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분이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들 4명, 성인 16명)
2005년 혼자서 첫 배낭여행을 떠난 곳 베트남 하노이!
2011년 딸아이와 조카녀석을 데리고 배낭여행을 떠난 곳 캄보디아 씨엠립!
이 의미있는 곳에 단체여행인솔자가 되어 다시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네요.
물론 2012년도에도 인솔로 다녀온 베트남이지만 개인적으로 '복잡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은체 VN427편에 몸을 맡겼습니다.
아침비행기는 역시 상쾌하게 시작합니다.
4시간 30분의 비행후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합니다.
가이드 계성준실장 미팅.
서경방송 해외문화탐방부터 서경투어 상품까지 저희 상품을 가끔 가이드해오신 분이십니다.
(사진 - 계성준실장 도촬? 둘이서 와인바에서 한잔하는 모습입니다.)
3일째 씨엠립으로 들어가는 비행시간이 여유가있어 바로 하롱베이로 가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는 역시나 과일농장에서 열대과일 시식을 하였습니다.
(사진 - 바나나, 망고, 땅콩 등등이었네요)
하롱베이에 도착해서는 바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섬마을식당에서 삼겹살을 무제한으로 먹고는 맛사지샵으로 GO GO!
1시간짜리 맛사지를 받고는 숙소로 돌와왔습니다. (파라다이스호텔)
서경투어에서 파라다이스호텔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까닭은....
주변이 온통 해산물 안주가 곁드려진 노천 대포집들이라서 입니다.....실제로
저렴한 현지 안주와 술을 안전하게 드실 수있기 때문입니다.
호텔 대각선 맞은편에 하롱포차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선술집도 있습니다.
(사진 - 가운데 주황색간판이 하롱포차. 밤이되면 주변이 온통 선술집으로 바뀝니다.,)
둘쨋날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합니다.
바로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유람선에 탑승합니다. 그리곤 승솟동굴, 티톱섬, 유일하게 선택관광으로 진행한 스피드보트를
타고 원숭이섬까지 관람하고 왔네요. 물론 서경투어 상품은 활어회가 기본포함입니다. 중식은 활어회와 선상식으로
거하게 드시고 돌아오는 길에는 노래방기계로 약간의 안무와 함께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사진 - 여행참가자이신 이종석님 가족모습입니다.)
(사진 - 이제야 모두 '일행'이 되어 흥겨움에 빠져듭니다.)
둘쨋날밤에는 투벤남에서 베트남 전통 민속공연과 함께 뷔페식으로 역시 거하게 드시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사진 - 너무 잘드셨던 투벤남 브라질바베큐뷔페)
셋째날입니다. 다시 하노이로 돌아와서는 포함된 씨클로를 타고 구시가관광을 하였습니다. 중식은 한인식당 오죽헌에서
분짜정식을 먹었습니다. 분짜는 호불호가 나눠지는 베트남 전통음식입니다만 개인적으론 참 좋아라합니다. 쌀국수를
달짝지근한 육수에 야채와 담궈 고기와 함께 먹는 그 맛... 지금도 군침이도네요.
점심식사후엔 바딘광장, 한기둥사원, 문묘를 차례로 관람하였습니다.
이젠 씨엠립으로 떠나야할 시간입니다.
계성준실장과 작별인사를 나눈지 2시간만에 새로운 캄보디아 가이드인 김은주부장과 미팅을 하였습니다.
현지에서 적극추천한 여성가이드 김은주부장. 일명 웬디로 통하는 베테랑 가이드입니다.
(사진 - 앙코르왓 코끼리테라스위에서 김은주부장과 함께)
씨엠립에서의 첫 일정은 저녁식사입니다. 역시 한인업소인 신대감숯불구이에서 맛있는 숯불 화로구이로 원없이
식사를 하였습니다. 호텔체크인후엔 자유시간입니다. 우리가 묵은 퍼시픽호텔은 수영장이 단연 압권입니다.
많은 분들이 미리준비해오신 수영복을 갈아입고 여유있는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권팀장은 뭐했내구요?
수영 못합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찍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네요.
많은 분들이 수영장 테라스카페에서 한잔하자고 하셨지만 이번 팀컬러가 애기 동반한 가족이 8분, 나머지가 중장년의
부부팀입니다. 제가 끼기가 좀 그렇네요.
리셉션에서 툭툭이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올드마켓까지 4달러 달라네요. 거리가 좀 있기는 하지만 다 못주죠.
3달러에 '쇼부'치고 유명한 레드피아노로 향했습니다. 안젤리나졸리가 들러서 유명해진 카페죠.
2층에 자리잡고 앙코르생맥주와 '이상한'안주를 시켰네요.
혼자 마시는 술 진짜 '청승'입니다. 안주는 도무지 인간의 음식이 아니더군요.
30분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섰네요. 계산은 2.75불. 약 3천원 나왔습니다.
올드마켓을 잠시 배회하다가 다시 호텔로 돌와왔네요. 왕복 6달러 교통비에 술값은 2.75불 들었네요 .ㅋ
(사진 - 레드피아노 카페에서 내려다 본 올드마켓모습입니다.)
4일째가 밝았네요. 오늘은 캄보디아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앙코르유적지 관광입니다.
먼저 왕코르와트 사원, 타프롬사원 관광 후 점심식사(늘봄가든 쌈밥정식). 그리고 오후에는 앙코르톰, 바푸온사원
바이욘사원, 코끼리테라스 순으로 관람했네요. 문둥왕테라스는 더워서 생략!
(사진 - 예전에 전 국회의장님이 사진을 찍은 곳이라고 해서 단체사진 한장 찰칵!)
(사진 - 그림같은 앙코르 왓 사원풍경입니다.)
앙코르 와트 관람을 모두 마친 후 포함된 전신맛사지로 2시간동안 릴렉스에 빠졌습니다.
그리곤 저녁식사를 위해 캄보디아민속촌에 위치한 압살라공연장으로 갔습니다.
여기서 아쉬운 점 하나! 이 곳 공연장은 씨엠립내에 7개 압살라디너쇼장중 하나이며 한국인들에 입맛에 맞은
메뉴가 대부분인 것에 반해 공연의 스케일이나 다양성은 오리지널 꿀렌압살라디너에 비해 떨어집니다.
뭘 선택해야힐까요?ㅠㅠ 맛이냐? 공연이냐?
다시 숙소에서는 수영과 음주의 여유로움이 펼쳐집니다.
또 다시 일없어진 권팀장!
예전여행에서 알게된 교민 1세대 리쳐드권님과 일잔을 가졌습니다. 물론 다른 교민분들과 함께...
리쳐드권은 현지 자유여행을 알선하는 여행업무와 방송사 프로그램 현지코디일을 하고 계십니다.
산청 신안면이 고향이라 더 친근한 분이죠.
(사진 - 예전사진이구요. 사진 좌측 붉은색티셔츠를 입으신 분입니다. 요 사진은 바라이호수아래에서 식사중 한장!)
다섯째날이 밝았습니다. 여섯째날 아침 한국도착이니 실제로는 마지막날이네요.
오늘 일정은 재래시장, 서바라이호수, 왓트마이사원 그리고 중식후(앙코르수끼) 권팀장이 힘겹게 준비해간 깜퐁플럭
탐방입니다. .
(사진 - 서바라이호수를 가기전 들린 재래시장에서 열심히 김부장님의 설명을 듣는 우리팀 모습)
(사진 - 앙코르 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인공호수인 서바라이호수)
(사진 - 호수 입구에서 망고, 망고스틴, 바나나 등으로 과일을 즐기시는 모습)
(사진 - 미니킬링필드라고 불리우는 왓트마이 사원)
(사진 - 폴포츠정권의 만행을 보여주는 '해골탑')
톤레삽 호수를 가는 방법은 3가지정도로 요약됩니다.(관광)
첫번째가 한국 패키지팀이 들어가는 총크니어, 그리고 자유여행자들만 이용하는 메찌레이, 마지막으로 우리팀이 들어간
깜퐁플럭입니다. 장단점이 있는 지역이지만 저흰 깜퐁플럭으로 사전에 준비해뒀습니다.
(사진 - 씨엠립시내에서 50분정도 포장길과 비포장길을 달립니다.)
(사진 - 선착장에 도착하면 유람보트를 전세냅니다.)
(사진 - 약 40분정도를 달리면 수상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진 - 수상마을에서 5분정도를 더 가면 맹그로브숲이 나옵니다. 여기서 쪽배로 갈아탑니다. 2인이 한배.)
(사진 - 약 40분간의 쪽배투어를 마치고 다시 5분여를 유람보트로 이동하면 더넓은 톤레삽호수의 수평선이 보입니다.)
지금은 우기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라 아직 물이 많이 차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착장도 매표소에서 차를 타고
10분정도를 더 들어가야 했네요. 역시나 모든 분들이 깜퐁플럭투어를 좋아라 하시네요.
참 많은 고민이 드는 순간입니다. 여행객을 습관처럼 받아들이는 현지여행사. 그리고 현지여행사의 일정에 의존하는
한국여행사. 얼마되지않은 추가비용인데...
솔직히 소비자들도 변해야합니다. 여행의 품질보다 견적가 만원, 이만원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니...
물론 모든 소비자들이 그렇치는 않습니다만...
저희 팀은 깜퐁플럭 투어를 시작하기전에 천원씩 자발적으로 거두어서 태국라면 2박스를 구입해 갔습니다.
(라면하나 자국산을 못만드는 캄보디아입니다.)
톤레삽호수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수상마을의 작은섬에서 그곳 아이들에게 저희팀 손님들이 직접 라면과 과자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사진 - 라면과 과자를 받기위해 줄서는 아이들)
(사진 - 갈수록 아이들은 몰려들고 급기야 받지못하는 아이들도 생기고...)
몰려드는 아이들... 떨어져가는 라면과 과자...
한 손님이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돈 십만원만 거둬서 더 많이 사가지고 와야하는데..."
'그 마음 변치 마십시요'
직접가서 보시면 다들 그런 마음이 드실겁니다.
혹시라도 캄보디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아이들 헌 옷가지 몇가지라도 준비해 가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렇게 4박 6일간의 여행이 마지막엔 '공정여행'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 저녁식사는 한인식당 청송에서 삼계탕 한그릇으로 보양하셨네요.
20분과 함께한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
좋은분들과 함께여서 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늘 외치는 "서경투어 화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