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차례나 제사에 살생은 금물
”참 어려운 일이지요. 일생 동안 그렇게 계를 지키고 경건한 생활을 했으니.“
이사희가 말했다.
”누가 아니래요. 그야말로 모범 불자이시지요.“
나대광도 맞장구를 치며 대답했다.
그들이 서로 주고받고 하는 말은 바로 김석연 그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것이었다.
김석연은 실로 정성스럽고 착했다.
원근의 불교계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애석하게도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병으로 죽으니 나이 겨우 사십 세였다.
”선업을 닦은 날짜가 길지 못해 서방정토에 나지 못하였다. 그러나 나는 저승에서 생활이 오히려 안락하다. 그리고 왕래도 매우 자유스럽다.“
이것은 김석연이 어떤 집안 식구의 한 동자에게 꿈에 나타나 한 말이었다.
또 하루는 그의 부인의 꿈에 나타나 매우 화난 얼굴로 야단을 하는 것이었다.
”당신은 왜 그리 어리석소. 그렇게도 우매한 짓을 하는 거요.“
그 부인이 그 뜻을 몰라 물어보았다.
”당신, 무슨 말씀 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당신이 내 무덤 앞에 닭을 잡아다 제사를 지내지 않았소. 지금 저승 관리가 나를 따라다니며 행동을 감시하고 있소.“
”그럼 대단히 미안하게 되었소. 그런데 며느리가 곧 출산하게 되었소. 태아가 남아인지 여아인지 말해 보시오.“
김석연은 탄식하며 대답했다.
"남자 아이오. 별일은 없을 것이요. 그러나 이후에 또 남자아이를 낳을 것인데 그때는 좀 어렵겠는 걸.“
”무엇이 어렵다는 것이요.“
”모자의 생명이 모두 어렵겠소.“
과연 김석연의 말대로 되었다.
온 우주법계에 회향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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