능 때는 154점으로 9점 낮아지고, 1등급 컷과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는 26점에서 19점으로 줄었다. 수리‘나’형도 표준점수 최고점은 169점에서 158점으로 11점 낮고, 1등급 컷과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는 26점에서 20점으로 역시 감소했다.
반면에 외국어영역은 6월 모의평가 때 만점자 표준점수가 135점, 1등급 컷은 132점이었다. 2009 수능은 만점자 표준점수가 136점, 1등급 컷은 131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은 1점 높고, 1등급 컷과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는 3점에서 5점 차로 늘었다.
2005학년도, 2006학년도, 2007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 결과를 비교해 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지고, 1등급 컷과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도 역시 줄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대체로 6월 모의평가 때 보다는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갔고, 1등급 컷과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도 감소했음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된 주된 이유는 원점수 평균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실제 수능에서 상승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영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표준편차의 값도 커져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 간 차이가 줄어든것도 한 원인이 된다.
한편 영역별로 표준점수 추이를 살펴보면, 수리영역이 만점자 표준점수가 다른 영역에 비해 높았고, 1등급 컷과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도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 외국어영역은 점수 간 차이가 가장 작았고, 언어영역은 중간 정도의 수준이었다.
정시전형에서 대학들이 수능 점수를 활용할 때,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반영하고 있다. 백분위는 석차에 따른 상대평가이므로 만점자는 백분위 100점, 1등급 컷은 백분위 96점으로 그 차이 점수는 4점인데, 표준점수는 작년도 예를 보면 수리‘나’형이 20점차로 가장 컸고 수리‘가’형 19점차, 언어 영역 9점차, 외국어영역은 5점차로 영역별로 차이가 났다.
이를 통해 상위권의 경우에 수리영역은 표준점수 변별력이 높게 나타난다. 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간 차이가 적었고 언어영역은 그 중간 정도에 머물렀다. 다만, 등급 간 구분 점수가 2등급, 3등급 등으로 내려가면 6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 사이에서 의미있는 점수차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중상위권부터 중위권까지는 표준점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이와 비교해 백분위 변별력이 더욱 커진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수능 성적 반영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상위권은 수리영역의 표준점수 고득점 여부가, 중상위권 및 중위권은 언어 및 외국어 영역에서 백분위 고득점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올해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실제 수능때 최고점 표준점수나 상위 등급간 점수차는 줄어들 전망이므로 이번 평가에서 높은 표준점수가 나온다고 해도 상대적인 위치가 중요하므로 백분위에 따른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와 역대수능 비교 [표1~3]
6.4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참여한 시험이다. 영역별로 자신의 객관적인 성적과 강·약점을 아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동안 고3 재학생들은 3, 4월 두 차례에 걸친 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를 치렀고, 졸업생들은 사설 기관의 모의고사를 여러 번 보았을 것이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나타난 결과를 보면서 성적 추이를 재차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6월 모의평가 이후, 7~8월 학습 시기는 지금까지 봤던 모의고사를 토대로 자신의 강·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단계다. 수시 2학기 지원을 고려한다면 철저한 계획을 세워 영역별로 학습해야 한다.
모든 계획은 ‘11월 12일’치르는 수능을 생각하며 일관성 있게 진행하고, ‘9월 3일’ 모의평가 때까지 지금까지 진행해 온 학습계획에 맞춰 점검할 필요가 있다.
수시 지원을 우선 고려할 학생은 학생부 성적이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나거나 대학별 논술고사, 면접 대비 성취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다. 따라서, 1. 2학년 및 3학년 1학기 학생부 성적, 상반기 모의고사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대학별 수시 지원을 결정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첫댓글 감사히 잘 봅니다..
표준점수나 백분위점수로 예상합격학교 알수 없을까요?
좋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