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 수성사격장 사격훈련중단 주민들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을까
더팩트, 오주섭 입력 2021. 12. 11
국가권익위, 조정기간 사격훈련 철회 주민입장에서 최선 다할 것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항 장기 수성사격장 아파트 헬기 사격훈련이 잠정 중단된다. 이와 더불어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도 철회 될 전망이다. 10일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 주관으로 열린 ‘포항 수성사격장 소음피해 집단민원 점검회의’에 참석 이같이 답을 얻어 냈다"고 말했다.
반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현희 위원장이 국민권익위가 지역주민 편에서 일하고 주민 입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위원장은 "중앙부처, 지자체(경북도, 포항시) 등이 포함된 민-관-군협의체를 구성해 모든 사안을 협의 후 조정회의 개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방부와 해병대도 "조정기간 동안 사격훈련 중단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을 철회 검토 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도 "수성사격장 문제가 한미동맹에 매우 중요한 사안인바, 정부와 주민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있음을 미국정부 등에 알리는 등 외교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대위는 내년 1월까지 주민숙원 사업과 지역발전 사업 현황을 제출하게 된다.
이날 반대위측은 전현희 위원장에게 "민-관-군협의체 참여는 동의하지만, 신뢰를 가지고 협상하려면 우선 조정기간 동안 사격훈련 중단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국방부와 해병대가 2022년 1월부터 강행하려는 사격훈련을 조정기간 동안 무조건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