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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절 두 번째 주간 수요예배 / 3월 19일 수요일.
+ 제 목 : "사순절에 더 거룩한 삶을 삽시다."
+ 본 문 : 요 엘 2장 12절 - 17절 (구약성경 1271쪽)
12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15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16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
17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을 욕되게 하여
나라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겠나이까 할지어다. 아멘!
2025년 고난주일은 4월 13일이고, 부활주일은 4월 20일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부활주일 전날까지 40일 동안의 사순절기는,
3월 5일부터 시작이 됐습니니다. 그리고 오늘은 사순절기 두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은 “사순절에 더 거룩한 삶을 삽시다!” 라는 설교제목으로 나누겠습니다.
+ 옆에 분들과 인사합시다. / “0 0 0 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농사에도 절기가 있는 것처럼 성경에도 절기가 있고 교회에도 절기가 있습니다.
사람은 때를 알고 살아가야 합니다. 절기에 맞춰 농사를 지어야 풍성한 추수를,
거둘 수 있는 것처럼, 만사의 때를 알고 때에 맞게 행동할 때 성장이 있습니다.
지금은 계절적으로 꽃이 피는 봄입니다. 교회 절기상으로는 사순절기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 사순절을 알고, 기념하고, 지켜야 하는데, 교회에서 알려줘도,
자꾸 잊어버리고 삽니다. 그리고 알려줘도 사순절을 지키지 않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사순절을 바로 알고 기념하고 지킬 때에,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우리의 몸에 예수님을 닮아가는 예수님의 흔적을 지니고 살아가길 원합니다.
첫째로, 사순절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사순절이란 무엇입니까?
사순절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테살코스테' - '40일 간의 기념일' 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해서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내자고 시작된 그런 절기를 의미합니다.
성경을 보면, 40일은 경건한 삶과 관련된 상징적인 숫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주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하면서 공생애를 준비하셨습니다. 모세도 40일간 시내산에서 금식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준비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40년을 저 광야에서 훈련받았습니다.
이렇게 40이라는 숫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경건생활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우리 기독교는 한 해에 한 번은, 40일 동안을 절제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을 힘써 연습하자는 뜻에서, 사순절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사순절기를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초창기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준비하면서 금식했는데,
이것을 본받아서 부활절 전에 금식을 했고 철저하게 기도와 신령한 훈련을 했습니다.
사순절은 이런 초대교회의 전통을 본받아 금식하며 기도하는 일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초창기 사순절에는 저녁식사만 허용되었고, 육류는 어떤 것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14세기에 와서 많이 완화되었는데, 이때 점심식사와 간단한 저녁식사가 허용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금식기도보다는 절식 기도로 완화되었고, 음주가무를 삼갔고,
연극 관람이나 연애소설 읽는 것도 금했으며, 화려한 옷을 입는 것도 피했습니다.
물론 오늘 우리가 이런 전통을 꼭 따라야 된다는 의무는 없지만 그러나 여전히,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생활을 위해 두 가지는 지켜야 합니다. 하나는 절제입니다.
먹기는 먹되 먹고 싶은 욕망의 노예가 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적당히 쉬고,
재창조를 위한 문화생활은 하되 향락과 즐기는 욕망에 빠지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무언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거룩해야 할 영혼이, 육의 굴레에 사로잡혀 자유를 잃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생활을 위해서, 또 다른 하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영적 만남을 갖자는 것입니다.
세상살이에 쫓겨 중단했던 기도, 영적 나태함으로 약해진 기도를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주님과의 만남으로, 우리의 영이 더 강건해지게 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사순절 기간, 절제의 삶을 사시고, 더욱 기도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생활에 힘쓰자는 사순절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특별히 오늘 본문 말씀은 사순절의 메시지를 찾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오늘 본문 요엘 2장 15절, 1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아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골방에서 나오게 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평소와는 다른 아주 특별한 모임을 요구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특별한 계기를 마련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사순절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올 특별한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경건한 신앙생활을 위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특별한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메시지는,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내게로 돌아오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게 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우리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마치 거울 앞에 비추어 보는 것처럼, 자기 모습을 그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만하던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위선을 떨던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큰 죄인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기의 공적에 취해 살던 사람들은, 자기가 허물이 있는 사람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교회의 예배 예전에 보면,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에는 특별 예식을 가졌습니다.
이 예식에서 주의 종들은 재를 성도들의 머리에 얹어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잊지 마십시오.' 여기서 재는 죽음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재를 머리에 얹어주는 것은 방자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있지 않으면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립니다.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합니다. 나를 바로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면, 거울 앞에 서게 되는 것 같이 나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아멘입니까?
톨스토이는 진정한 사나이가 되려면 세 곳을 다녀와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첫째는 군대이고, 둘째는 병원이고, 그리고 셋째는 감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 곳의 공통점은 우리 자신을 새롭게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군대에 가서 고생해보면, 자기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함을 압니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해 보면, 자기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죄를 짓고 감옥에 가보면, 자기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알게 됩니다.
톨스토이는 진정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깨달아야 사나이다운 사나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를 잊은 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만하고, 그래서 죄를 짓고,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이 사순절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서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새롭게 발견해야 합니다. 그래야 영적 성숙의 길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한 신앙생활에 힘쓰는 사순절이 되기 위해서,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았다면, 깊이 참회하라는 교훈을 받습니다.
오늘 본문 15절 말씀 중에 보면 “...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오늘 본문 17절 말씀 중에 보면,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 하나님께서 보실 때,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나와, 통곡해야 할 정도로 죄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당시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늘 주님의 성전에 나와서 백성들의,
죄 때문에 울어도 시원치 않을 정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죄 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통곡하며 눈물을 흘리며 회개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면,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참회하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눈물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참회의 눈물이 필요합니다.
이 사순절 기간 여러분에게 뜨거운 눈물의 기도가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진정한 참회로 우리가 정결하고 거룩하게 다시 세워지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한 신앙생활에 힘쓰는 사순절이 되기 위해서,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 깊이 참회하고 거룩을 회복하라 하십니다.
오늘 본문 16절 말씀입니다.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 - 하나님께서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공통적으로 명령하는 말씀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는 명령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룩하라.” 는 말씀의 뜻은 구별되라는 말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타락하고 패역한 이 세상과 철저하게 구별되셨듯이,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은 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거룩에 대한 열망입니다.
연어는 신비로운 물고기입니다. 어떻게 자기가 태어난 자리로 찾아갈 수 있을까요?
어떤 연어들은 2년 만에, 또 어떤 연어들은 심지어 5년 만에 돌아온답니다.
저 태평양을 휘 젖고 다니다가 알을 날 때면, 저 강원도 산골짜기로 찾아옵니다.
바위가 가로막고, 수중보가 가로막고, 폭포가 가로막아도 그 자리를 찾아옵니다.
어떻게 찾아옵니까? 태어난 자리의 물의 냄새를 맡고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로 나아가고자 하는 뜨거운 열망이 그렇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는 동안 거룩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연어가 그 열망을 잃어버리면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열망을,
잃어버리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예수님처럼 살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
우리 삶 속에서 주님의 향기를 날리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되려면 거룩에 대한 열망, 그리고 거룩한 삶을 위한 용기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답변을 참 잘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yes',
이 세상에서는 'No' 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반대가 되면 큰일입니다.
이 세상이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부정부패를 저지르라고 유혹합니다.
이 때 우리가 'No' 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음란한 자리로 나아가자고 유혹합니다.
이 때 'No' 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탄은 거짓을 말하라고 유혹합니다.
이 때 'No'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에게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받습니다. 여러 가지 손해를 봅니다. 때론 핍박도 받습니다.
그러나 포기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멘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경건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영적 권태기에 빠져서 깊이 잠들어 있던 심령이 깨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던 심령이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참회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거룩을 회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마무리기도 /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