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10만명 중 68명이 유방암 걸려
환자의 60% 유방 완전 절제
40대 여성 10만 명 중 68명이 유방암에 걸리며, 유방암 환자의 60% 정도가 유방 완전 절제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01년 11월 시작된 한국유방암학회의 ‘온 라인(ON-LINE) 유방암 등록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지난 2001년 11월부터 전국 58개 대형병원 유방암 전문의들에게 환자의 연령과 병기(病期), 수술법 등을 직접 입력하게 하는 온라인 유방암 등록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8000여 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들의 연령은 40대, 50대, 60대, 30대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40대 68.1명, 50대 58명, 60대 33.5명, 30대 24.3명이었다. 상계백병원 일반외과 한세환 교수는 “서구에선 40대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50대에 가장 많은 데 비해 우리나라는 10년 정도 빠른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암 발견 당시 환자의 병기는 0기 8%, 1기 29%, 2기 50%, 3기 11%, 4기 2%였다. 사실상 완치가 가능한 조기 유방암(0기, 1기, 2기) 환자는 87%였다. 치료방법과 관련해선 유방과 주변 림프절까지 완전히 잘라내는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여성이 60%였으며, 3%는 림프절은 보존한 상태에서 유방만 절제했다. 35%의 여성은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보존술을 받았다. 유방보존술 비율은 1996년 18.7%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