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는 히브리어로 ‘자비의 집’이라는 뜻이며, 베이트는 ‘집’이라는 뜻이고 ‘하스다’는 ‘자비’라는 뜻이다. 베데스다 못은 BC 8세기경부터 있었으며, BC 200년경에 이전에 있던 못 옆에 거의 같은 크기의 쌍둥이 연못이 만들어 졌다. 이 두 개의 못 사이에는 폭 6m의 분리 벽이 있었다.
예수님 당시의 베데스다 못의 크기는 길이 100-110m, 넓이 62-80m, 깊이 7-8m 정도 되었다. 이 크기는 남북으로 위치한 두 개의 쌍둥이 연못을 모두 합한 것이다. 이 못은 물이 솟아나는 샘물이 아니라 빗물을 모아 놓은 것이며 성전에 물을 공급하고 종교적, 의학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전에 스데반 문(사자 문) 근처에 양 문이 위치하였으며 이 부근에서 성전 제사 때 드려질 양들을 사고파는 곳이 있었고 이곳 베다스다 연못의 둘 중에 한 곳에서 제사에 드릴 양들을 씻었던 것이다(느 3:1,32; 느 12:39; 요 5:2).
오리겐(AD 231년)은 베데스다 못에 관하여 말하면서 가장자리에 4개, 연못 중앙에 하나의 기둥에 관하여 말하였다. 이것은 요한복음의 ‘행각 다섯’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다. 1952년에 쿰란 제 3번 동굴에서 발견된 구리 동판 두루마리 문서에도 양의 못이 두 개의 저수지로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에스쿨라피온 신전 터와 베데스다 교회
AD 135년경 유대인 제 2차 대 반란을 진압한 하드리안 황제는 베데스다 연못 위에 로마의 신들 중에서 ‘치료의 신’인 에스쿨라피온 신전을 건축하였다. AD 5세기경, 비잔틴 시대에 남쪽과 북쪽의 중간에 바실리카 양식의 대교회가 세워졌다. 이 교회는 AD 614년에 페르시아의 침입으로 파괴되고 십자군 교회가 비잔틴 교회위에 다시 세워졌다.
비잔틴 교회와 십자군 교회(위)
오랜 세월 동안 흙으로 덮여 있던 이곳은 1956년 본격적으로 발굴되었을 때 길이 52m, 폭 40m 정도의 북쪽 연못과 길이 57m, 폭 48m 정도 크기의 남쪽 연못이 발견되었다. 이 연못은 4개의 행각으로 둘러싸여져 있었으며 한 개의 행각은 남․북 연못 중간에 위치하였다.
예수님 시대의 베데스다 연못 모형
예수님께서는 유대인의 명절이 있었기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고 베데스다 연못으로 가셨다. 이곳에서는 천사가 물을 동하게 할 때 누구든지 제일 먼저 물속으로 들어가면 어떤 병이든 고쳐지는 역사가 있었다. 그곳에서 38년 동안이나 병으로 고통 하는 자를 보시고 예수님께서 질문하셨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는 대답하였다. 병 고침을 받기위해서 물가로 가는 동안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간다고 하였다. 이때 예수님께서 명령하셨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즉시 이 사람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고 병을 고침 받고 자리를 들고 걸어가게 되었다. 아무런 소망도 없고 희망도 없었으며 38년 동안 병마에 고통 하던 이 병자는 베데스다 연못에서 소망의 주님을 만났고 주님으로 인하여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이것은 마치 물이 포도주로 변화된 것과 같은 것이다. 여호와 라파(치료의 하나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