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돌]은 사람의 이름에 사용되는 접미사라고 얘기합니다.
순우리말이며 '똑똑하다, 똘똘하다'와 같은 어원에서 분화된 말입니다.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 전문가, 달인의 의미로 [-돌]을 썼습니다.
바둑기사 이세돌의 이름에 쓰인 [돌]이 바로 그러한 의미입니다.
일본인들의 이름에 "토오루(とおる)"가 많이 있는데, 어원이 같습니다.
예전 순우리말 이름에는 그냥 "돌이"라는 이름도 많이 있었습니다.
[돌이]와 [똘이]는 같은 이름입니다. 아주 똘똘한 사람이란 뜻이지요.
아주 인색한 사람을 "짠돌이"라 하고
꾀가 많은 사람을 "꾀돌이"라 하며,
잘 먹는 사람을 경상도 방언어로 "묵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악을 쓰며 아주 악착같이 덤비는 사람을 "악돌이"라고 합니다.
국어사전에는 없지만 '호돌이, 보라돌이, 죽돌이, 공돌이' 같은 말들도 많이 씁니다.
사람들이 그 본래 쓰임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石을 의미하는 말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돌]은 [-달]과 같은 어원에서 분화된 말입니다.
[-돌]의 쓰임은 앞에서 설명하였고,
[-달]은 "키다리, 꺽다리, 늙다리, 뼈달이" 같은 말에 쓰이고 있습니다.
출처:네이버지식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