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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란 나무가 무성하게 들어찬 곳이라고 한글 사전에서 풀이하고 있습니다. 숲에는 나무만 있는 것 처럼 생각되는 수가 있으나 많은 풀과 여러 가지 동물들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숲은 푸른 빛깔로 이해됩니다. 다른 색들이 있기도 하나 녹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푸른색은 평화와 안전, 그리고 젊음(청춘)을 상징하는 색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숲은 평화스럽고 안락한 곳이며 생명의 활기가 넘치는 곳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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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행정용어 또는 법률 용어로는「산림」이라고 합니다. |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는 산이 많고 숲이 대부분 산에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산위에 아파트를 짓고 골프장도 만들지만 옛날의 산에는 당연히 숲이 있었기 때문에 산과 숲을 나누지 않고 하나의 개념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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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살아 쉼쉬는 커다란 생명체입니다. |
숲에는 생명이 들어 있습니다. - 나무, 숲, 온갖 새와 산짐승,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미생물 - 이들은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로서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여 끊임없이 이어가는 순환의 고리를 이루어 조화롭게 살아 갑니다. 이런 사슬을 우리는 생태계라고 부릅니다. 숲이라고 하는 생태계는 아끼고 가꾸어 주면 좋아 춤추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그리고 집 지을 나무와 먹을 것들을 만들어주지만, 깍아내고 못살게 굴면 몸살을 앓고 죽기도 하는 커다란 생명체입니다.
" 숲이 죽어 쓰러지면 땅은 사하라와 같은 사막으로 변해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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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개념과 용어정리 |
숲이란 수풀이 줄어서 된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숲과 동일한 개념으로 산림(山林) 또는 삼림(森林)이라는 단어들이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나무가 무성하게 꽉 들어 찬 곳 또는 풀, 나무, 덩굴이 한데 엉킨 곳을 숲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보통명사로를 숲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행정, 전물기술적 용어로서는 산림과 삼림이라는 단어가 혼용되고 있습니다. 목(木)이라고 하는 것은 한 나무 한 나무의 나무를 지칭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으나, 임(林)과 삼(森)의 구별은 어렵습니다. 목이 모이면 임이되고 더 많이 모이면 삼이 된다고는 하지만 거기에는 여러 가지의 조건이 붙습니다. 인공림과 같이 나무의 높이가 고른 것이 임이고 원시림에서 볼 수 있듯이 크고 작은 나무들이 구성된 것이 삼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평지에 있는 것을 임, 산에 있는 것은 삼이라고 하기도 하며, 임은 밝고 삼은 어둡고 울창한 이미지를 줍니다. 나무들이 저절로 자라서 울창한 것이 삼이고 사람들이 심어서 기른 것은 임이다 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숲을 경영하는 임업인들은 구성하고 있는 나무의 종류에 따라 침엽수림, 활엽수림, 침·활 혼효림등으로 나눕니다. | |
원시림 |
사람의 손이 가해진 적이 없고, 과거에 중대한 재해등의 피해가 없는 산림 넓은 의미로는 계획적으로 벌채된 적이 없고, 근년에 중 대한 피해를 받지 않는 산림, 원시림, 처녀림이라고도 합 니다. |
천연림 |
거의 자연상태로 성립해 있거나 그런 과정에 있는 산림을 지칭, 원생림, 천연림, 이차림을 포괄합니다. 인공림의 반대개념의 용어나 말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 다. 최근에는 자연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천연생림 |
벌채된 적이 있으나 그 후에 인공림이 가해지지 않아 자연 그대로 갱생된 산림 |
이차림 |
천재, 인재를 불문하고 파괴되어 나중에 자연상태로 보존 된 산림. 소나무림이나 자작나무림 등이 전형적입니다. 이 미 원생림에 가까운 상태에 있는 것은 이차림이라 하지 않습니다. |
극상림 |
천이의 최종단계 즉 극상에 달한 산림, 환경조건에 따라서 는 이차림적 상태에만 머무는 수도 있습니다. |
인공림 |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진 산림. 인공조림지가 많고 인공 식 재에 의한 것이 많으므로 식재림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 니다. |
기 타 |
열대림, 온대림, 한대림, 도시림, 보안림 등... 하지만 최근 에는 산림과 삼림의 개념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자는 추세 가 강합니다. 산림의 조건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 수목이 란 키가 크고 줄기와 가지가 구별이 확실한 것. 그리고 나 무의 상태(수관폭)가 어느 정도의 면적을 가지고 있을 것 등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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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혜택 |
오늘날 우리 현대인들은 무엇이든 돈으로 따지길 좋아합니다. 흔히 비싼 것이면 가치가 큰 것이고 싼 것이면 가치가 적은 것으로 여기고 있음은 현대 물질문명의 소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과 질, 그리고 생명과 연관된 숲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요? 물론 요즘 새로운 경제의 이론들에 의하여 시장 가치가 형성되지 못하는 공공재를 금원화 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쓰이고 있지만 그것으로 숲의 모든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돈으로 따질수 없으리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 무엇이든 간에 인간의 궁금증을 그대로 둘 수 는 없는 일, 그래서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돈으로 환산하여 보았습니다. 숲의 혜택 중에서 돈을 받고 파는 임산물 이외의 것을 공익적기능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숲의 공익적 기능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면 1995년도를 기준으로 한해동안 그 가치가 무려 34조 6,110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국민총생산의 10%에 상당하는 금액이며, 국민 한 사람마다 78만원에 상당하는 혜택을 드린 것입니다. 그러나 이 평가액은 소음방지, 기상완화, 방풍, 생물종보존 등의 환경적 가치와 문학, 예술, 교육, 종교 등 산림문화적 가치는 포함되지 아니하였으므로 사실상 산림으로부터 받는 혜택의 총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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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자원의 곳간이다. |
인간이 이룩한 문명과 기술로 만든 인공의 먹거리와 생활용품이 제아무리 많고 좋아도, 자연의 숲으로부터 얻는 것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숲은 가장 좋은 천연의 생산공장이며 모든 나무자원의 보물창고입니다. 숲은 목재를 비롯한 임산물의 보고입니다. 주택이나 가구에 사용되는 목재, 합판의 원료, 종이를 만드는 펄프등의 원료등 식물섬유의 생산지입니다. 여러 가지 나물, 버섯같은 청정 채소류의 생산자이기도 합니다. 특히 송이버섯, 표고버섯 등은 우리나라 임산물 중에서도 그 비중이 커지고 있어 주목받는 숲의 산물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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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거대한 산소공장이다. |
숲속의 공기는 언제나 신선하죠? 왜냐하면 나무들은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신선함을 주는 산소를 내뿜는 광합성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잘 가꾸어진 숲 1ha는 연간 탄산가스 16톤을 흡수하고, 12톤의 산소를 방출합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0.75kg의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1ha의 숲은 하루에 44명이 숨쉴수 있는 산소를 공급해 주고 있는 셈입니다. 4) 숲은 성능 좋은 공기정화기이다. 1리터의 도심지 공기 속에는 10만~40만개의 먼지가 있는 반면 숲속의 공기에는 수천개에 불과하답니다. 이는 우리의 생활환경의 산업화, 도시화 됨으로 인하여 막대한 양의 분진과 매연을 배출해 내지만 숲이 이러한 오염물질을 걸러주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인체에 해로운 대기중의 먼지, 아황산가스, 질소화합물의 잎의 기공을 통하여 흡수하거나 잎표면에 흡착시켜 공기를 정화하는데 1ha의 침엽수는 1년동안 약30~40톤의 먼지를, 활엽수는 무려 68톤의 먼지를 걸러낸다고 합니다. 먼지를 걸러내는 숲의 효과를 정도에 따라 먼지 잡아두는 넓이로 표현하는데, 밭은 5㎡, 풀밭은 10㎡, 덤불숲은 약100㎡인데 비해 잘 가꾸어진 숲은 1,000㎡나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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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아름다운 방음벽이다. |
소음을 줄이는데 쓰이는 방음반은 코르크, 유리섬유 등의 방음재로 만들며 작은 구멍을 뚫어 소리를 흡수하도록 합니다. 숲속에 들어가면 도회지의 갖은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함을 느낄수 있는데, 이것은 나무줄기나 가지, 잎 등으로 구성된 숲도 구멍이나 틈이 많으므로 방음판고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며 나뭇잎이 크고 많을수록 소리를 잘 흡수합니다. 또한 숲의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여 '방음림'을 가꾸기도 하는데, 50m폭의 숲은 소음을 10~15데시벨(db)이나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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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거대한 녹색댐이다. |
숲에는 늘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죠? 숲속의 흙이 빗물을 가득 빨아들였다가 조금씩 조금씩 흘러 보내기 때문입니다. 숲에 있는 흙은 언뜻 보기엔 단단해 보이지만 공기와 물, 그리고 무수한 생물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흙 알갱이 사이에는 무수한 구멍이 있어서 스폰지처럼 물을 저장하였다가 천천히 지하로 흘려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많은 산에서는 빗물의 35%가 지하수로 흐르는 반면 민둥산에서는 10%정도만이 지하수가 될 뿐이며, 낙엽활엽수림의 땅은 나무가 없는 땅에 비해서 14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숲은 1년동안 소양감댐의 10개와 맞먹는 양인 180억톤의 물을 정장하는 거대한 녹색댐의 역할을 합니다. 숲은 물을 저장할 뿐 만아니라 물을 맑게 정화시켜주기도 하지요. 나무와 흙이 숲에 내린 비와 눈을 깨끗이 여과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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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재해방지 센터이다. |
흙을 생명의 근원이라고 하는데, 숲이 이생명의 근원인 흙을 지키고 있습니다. 나무뿌리와 크고 작은풀, 낙엽, 부러진 가지들이 흙을 끌어안아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주므로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숲의 토사유출 방지능력은 황폐지의 227배에 달한다고 하니 울창한 숲이 많다면 산사태나 낙석, 홍수같은 피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또한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든다해도, 울창한 숲이 많다면 최대한 그 피해를 줄일 수 있기도 하지요. 게다가 숲은 온도조절능력과 강한 바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서 우리가 살 수 있는 기후를 알맞게 조절해주기도 합니다. 잘 가꾸어진 방풍림은 나무 높이의 35배의 거리까지 바람의 피해를 막아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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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건강증진 센터이다. |
가끔씩 쉬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우리는 이럴 때 숲을 생각하고 또 숲을 찾아갑니다. 우리가 즐기는 관광과 낚시, 야영등 레저의 대부분이 숲을 이용하거나 숲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숲을 해치지 않는다면 숲은 언제나 맑고 푸른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 줍니다. 숲 자체의 아름다움과 쾌적함으로 말이죠. 뿐 만 아니라 우리가 숲에서 마시는 공기는 산소가 풍부하고 '피톤치드'라는 천연 식물향이 있어서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켜 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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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이다. |
숲에는 많은 식구들이 함께 삽니다. 산짐승과 새와 곤충과 미생물 등이 숲을 이용하고, 의지하며 마음껏 자신들의 삶을 즐깁니다. 숲은 그들의 집이고, 먹거리를 마련하는 장소이자 죽어서 돌아갈 영월한 쉼터인 것이지요. 숲은 이토록 온갖 동물과 미생물등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주고, 숲은 이들로부터 숲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얻는 것입니다. 숲의 생태계는 이렇게 서로 도우며 유지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숲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때 온갖 생물의 보고(寶庫)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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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문화의 산실이다. |
우리 시조 단군께서는 태백산의 신단수(神壇樹)를 중심으로 신시(神市)를 열었다고 합니다. 즉 산이 우리민족의 발생 근원지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외국의 경우에서 보더라도 인도의 가피라 성주의 아들로 태어난 '고타마 싯달타' 왕자는 6년간의 숲속생활을 통해 사바(자유로운 인간세계를 뜻하는 불교용어)에서는 이룰 수 없었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고, 11세기 초 중국 송나라의 학자 '정이천'은 용문산에서 수양하여 성리학을 주창하였으며, 주자학을 일으킨 '주자'는 무이산에 들어가 수양한 바 있습니다. 또한 서양의 '로버트 프로스트' 같은 세계적 시인도 숲에서 영감을 얻어 좋은 시를 썼고, '데이비드 소로'는 불후의 명작 월든(Walden)을 숲을 통해 남겼습니다. 또한 숲은 음악가들에게 좋은 벗이 되어서 '요한스트라우스'와 '차이코프스키'는 숲을 표제로 한 명곡을 많이 작곡하기도 했지요.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과 소나타, '비발디'의 사계, '스테타나'의 몰다우를 여러분은 잘 알고 계시겠지요? 이런 아름다운 음악들도 모두 숲이 준 감동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랍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이퇴계'선생도 산속에 '도산서원'을 세워 학물의 터전을 마련하였고, 생각이 막히면 청량산에 들어가 학문상의 원리나 이론을 깨우치곤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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